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강의가 저는 제일 재밌었어요.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서 여러 번 계약서를 써 봤는데 그때마다 그냥 공인중개사가 알려주는 대로 네네 만 하고 썼었다. 건물에 뭐가 문제가 없는지 동 사무소에 가서 건축물대장을 떼본 적은 있는데 사실 알아보려고 해도 뭘 봐야하는지 몰랐었는데 이번에 갑구, 이하여백에 대해 배워서 좋았다. 계약은 평일 오전에 하는 것이 좋고 월세에 살 경우 월세 보증금은 얼마 정도가 안전한 지 등 매우 유용한 내용이 많았다. 전세에는 살아 본 적이 없어서 전세 사기가 왜 생기는 지 알아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알게 되어 전세 사기는 안 당할 수 있게 되었고 예전에는 임대사업자 물건이 좋은 줄 모르고 살았었는데 이게 좋은거였구나 했다. 이 정도로 부동산에 대해 무지했는데 3주차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은 알게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 

몇 천 만원 이하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아직 있다고 하셔서 좀 찾아 봤는데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걸 볼 줄 아는 눈이 없으니 찾은들 무슨 소용인가 내가 갈 길이 아직 멀도다 싶었다. 그래도 부동산에 확실히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호갱노노가 너무 재밌어서 이리저리 찾아보았는데 서울 아파트 값이 이게 실화인가 이 정도로 오래되고 살고 싶지도 않게 생긴 게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10억이 넘는다고? 하.. 내가 살고 싶은 아파트에 들어가려면 한참 한참 멀었겠구나 어떻게 하면 돈을 빨리 불릴 수 있을까 내 월급이 적지가 않은편이라 생각했는데 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지 처절하게 느꼈다 ㅋㅋ

1주차에 너나위님과 공부한 55의 법칙은 고정비 때문에 힘들지만 45법칙은 꼭 지켜야 겠고 베타투자는 기본으로 깔고 알파투자 공부는 계속 하면서 부동산 공부를 지속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