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재테크 기초반 - 돈이 알아서 굴러가는 시스템
너나위, 광화문금융러, 권유디
재테크 기초반을 수강중이고, 1강을 막 완강하였습니다. 1강을 듣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어요.
일을 하다 그만두고, 직업을 바꾸는 걸 몇차례 하고 나니, 어느새 세월은 지나가버렸고, 제 수중에 모은 돈은 없더라고요. 그리고 투자또한 알지도 못하고, 아는 사람만 믿고 했다가, 부모님이 나중에 결혼자금 하라고 주신 소중한 돈도 찾지 못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답답한 저를 보고 있자니 수치스럽고, 그냥 강의를 회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인지 1강을 완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듣다가 딴짓하고, 듣다가 쉬고….하지만 끝까지 앉아서 듣기로 마음을 먹고, 불편하지만 들었습니다. 항상 너나위님의 진심이 느껴져 참 감사합니다. 너나위 님이 진심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에 제 마음이 더욱 움직이고, 한발 더 가려는 용기를 얻는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신용카드를 잘라야 한다는 너나위님의 강의를 듣고, 금요일에 겨울 옷을 산다고 백화점 가서,
마치….다이어트 전 마지막만찬이라며 폭식을 하는 사람처럼, 할부로 코트와 옷을 사버렸습니다….ㅠㅠㅠ 하지만 물건을 사면서 기쁘다는 느낌을 잘 못받았던 저였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딱 마음에 드는 코트를 사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쓰지말라니 더 써서 기쁜걸까요…-_-)
생활비 통장에서 최근 쓴 할부까지만 나가도록 해놓고…..다시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도록 자르고 해지하겠습니다.
지금 한참 늦은 시기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제일 빠른 시간이라 생각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시작해보려합니다.
통장나누기를 하며, 월급을 종이위에 항목별로 나눠 쪼개어 보는데, 도저히 그 비율의 돈으로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며, 키우던 고양이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저에게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 행복감이 크기에, 그것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최대한 제가 쓰는 쓸데없는 소비를 커팅하며, 살아볼 예정입니다.
넷플릭스도 해지하고, 부모님 성화와 걱정에 못이겨 가입한 운전자보험과, 좋은 음식을 먹겠다고 가입한 자연드림, 그리고 기부도 해지 및 한동안 보류할 예정입니다. (내가 제일 쪼달리는데…기부가 무슨 말인가 싶더군요.) 그렇게 하니, 한달에 7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겠더라고요. 너무 생각없이 살았고, 생각없이 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순간과 너나위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다시금 스스로를 위로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나보겠습니다.
사실 아직도 자신이 없어요. 근데, 해보려고요!! 조모임 패키지를 구입하길 잘한 것 같아요. 혼자 강의를 들었다면, 왠지 강의후 행동이 흐지부지 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댓글 0
월부글리 : 마음이 불편한 그 느낌.. 너무 공감되어요 😅 넷플릭스 해지라니 실행하시기 힘드셨을텐데 대단하셔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준봉이 : 에리카님 저희 찬찬히 마음 다잡고 같이 해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