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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처음 강의 리스트를 보고 사실 조금은 실망스러운 마음이 많았다. 나의 수준에서는 상당히 큰 돈을 강의료로 결재했다고 생각했고 남편의 반대를 뒤로하고 선택한 강의였는데 기존 그냥 무료로 공개되어 있는 유튜브 영상과 다름없는 내용으로 1강이 끝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3개의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생각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꼈다
너무 무지하게 살아온 나와 투자를 경시하는 나의 태도,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등 나의 현재 상태와 시각들을 객관화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너바나님의 과거를 들으며 나 또한 그냥 매번 전세금을 올려주거나 이사를 생각할 때 결혼할 때 받은 전세대출을 더 받지 않고도 내가 모은 돈으로 매번 올려줄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으쓱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교통호재와 신축들이 생기면서 준비되지 않은 자의 뒤늦은 후회를 느끼며 부동산에 조금 관심을 가지고 되었다. 당시 집주인이 우리 부부와 별로 나이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현타가 왔던 것 같다. 그리고 또 막연히 무분별한 투자는 나쁘다는 생각으로 그 집주인을 비난했던 마음도 있었다 사실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나에 대한 불만이었을지도 모른다.
강의에서도 말씀하셨지만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고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그 말이 맞다. 부동산에 관심이 생기긴 했지만 나의 시간과 돈을 투자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유튜브를 볼때마다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막연히 나는 돈을 잘 아끼는 사람이고 사치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에 그냥 빠져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그냥 힘들다는 이유로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었다. 육아휴직이 끝나기 전 꼭 투자공부를 시작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이렇게 강의를 듣고 지금 과제를 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제 아주 조금의 용기를 내어서 한발 내딛었지만 이런 용기를 낼수 있게해준 월부에 참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난 아무런 목표 또한 없었다는 것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냥 현재의 삶이 크게 불만족스럽지 않고 이렇게 살다보면 그냥 막연히 다른 사람들과 같은 삶은 살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신랑과 미래를 함께 진지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이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통해 우리 가족은 조금의 투자 방향성을 정했다. 나는 직장을 다니며 컴터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많으니 계속 투자공부를 하며 나의 가치를 높이고 신랑은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니 사업에 더 집중해서 종자돈 모으기를 힘쓰기로 했다.
앞으로 우리 가정의 10년 후를 설레는 마음으로 꿈꿀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댓글
윤자매맘님~ 육아에 힘드실텐데도 1주차 완강에 과제까지~ 너바나님께서 진짜 위기란? 현재 위기인 줄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듯이 윤자매맘님은 이미 실천하고 계십니다. 열기반 그 시작에 윤자매맘님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희 9월 한달 정말 알차고 즐겁게 달려보아요~ 한주간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