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독서후기 #9 : 불변의 법칙 (열중반 45기 독서하고 싶어 미7지경2조 알롱초이)

  • 25.06.26

책 제목 : 불변의 법칙 (Same As Ever)
저자 및 출판사 : 모건 하우절 / 서삼독
읽은 날짜 : 2025년 6월 25일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인간심리 #변하지않는진리 #장기적투자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 : 9.5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불변의 법칙(Same As Ever)』은 『돈의 심리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모건 하우절의 신작이다. 전작이 ‘돈과 인간심리’를 중심으로 경제와 투자 세계를 풀어냈다면, 이번 작품은 ‘변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복잡한 세상을 통찰력 있게 해석한다.
모건 하우절은 투자분야의 저명한 작가이자 강연자이며, 전통적인 경제학자들과 달리 인간 심리와 서사 중심의 서술로 독자와 소통한다. 그가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세상은 항상 변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이 책은 23개의 짧은 챕터를 통해, 인류의 역사, 경제, 투자, 의사결정, 두려움과 욕망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면서 우리 삶에 유효한 통찰을 전달한다.


2. 내용 및 줄거리

:
책은 세상이 아무리 급변해도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으며,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임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어떤 시대든 사람들은 ‘안전’을 추구하고 ‘두려움’에 반응하며 ‘탐욕’에 흔들린다. 이 감정들은 시대를 초월해 반복되며, 금융시장에서의 버블과 붕괴, 전쟁과 평화, 기업의 부침 등 모든 분야에서 유사한 형태로 나타난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장 중 하나는 "합리적인 사람은 희귀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파트였다. 여기서 저자는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이유를 환경의 변화가 아닌, 감정적 판단과 자기확신 편향 등 본질적인 심리 구조에서 찾는다.

또한 그는 "확실성을 추구하지 말고, 유연함을 길러라"고 말한다.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며, 오히려 ‘예측 불가능함’ 자체가 불변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메시지를 통해 하우절은 예측의 정확도보다는 대응의 민첩함, 사고의 유연성이야말로 진정한 지혜라고 강조한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이 책은 단순한 경제·투자서가 아니라,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어주었다.
특히 정보가 넘쳐나고 트렌드가 시시각각 바뀌는 지금 시대에, ‘무엇이 계속 바뀌는가’보다 ‘무엇이 항상 그대로인가’를 먼저 보라는 조언은 상당히 실용적이다.

예를 들어, 나는 최근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데, 시장 데이터나 정책 변화만을 좇다 보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불안을 느끼면 현금을 선호하고, 안정감을 느끼면 자산에 투자한다’는 심리를 바탕에 두고 본다면,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내면의 ‘나침반’을 제공해준다. 실용적인 전략을 넘어서, 삶의 태도와 판단력까지 점검하게 하는 책이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무엇보다 가장 큰 교훈은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인간은 반복된다"는 문장이었다.
그동안 나는 변화하는 기술, 정책, 환경 등 외부 요인에만 주목해왔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이 훨씬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

하우절은 이 책을 통해 “불확실성은 피할 대상이 아니라, 익숙해져야 할 환경”이라고 말한다. 이 문장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직장생활에서의 불안정함, 시장의 변동성, 인간관계의 예측불허함—all of these—는 어쩌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모두가 겪는 고유한 특성일 뿐이라는 안도감을 느꼈다.

또한 그는 ‘지식’보다 ‘지혜’를 강조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어떤 정보를 모아야 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것을 무시할 수 있는가"라는 사실이다. 결국 중요한 건 ‘덜 흔들리는 마음’이며, ‘덜 후회하는 선택’이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 마치 누군가가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조용히 말해주는 듯한, 정제되고 따뜻한 문장이 인상 깊었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연관 도서로는 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 질서(The Changing World Order)』를 추천하고 싶다.
레이 달리오는 거시적 흐름과 금융 시스템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인간의 본성, 공포, 권력, 욕망이라는 심리 요소가 깊숙이 깔려 있다.

『불변의 법칙』이 개인의 심리와 판단을 다뤘다면, 『변화하는 세계 질서』는 집단과 국가의 행동을 통해 같은 진리를 더 큰 스케일로 확인하게 해준다. 두 책을 함께 읽으면 개인의 투자와 행동, 그리고 세상의 흐름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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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름꽃길
25. 06. 27. 06:33

초이님~ 독서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