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실전 준비반을 수강하며, 매주 성동구 부동산 임장을 함께한 67기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후기를 남깁니다. 처음 이 과정을 시작할 때는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현장에 나가면 어떤 걸 봐야 할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은 첫 조모임 이후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성동구라는 지역을 정해 매주 함께 발품을 팔고, 시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실제 물건을 분석하고, 각자의 관점으로 토론했던 이 시간이 얼마나 큰 자산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성동구는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지역이었고, 그 안에서 우리가 임장한 각 동네는 생활권마다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주는 금호·옥수동의 언덕길과 노후된 단지를 걸으며 재개발 가능성을 이야기했고, 또 한 주는 성수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수요의 이동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제가 놓쳤던 것들을 함께한 조원분들이 짚어주었고, 혼자라면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관점들을 나누며 시야가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매주 조모임을 위해 자료를 미리 준비하고, 현장의 동선을 구성해 주신 조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매번 의미 있는 임장을 할 수 있었고, 단순히 '봤다'가 아니라 ‘해석하고 정리했다’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자의 본업과 일상이 바쁠 텐데도 불구하고 성실히 참여해주신 모든 조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해주고,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생각을 자극 해주셨던 덕분에 이 조모임이 단순한 학습의 장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한 달은 숫자상으로는 짧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경험과 배움은 앞으로 제 투자 인생 전체에 있어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무엇보다도 비슷한 고민과 목표를 가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함께 걸어온 지난 한 달,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서로를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모두 원하는 바를 이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투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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