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에 결혼해서 강서구에 첫 집을 구했습니다. 한강이 보이는 내 집이 처음 생겨서 너무 기뻐 아기자기 예쁘게 꾸미며 살았네요. 3년이 지나고 아이도 생기고 자연스레 집을 옮겨야 하나~ 하는 생각에 집을 내놓았습니다. 옮기려면 무리한 대출을 해야 해서 다시 부동산에 전화해서 매물 내려 달라고 했으나 부동산에서는 '지금 집보러 올 사람이 바로 와있는데~'하시며 집 보여 달라 하셨고, 거절도 잘 못하는 사회초년생은 집 보여드리게 되고, 예쁘게 꾸민 덕(?)에 바로 사겠다고 하시는 분이 생기며 어리버리 집을 팔게까지 되었습니다. 대출로 30평대로 옮겼으나 그때는 2008년... 대출 이자 내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고 2009년 쌍둥이까지 출산하게 되자 육아로 친정에 가 있게 되니 자연스레 집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남편 회사 일로 잠시 중국에서 살기도 하고 다시 귀국해서도 세아이 육아로 정신 없이 2-3년을 친정 도움 받으며 전세로 살다가 2016년 위례에 집을 보고 계약서 작성 직전에 친정 아버지께서 부동산은 잘 살펴보고 계약하라고, 세아이도 있으나 청약 노려보라는 전화에 계약을 파기하고... 그러다가 2017년 또 해외를 나가게 되고... 그렇게 해외에서 돌다가 2025년 돌아오고 보니... 이미 집값은 고공행진.. 성실하게 주말도 없이 살아온 남편의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집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두 번을 잘 못 팔고(처음 강서구 집들) 한 번을 잘못 사고 (위례)... 결혼 후 20여년 동안 부동산과는 인연이 너무 없었네요. 자본주의에 대해 너무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나날이 안타깝지만,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공부해야 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