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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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월부 공부 전, 실거주할 목적으로 사둔 집이 있었다.
올해 초 매도를 시도했다가 무산되고, 전세로 세입자를 들이게 됐다.
입주한 지 일주일쯤 지나 세입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안방 벽걸이 에어컨에서 찬바람이 안 나와요.”
임차인께 “수리기사님 부르시고, 견적 나온 뒤 알려주시면 제가 입금해드릴게요." 라고 말씀드렸다.
다만, 수리 전에 꼭 견적부터 받아서 저한테 먼저 알려주세요”라고 말씀드렸다.
임차인께서 AS센터에 접수를 하셨고, 기사님은 실외기 사진을 요청한 뒤
“가스가 샌 것 같고, 부품 포함하면 수리비가 45만 원 정도 나올 수 있다”고 하셨다고 한다.
솔직히 나는 납득이 가지 않았다.
에어컨을 새로 사는 것도 아니고, 벽걸이 하나 수리하는데 45만 원이라니?
부품보다 인건비에 바가지 씌우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싶었다.
필터 청소, 전원 리셋, 온도계 측정, 에러 표시 유무 등 임차인분께 기본 점검을 부탁드렸고,
정리된 증상들을 토대로 가까운 수리업체에 전화해서 고장원인과 비용을 물어봤다.
다들의견이 달랐고, 비용도 다 20만원~45만원까지 다양했다.
예전 수리를 몇번 맡겼던 에어컨 사장님께 오랜만에 전화를 드렸다.
증상등을 얘기를 했고 “그 증상은 벨브 고장일 가능성이 크고,
공식 AS센터에 부르면 10~15만 원선이면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부품이 일반에 판매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식as센터로 가는 게 낫다고 했다.
(근데 임차인분이 처음 수리 신청한곳도 공식as센터였는데... >.< 뭐지?)
내가 직접 접수를 다시 했고,
며칠 뒤, 다시 엔지니어 방문을 하였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벨브 고장도 아니었고, 냉매 누설도 아니었다.
단순히 통신선 접점 불량이었다.
엔지니어가 접점을 다시 연결하자 에어컨은 정상 작동했고,
혹시 이후에도 문제가 생기면 벽걸이 메인보드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그때는 10만원정도 나올거라고 얘기해주셨다고 한다.
이번엔 출장비 3만 원만 결제로 마무리되었다.
결국, 처음에 들었던 45만 원짜리 수리 예상은 기본 점검과 정확한 진단만으로 3만 원에 끝나게 된 것이다.
혹시 에어컨 수리 앞두고 고민하신다면,
셀프 원인점검해보시고 여러곳의 비교견적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될수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점
1. 견적 요청없이 수리를 바로 진행하지 말자. (부품시+인건비 따로 요청)
원인을 셀프로 한번 점검해보고, 전문가의 의견을 최소 2-3군데 이상 들어보자.
2. 공식as센터도 똑같은 견적을 부르는게 아니다. 만약 견적이 많이 나오면
접수취소하고 재접수하면 된다.
3. 무작정 맡기지말고 예상한 견적에서 벗어나면 내가 다시 적극적으로 알아봐야되고, 이러한 상황들을 임차인분께 공유드렸더니, 수리과정까지 세세하게 문자를 보내주셨고, 신경써주셔서 고맙다고 얘기해주셨다. 결국 소통과 ceo마인드가 중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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