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중급반 몰입 [7ㅣ회는 독서를 하는자에게 5조! 수찬]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을 과학적이고 실천적으로 설명해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방식(예를 들어, 여러 논물을 들거나 사례를 말하는 것)을 읽어가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하시는데요, 저에게는 아주 잘 맞는 도서 였습니다. 몰입이라는 개념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과학적 근거 및 사례를 통한 설명은 제가 얕게나마 경험했던 몰입과 비교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고등학생 시절 수학을 참 좋아했는데요, 수학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부문이 있으면 생각을 이어가다 잠들었다 다시 깨어 이어나가곤 했습니다. 그때는 스스로가 게으르고 피곤함을 잘 참을 의지력이 부족한게 아닌가 자책하였는데요 이러한 방법이 맞다면 더 확고하게 그 방법을 이어나갔을텐데 그러지 못하여 지금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해답을 보지 않고 답만 맞춰보는 방식도 저와 동일하여 읽는 내내 흥미로웠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해답에서 나오는 방식에 대해서 참고삼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한게 맞지만  그때는 내 방식이 더 좋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해답지의 풀이를 무시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에는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충분한 시간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중고등학생때는 정해진 시간내에 여러 과목을 공부해야하는데 특정 과목에만 몰입하게 되면 다른 과목에는 충분한 시간투입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던게 아닐까 싶네요.

저자 처럼 연구를 직업으로 삼고 있었다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바로 몰입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필자의 경우 집중력을 여러 부문에 쪼개서 사용해야하는 상황이라 즉각적인 높은 몰입의 사용은 어려워 보이지만 책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목표의식을 높이고 이를 지속하기 위한 약한 몰입을 사용해야겠다 결심하였습니다. 약한몰입이란 짜투리가 나는 사이사이마다 몰입도를 올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필자에게 적합한 몰입이라 여겨진다. 언젠가는 강한 몰입을 지속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