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기초 87기 월클부자 30조] 조모임 참여 후기(다들 내 스타일!!!)

이걸 조모임 후기라고 해야할까요?

오늘 밤 마지막 조모임이 남았습니다. 

돌아보니 우리 월클부자 30조는 과제에도 없던 3번의 임장을 계획하고 최대한 함께 모이려 노력했어요.

생각해보면 강의듣기를 그만 둬도 과제를 미루고 미뤄도 되는 합당할 이유들이 저에게는 너무 많았어요.

바쁜 대학생 딸아이 챙겨먹여야하고, 고3 아들 수험생 뒷바라지 흉내라도 내야하고, 아직 어리광부리는 고1 막내아들까지…. 여전히 제 손이 바쁜 시기니까요. 

게다가 체력도 저질 체력이라 조금 무리하면 충분히 쉬어줘야하는 상태인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강의를 끝까지 수강하고, 과제를 어떻게든 ‘완료’는 하자라는 목표로 여기까지 실행해 온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실 스스로 했다기 보다 뒤에서 누군가 계속 떠다민 느낌도 있었죠.

계속 하는게 맞나? 제대로 하고 있나? 강의비가 효율적으로 투자되지 않은것 같은데…??

나는 아직 실질적으로 투자할 상황도 아닌것 같고…

강의를 들으면 알것 같다가도 임장을 가거나, 과제를 하거나, 스스로 평가하며 분석해야할때는

뭘 배운거지? 싶을만큼 여전히 무지한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하기도했죠.

그래도 내 멘탈은 내가 지켜야하니 스스로에게 엄격하기 보단 좀 더 느긋한 눈으로 바라봐주려 애썼습니다.

이렇게 언제든 게으름을 피워도 이상하지 않을만큼의 합당한 이유들이 저에게 있었지만,

조원들과 땡볕에 임장다니고, 습한날에 온 몸이 끈적여진 상태로 임장 다니는 제 모습이 정말 신기했어요.

이 힘이 어디서 나온거지?

그게 집단의 힘일까요? 사로를 격려하는 힘이었을까요? 아니면 민폐 끼치기 싫은 소극적인 예의였을까요?

제대로 무언가를 갖춘것 같지 않아 매번 아쉬운 임장이었지만, 갈때마다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저의 미비한 발전들을 알아채며 그저 묵묵히 해내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다는 생각, 그 생각에 대한 확신을 가진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 월클부자30조 조원들 감사합니다!!!>

*만화속 주인공처럼 서글서글한 눈매로 조원들을 세심히 챙기는 조장님! 늘 웃는 얼굴로 따뜻한 마음 표현해주시고, 임장 지도 완벽하게 짜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특히 임장때 준비해온 레몬사탕은 저의 최애인거 아시죠? ㅎㅎ 월부 어디서든 우리 필포든 조장님 만나면 잘 챙겨주세요!

*부동산 매수와 매매 경험이 많아 개인의 다양한 경험을 따뜻한 마음으로 나눠주시고 여기저기 채팅 댓글에 늘 깨알같이 응답해주시는 사랑의 화신 이루누리베님!

*샤프하지만 다정하고 세심한 반시님, 동작구 임장때 셔츠 뒤로 젖은 등에 땀이 아직도 선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누님들 이끌고 다니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첫 임장, 너무 기억에 남아요!

*이제 회복한지 얼마 안 된 몸으로 바람불면 날아갈 듯 여리여리해 보이지만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큰 언니 같은 리치언니님, 늘 열심히 참여하시면서 자신의 깊은 생각 주저없이 나눠주셔서 감사했어요!

*성실한 배우미! 입을 열어 말씀하시면 귀 기울이게 됩니다. 임장때 초코파이 간식 나눠주셔서 초코파이 보면 이제 얼굴 바로 떠오르는 따뜻한 나눔의 아이콘 루나리치님! 

*나의 맡은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저 총무에요! 하고 첫 대면에서 바로 결재 준비하신 우리 조 총무님! 이제 곧 투자의 바다로 바로 돌격할 것만 같은 믿고보는 이긍정25님!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모임에 참여하면서도 겸손한 마음과 태도로 우리를 홀리하게 만들어버리는 아이돌상 둥2님

*우리조 막내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준비된 자세로 굳.건.함.이란 투명 명찰달고 나타나 어깨에 기대어 보고싶게 마음 무장해제 시킨 우리조 네비게이션 레티시아v님!

모두 대단하신분들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존경하는 동료의 마음으로 늘 응원합니다. 어디가서든 이 분들을 만난다면 행운이신겁니다. 

우리 계속 같이 공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