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81년생 주부입니다. ^^
요즘 노후준비에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월부 강의도 듣고 유튜브도 매일 시청중입니다.
너나위님의 “월 250 직장인도 가능한 부동산 기초 로드맵” 강의 들으면서 지금 저의 자산과 월 지출액이 얼마인지 알아야 겠더라구요. 그래야 제가 투자할 수 있는 가능금액을 산정할 수 있어서.. 정리를 하던 중 저희가 2014년에 결혼 하고 처음 모기지론으로 아파트를 구매했던 아파트가 좋은 투자가 되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그때 저희 아파트는 17층 25평 계단식 아파트였는데 3억 5천정도에 거래했었고 다른 신혼부부는 저희 보다 3천 정도 더 높게 거래를 했었던 상황이었어요. 3천 더 저렴하게 거래했었구나 하고 좋아했던 것 빼놓고 아파트 위치도 교통도 뭐하나 좋은게 없었던 집이었어요. 너나위님이 말한 서울 구축 아파트 그거 하나 뿐….
아파트 단지 전체는 경사였구요.. 20년이 다 된 아파트에 구조도 옜날식이라 수납공간도 부족했어요. 그래도 신혼집이라서 바닥, 벽지, 화장실 올수리 (한샘), 부엌올수리(한샘)로 수리하고 입주청소까지 싹 깨끗히 정리하고 들어갔어요. 그렇게 6년정도 아이 둘 낳고 살았는데 남동향이라 낮에만 해가 들어와서 오후되면 많이 어둡고 좀 답답하고 우울하더라구요.. 아마 육아 스트레스였겠죠.. 경사가 너무 심해서 어렷을 때는 유모차 끌고 나가는게 걱정될정도였어요.. 실수로 윰차 놓치면 ~ ><, 겨울에는 지금도 눈오는날이 무서워요.. 차들도 헛돌고.. 사람들도 미끄러져 내려가고.. ㅋㅋ 그런데 서울 아파트는 정말 오르내요.. 이런 일이~~
2019년 코로나가 막 시작 되기 전이었던 것 같아요..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는 유튜브가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구요.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인테리어 보는 재미로 보고있었는데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니..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평수를 늘려볼까? 만약 옮기는 가격의 갭이 같다면 나도 높게 팔고 살 때도 오르더라도 같은 갭으로 산다면 서로 손해볼 것이 없을것 같았어요. 그때 저희 집을 내놨는데 4억 후반 5억 초반이 거래가였어요. 년 초에는 보러오는 사람도 없더니 년 말쯤 초, 중, 고가 있는 저희 아파트로 사람들이 이사를 계획하더라구요. 특히 저희 아파트는 다른 단지에서는 못 가는 초등학교가 있어서 인기가 있었더라구요.. 학교 입학시기도 겹치고 갭투자하던 사람들이 지방에서도 물건을 보지도 않고 계약을 하시더라구요.. 년 말에 5억이 넘으면서 5억 후반대로 갑자기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집을 팔자고 했더니 좀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부동산 아주머니와 얘기를 해보니 매물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6억 초반이나 5억 후반으로는 거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득을 했어요. 그래 팔수있으면 팔아봐 라고 했는데 제가 올리고 올려서 6억 천에 거래를 했어요.. 그때 모두들 경악을 했죠.. ^^ 정말 너나위님 말대로 시장에 있어보니 얼마에 팔리겠거니.. 얼마까지 버텨봐야지…하는 기싸움? 이런것들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제가 모두를 이겼어요. ^^
그리고 그때 매도를 하면서 매수할 아파트를 같이 알아봤어요. 저희는 같은동 다른 평수로 이사를 가고싶었어서 (아이들 초등학교문제) 30평대 매물을 보던 중 제가 계속 알아보고있다는 것을 아신 매매자님이 급매로 집을 내놓으셨어요.. 네이버에도 올리지 않을테니 거래를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좀 불안한 맘으로 집안을 보게되었는데.. 정말 경악 ㅜㅜ 20년 구축 이래 한 번도 수리, 도배도 안하시고 이상한 형광 페인트를 방분, 벽, 바닥에 발라두시고, 거실의 창문도 모두 커튼으로 가려주시고.. 정말 범죄의 현장 같았어요~ 너무 찜찜하고 불아했는데 급매자리가 제가 원하는 자리였고 경사도 덜 심한 중간이어서 고민 고민 끝에 6억 8천에 계약을 했어요. 원래는 7억에 급매로 올리셨는데 제가 인테리어 싹 다 해야할것같다고 버티니까 2천을 깍아주셨어요.. 그때 저의 집념과 뻔뻔함, 심리전을 잘하는구나 알았어요. ^^ ㅋㅋ
그리고 코로나 전이라 수리비용은.. 샷시포함.. 신혼집 해주셨던 사장님께 수리를 맡겼어요.. 철거+거실, 방하나 확장 +샷시+실크벽지+한샘부엌+화장실 안방 거실 올수리 (한샘)+현관 중문+ 방문교체(한샘)+나무바닥~ 모두 2천정도에 했어요.. 코로나 전이라 인건비도 오를거라고해서 일부러 부랴부랴 그 해에 이사를 했거든요…
이 모든걸 1억으로 다 했어요.. (25평 > 30평 이사 + 인테테리어)
제가 이렇게 해놓고도 무언가를 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너나위님 유튭영상 보면서 이런것도 다 감이고 기술이라는걸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첫 집이 서울의 구축 잘사면 오르는 그런집인지도 몰랐구요..
두번째 지금의 집은 11억 4천까지 올랐다가 요즘 9억대로 조정중이더라구요.. 전세는 4억 5천에서 5억(수리)대로 책정되고있어요.. 제가 매수 경험 후기를 올리게된 이유는 이 다음 부터에요..
너나위님 강의 들으면서 저도 지금의 집을 두고 한 채 정도 더 마련해도 될것 같아서 이번에도 남편을 꼬셨어요..
다행히 말리지 않고 알아보라고 하는데 지금 저희 아파트 단지의 25평이나 30평대를 앞마당으로.. 삼아서 살지.. 아니면 다른 곳을 알아볼지 고민중이에요. 사실 저는 다른 지역도 알아보고 싶은데 남편은 같은 단지로 하나 더 알아봤으면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아파트가 정말 숨겨진 가치가 있는 곳인지도 궁금하고 앞으로도 어떨지도 궁금해서 사연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너나위님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아파트를 공개하면 안될것 같아 이름은 지웠어요.. 답변을 해주실 수 있으시면 댓글남겨주세요.. 제가 메일로 아파트명을 보내볼께요~~ 저희 아파트 앞으로도 괜찮을까요..? ^^;;
댓글
된다맘님! 안녕하세요 에디터입니다. 우선 :) 정성스럽게 써주신 글에 상세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실례합니다. 지금 글을 올려주신 게시판이 내집마련후기 게시판이라서, 더 좋은 답변을 잘 받아보실 수 있도록 이 글을 부동산 Q&A 게시판으로 옮겨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