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부자가 되기를 원하기.
이것 자체가 저한테는 매우 낯선 일이었습니다. 제 나이가 45세인데, 뭔가 현재 삶에 불만족스러워서 툴툴거리면서도 나는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지 못하고 살았었습니다. 그저 감사하지 못하고, 짜증을 내는 저를 탓하는 데 더 익숙해졌어요. 곰곰 생각해보니 사실 경제적으로 자신이 있고, 불안하지 않았다면 내 삶은 훨씬 더 행복하고 윤택했을 것인데... 지금 이 귀하고 아까운 시간을 여유가 없고 미래가 불안해서 행복하지 못하게 보낸다면, 미래에도 행복이 보장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자가 되는 길로 가보렵니다.
월급쟁이 부자는 유튜브를 통해 일찍 접했었는데요. '부자'도 낯설었지만, 생각히보니 심지어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나는 월급쟁이다'라는 정체성도 마음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얼른 도망가고 싶은 내 모습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월급쟁이 부자를 계속 되네이다보니, 아 나는 월급쟁이지, 맞아.. 저는 이번 1강을 들으면서 뜬금없이 내 현재 모습이 월급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직시하는 것! 이것이 매우 의미깊었습니다. 강의의 주 대상이 월급쟁이 라는 것이 너무 와닿고 좋습니다.
변화는 더디다.
이실직고 하자면, 2~3년 전부터 소비 통제도 하고, 통장도 쪼개고,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경매도 도전해보고 나름 여러 발버둥을 쳐보긴 했습니다만 뭔가 오랜 저의 습성이 쉽게 변하지 않을 뿐더러 그렇게 쏟은 시간이 지금 내게 무슨 의미가 있지? 하며 현타가 오기도 했었습니다. 여전히 통장과 카드 여러개가 돌아가는데, 어디서 뭐가 나가는지가 명확히 머리에 정리되지가 않고, 카드도 여러 개라서 하나가 안보이면 그냥 다른 카드를 쓰고, 또 어느 외투에서 잊어버린 카드가 나오면 또 그걸 쓰고. 가계부도 여러번 시도했지만 잘 정리되지 않고.. 큰 돈 과소비는 안하지만 그렇다고 알뜰하게 살지도 않았던 거 같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 물건이 뭐가 있는지, 식재료는 월마나 남았는지.. 소소하게 신경을 미쳐 못썼지요. 그나마 예전보다 아주 조금 나아져서 저의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이 대략 어느 정도인지는 이제 감이 잡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멉니다.
월부 시스템에 적응하기.
1강을 통해 저는 월부 시스템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저에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에 매우 기대가 되고 희망적이어서 좋았습니다. 더 빨리 다음 강의를 듣고 좋은 투자처를 고르는 방법을 배우고 싶네요! 그리고 내년에는 반드시 차곡차곡 투자를 이어 나갈 겁니다. 다행히 제가 그래도 부동산 실행력은 있더라구요. 임장다니는 것도 원래 좋아하고. 새 동네 구경가는 것 너무 좋아하고. 사실 9월부터는 토요일 새벽 임장도 다녀봤는데, 혼자만의 시간, 드라이브 힐링.. 너무 좋은 시간이어서 토요일은 오히려 일찍 눈이 떠집니다.
실천의 지점.
싹 다 뜯어고쳐야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열가지 실천 지점을 정했습니다.
첫째, 흐지부지했던 비전보드만들기를 가르쳐 주신대로 더욱 구체화시키기. 그리고 그걸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열망하기
둘째, 통장쪼개기 명확히 하기.
셋째, 카드 사용 줄이기. 생활비는 무조건 액수를 정해놓고 직불카드 쓰기. 카드는 쓰자마자 바로 갚기. 지난 달 카드값을 미리 갚아서 원점셋팅 하기
넷째, 회사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더이상 하지 않기(감사한 마음으로 신나게 회사다니기)
다섯째, 건강관리 신경쓰기
여섯째, 분산투자는 불필요! 주식에 조금 넣어둔 돈 종잣돈으로 뭉쳐서 투자금 확실하게 정해두
일곱째, 돈을 소중하게 다루고 신경쓰기
여덟째, 월부에서 계속 성장해보기. 같이 소통할 수 있는 동료들을 만들기
아홉째, 부자마인드? 아직 뭔지 모르겠지만,, 주변의 부자들을 찾아보고 부자마인드가 뭔지 계속 관심 가지기
열번째, 월급 들어오면 저축 먼저 떼어놓고 지출하기
이번 한 주는 저한테 이미 많은 새로운 도전을 한 한주였습니다.
돈공부에 이렇게 많은 수강료를 내 본 것도 처음이고
난생처음 보는 사람들과 줌에서 만나서 조모임을 한 것도 처음이고
이런 글을 이렇게 게시판에 쓰는 것도 처음입니다.
제 남은 인생에 이 시작이 꼭 의미있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좌충우돌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뭔가 잘 모르겠다 싶은 부분 몇 가지가 있는데, 이걸 누군가 물어볼 데가 있다는 게 저는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 강의들에서 그 해결책을 말해주실까? 이런 호기심과 기대도 생기네요.
2강 후기때 뭘 쓰게 될지.. 1강 후기작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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