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처음으로 100번 쓰기를 시작했던 날 입니다. 어느 덧 두 달이 넘었네요.
당시 서투기 조원 분들의 경험담과 응원에 힘 입어 시작하게 되었는데,
막연하게 시작 했던 것이
어떤 날에는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기도,
어떤 날에는 부담이 되어 꾸역꾸역 적는 시간이 되기도,
어떤 날에는 너무나 피곤하여 글씨가 날아가고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문장은, “나는 24.09월 까지 0호기 매도 완료한다.” 였는데요,
요 근래 매도시장은 찬바람이 쌩쌩 불기도 했거니와
불과 몇 달 전 세입자가 바뀐 저희 집은 더욱 후 순위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또 세입자분께 잘 보여주십사 부탁 드려도, 당장 그 분의 사정이 되지 않아 손님을 놓치는 경우도 많았구요.
왠지 상승장이 돌아오면 다시 오름새를 보일 것만 같아서 아깝고,
그래도 하반기 자산재배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팔아야겠고,
시간이 갈 수록 초조해지며 만약의 만약을 대비해 추가 대출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100번 쓰기를 한다고 우리 집을 보러 오는 것도 아니고,
집이 팔리는 것도 아닌데 이러고 앉아서 맨날 쓰는 게 맞나.. 싶을 때 쯤,
혼자 마음을 다잡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날 무작정 현장으로 가서 발품을 팔아 더 많은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다니니 내 집이 어느 정도인지도 더 느낌이 오게 되더라구요.
손님이 없다 없다 해도, 그래도 다음 손님은 우리 집 차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당장 연락이 오진 않았어도 마음 만은 편했고,
그래도 안되면 전단지 만들어 뿌려야겠다 맘 먹었을 때 쯤, 집이 팔렸습니다.
애초에 계획했던 좋은 가격을 받은 것이 아니니 아까운 마음도 있지만, ㅎㅎ
그래도 지금 이렇게 팔린 것에 엄청나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잘 파는 것이 얼마나 피가 마르고 어려운 일 인가를 처음으로 경험해보니
정말 정말 잘 사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인기 있는 집, 그런 집을 요.
그리고 웃기게도 슬프게도
저는 앞으로 한번의 0호기 매도를 더 거쳐야 합니다.
그 때도 또 다시 혼자 여러 번 마음을 다 잡으며, 더 발 빠르게 움직여 보려 합니다.
내년 초 0호기 매도 후,
내년 상반기에 1호기를 매수하는 것으로. 우선 목표를 잡아봅니다.
사실 100번 쓰기 하면서 진짜진짜 힘이 되었던 것은,
그동안 동료로 만났던 분들의 댓글과
그리고 얼굴도 모르지만 따스한 응원을 날려주시는 월부 유니버스 분들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분이 왜 나를 응원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꾸준히 응원을 받으니 100번 쓰기를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덕분에 힘내서 매도 할 수 있었어요.
제가 받은만큼, 저도 앞으로 이름 모를 월부 분들을 응원해보려 합니다. ㅎㅎ
그리고 이번 매도를 함께 경험하며 큰 힘이 되어준 우리집 유리공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 0호기도, 아쟈쟈~!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0
최단미 : 으른이다~!!🩵👍💪
하하옷 :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밤되세요!! ㅎㅎ 일요일도 빠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