부동산 첫방문이라 많이 긴장하고 떨렸다... 강의에서 조금일찍가는게 좋다고 해서 10분일찍 도착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기전까지 문을열까말까 고민을 했다. 눈 딱 감고 문열고 들어가서 사장님을 만나고 나니 동네 아주머님같은 느낌이셔서 급편안해졌다. 동네 마실나가듯이 같이 매물을 보러 나갔다.
매물을 볼땐 아는만큼 보인다는 걸을 느꼈다. 누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진 상태로 집을 보다보니, 너나위님이 말씀하셨던 누수의 흔적들(천장의 얼룩, 페인트가 가루처럼 벗겨진 것, 천장 도배지가 들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배운대로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하자가 있는지 확인해보았고, 빈집이어서 보다 더 자유롭게 창고랑 신발장문도 열어보고 베란다뷰도 확인했다. 이동할때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어느지역의 직장을 다니는지, 애들은 많이 사는지, 외식은 어디로 가서 하는지 물어보았다. 작은평수로만 이루어진 아파트에는 아무래도 애들이 별로 없다는 걸 알게되었고, 그런 면에서 현대나 범양은 오래 살 곳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사님이 호가는 얼만데 살생각 있으면 얼마까지 깎아보겠다고 말씀하시고 친절한것으로보아, 매수자우위 시장이 맞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사님도 이 근처 아파트 사신다고 하셨어서, 단지가격과 같은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더 조심해야겠다고 느꼈다. 요새는 신혼부부들이 예식일정이 한참 남았어도, 미리미리 집을 보러다니는것 같다는 말에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예식일정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부사님이 적극적으로 안보여주실 줄 알고, 약간 위축된 마음이었는데, 앞으로 더 당당하게 집을 보여달라고 해도 될것같다.
다음에는 로얄동, 로얄층에 대한 정보와 집주인의 상황에 대한것을 좀더 물어보고 파악해보아야겠다. 그리고 내 예산에 맞는 매물위주로 좀더 내가 주도적으로 매임을 이끌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부센트레빌이라는 이름으로 단지가 2개가 있었어서, 내가 생각한 단지가 아니라 다른단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 다음엔 비슷한 이름 다른 단지가 있을경우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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