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중급반 오프닝 강의 후기[스페셜포쓰]

내가 처음 턱걸이라는 운동을 시작했을 때가 생각난다..

일단 철봉을 붙잡아 본다. 턱걸이라는 이름 그대로 턱을 철봉에 걸기 위해 내 팔을 힘껏 당겨본다.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저절로 이 말이 나온다. "에잇..안 되잖아!! "

그리고 다음은 뻔하다...둘 중 하나다!

턱걸이를 어떻게 하는건지 배운다 vs 그냥 포기한다

나는 전자를 선택했다.그리고 턱걸이를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1. 매일 철봉에 매달려 10초씩 3세트를 일주일간 하라고 한다.

일주일이 지났다. 10초씩 매달려 3세트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

2.매일 30초씩 5세트를 한 달 동안 하라고 한다.

한 달이 지났다. 30초씩 매달려 3세트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

3.매일 1분씩 3세트를 한 달 동안 하라고 한다.

한 달이 지났다. 1분씩 매달려 3세트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

4.매일 1분씩 5세트를 한 달 동안 하라고 한다.

이쯤되면 보통의 사람들은 재미없어 하거나, '이런다고 달라질까?' 라며 의심을 하고 그만둔다.

하지만 그중에 극소수는 믿어보기로 한다. 어차피 손해보는 것도 없지만 포기하는 건 싫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턱걸이를 진짜 잘하고 싶기 때문이다. 턱걸이를 잘 하는 사람이 알려주는 건데,

그래도 믿어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달이 지났다. 총 세달 하고도 일주일(약100일)이 지났다. 철봉을 잡는 순간 팔에 힘이 강하게 느껴졌다.

당장이라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두 팔을 힘껏 당겨보았다.

철봉에 내 턱이 걸어지는 순간이다! 신기했다.

그리고 감격에 겨워 이 비법을 알려준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물어보았다.

"이 방법을 어떻게 알게 됬나요?"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다.

"이건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믿는 사람에게만 이루어지는 신기한 비법이죠."

그렇다. 세상에 모든 방법들은 널리고 널렸다.

유투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블로그.... 등등....

내 집을 마련한다는 방법이 턱걸이랑은 다르겠지만, 일단 그 분야에서 고수라고 일컫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따르고 포기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에서 결정 된다고 생각한다.

월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조모임을 통해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더하고 서로 응원하며 보듬어주는 시스템이다. 내 의지가 약해질 때면 같은 팀(조원)원이 이끌어주기도 하고 어떤때는 내가 밀어주기도 하면서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되는 엄청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참고적으로 턱걸이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고, 지금은 30개 이상 한다...

절대 자랑이 아니고..오래 하다보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