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Q&A

안녕하세요 청약 특공당첨으로 인한 많은 조언을 구합니다!!!

  • 25.06.03

 

안녕하세요, 저는 재테기, 열반스쿨 기초반, 내집마련 중급반을 들으며 내집마련을 위해 함께 공부하고 있는 한명의 월부인입니다. 올해 초에 열심히 공부하며 내집마련 직전까지 갔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금융통이 어려워지게 되어 다시 한번 전세살이를 결정하고 그 이후를 기약하며 준비중입니다.

 

그러다가 주 생활지역이 서대문구,은평구쪽이라 이번에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청약을 신청하였는데 신혼부부 특공으로 당첨이 되었습니다. 청약 신청전에도 은평구가 평당 4500? 이게 말이되나? 하면서도 그래도 점점 공급은 없고 신축은 귀해지고 전세율은 올라가는 상황속에서 오랫만에 강북에서 2500세대 대단지가 청약을 하니 도전해 봐야지 했는데 당첨이 되었습니다.(물론 분양가가 비싼만큼 경쟁률이 높지않고 추첨이였는데 당첨이된 것 같습니다. 경쟁률은 10:1정도였습니다..)

 

일반청약이다 보니 고층은 조합원물건이고 저는 저층인 102동 2층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층이 아쉽긴 하지만 그중 다행인건 102동의 뷰가 기부체납하는 공원쪽을 바라보아서 아파트가 보이는게 아닌 숲뷰로 보인다는 점, 평면타입도 유일하게 59C타입이라서 4베이 평면을 하고있는 점이였습니다.

자금조달계획과 실제로 들어가는 돈이 진짜 얼만지를 와이프와 함께 같이 의논하며 정리하고 또 정리하며 우리의 사정안에서 가능한지를 몇일동안 검토하고 또 검토해보았는데요,

 

 

분양가 11억(발코니확장+시스템에어컨만 옵션포함)에 내년5월에 전매제한이 풀리고 실거주하기에는 형편이 안되고 잔금시 거주보유분리 방식이 맞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주변 부동산 발품을 통해 전세가를 예상해보면 6-7억정도라고 하는데 입주장이고 미래는 어찌될지 모르기에(주변 녹번역 2020년식 59시세 전세6억) 보수적으로 6억이라고 잡으면 5억5천정도의 자금이 필요한데요(각종세금포함) 정말 어찌저찌해서 영끌에 영끌을 하면 간신히 마련할 수 있을거라고 판단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루에도 몇번씩 ‘이건 맞아 평생에 한번쓸 수 있는 특공이 당첨된건데 이런기회는 잘없을꺼야라고 했다가, 아니야 이건 너무 무리스러워 그리고 너무 비싸, 월부에서 배우는 저환수원리에 맞지도 않고 층도 저층이고 등등’ 맞다 아니다 라는 물음속에 머리가 너무 복잡하여 혼자서 끙끙 앓는것보다 그래도 내집마련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월부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사람일은 어찌될지 모르기에 내년5월에 전매제한이 풀리니 전세금을 제한 나머지금액이 구해지지 않을 시 분양권을 팔수있는 4-5개월의 시간도 있으니 이건 무를 수 있는 기회가 한번 더 있는거아니야? 라는 생각도 들고

금일 서류제출을 하면서 주변 부동산에가서 물어보면 제가 당첨된 동이 층수는 낮지만 2500세대 중에서 숲뷰(뻥뷰)를 바라볼 수 있는 동이 2-3동정도이고 타입도 4베이인 물건이다 보니 자기들한테는 그쪽에 매물이 나오면 연락이 달라는 팀들도 여럿 있었다며 잡아라고 조언해주더라구요, 인생에 특공 1번쓸 수 있는데 그거 그냥 버리기엔 아깝지 않냐는 이야기도 듣고

포기했다가 4-5년뒤에 강북의 대장아파트가 되어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하면 내가 그때 포기한걸 후회안할 자신있을까? 하는 고민도 들면서

영끌에 영끌을 하는건 월부에서 배운 방식이 아니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해야지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이건 아니야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면서

 

당장 다음주에 계약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당첨포기가 되는거기에 최종 결정은 제가 해야하는 몫이지만 그래도 진심어린 충고나 조언을 해주신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글 남깁니다. 

제가 내릴 결정이 인생의 큰 결정이고 현명한 결정을 너무 하고싶은데… 쉽지않네요. 너나위님이 사촌형이라서 “너 미쳤어? 이걸 왜 해? 정신안차려? 혹은 이건 해야지, 형편이 된다면 하는게 맞아” 이렇게 명쾌히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 앱을 설치하고, 답변에 대한 알림🔔을 받아보세요! 
앱을 설치하는 방법은 앱 출시 공지사항 ← 여기 클릭!


댓글


유르user-level-chip
25. 06. 03. 04:00

홈리스님~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신축 청약에 당첨 되셨군요 :) 우선 너무너무 축하 드립니다 경쟁률도 결코 낮지 않고, 또 서울에 이제 신축 공급이 크게 줄어들 예정에 있다보니 해당 연식의 단지들은 앞으로도 더 귀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 다른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정말 많이 해보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둘 다 맞는 말씀이시라고 생각됩니다 근본적으로 청약뿐만 아니라 부동산 매수 투자를 하더라도 그런 비슷한 고민은 발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A라는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스스로가 확신이 없다면 내가 하지 않은 선택(B, C...)을 아쉬워 하게 될 거거든요 해당 단지에 대한 가치를 조금 더 확신하실 수 있다면 아마 이 물건을 들고 가는 것에 더 힘을 쓰실 거고요, 그렇지 않다면 말씀하신 대로 '이건 내 범위 밖의 물건이야' 라고 정리하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8~22년식인 녹번 근처 단지들도 현재 59타입 시세가 10억대에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26년식인 힐스테이트 대조 11억이 막 비싸다고는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스스로가 이 단지에 대한 가치와 가격에 좀 더 확신을 가지시는게 더 필요할 수 있거든요 같은 돈(11억)으로 살 수 있는 서울 안의 아파트들을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얘가 쟤보다 더 좋은데 가격은 같네? 혹은 싸네?' 하는 생각도 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첨되신 단지와 비교 단지들을 둘러보시는 것도 생각에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어요 무엇보다 신혼 시기에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것부터가 멋지시다고, 잘 하고 계시다고 응원 드리고 싶어요 홈리스님의 선택을 응원드립니다! 궁금하신 것은 Q&A 또 들러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