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오프]너나위의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후기[부제: 너나위님은 왜 우셨던 걸까?]

  • 25.07.19

[부동산 투자 입문 BEST] 너나위의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너나위님의 오프강의를 듣고 왔다.

 

너나위님의 강의는 언제나 좋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은 당연하고, 

삶을 대하는 태도와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통찰력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의 작은 선택에서부터 큰 결정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순간이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갈아타기의 해답을 찾고 싶어서 월부 강의를 수강했지만, 정말 갈아타기만을 위했다면 월부 강의가 아닌 투자 상담을 해주는 곳을 찾는 게 더 빠르고 쉬웠을 수 있다. 

 

 그럼에도 월부 강의를 찾은 이유는….정확히는 너나위님의 강의를 직접 듣고 싶었던 이유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 당면한 문제를 조금 더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던 까닭이었다.

 

 ‘저평가 아파트를 찾는 법’ 강의는 나의 기대와 일치하게 단순히 저평가 아파트를 찾는 방법만을 가르쳐 주는 강의가 아니었다. 너나위님의 10년 투자인생의 노하우와 그 과정 안에서 마음을 다잡았던 생각, 그리고 생각의 흐름을 배울 수 있었다.

 

 본인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시면서 중간에 울컥 울컥 하셨다. 유튜브로 볼 때는 ‘갑자기?’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 미세한 표정을 직접 목격하니 마음이 복잡미묘해졌다. 울음을 순간 참으려는  일그러지는 표정 뒤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너나위님이 얼마나 진심으로 강의에 임하고 있는지 느껴졌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왜 자꾸 우실까? 매번 저렇게 눈물이 날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강의장을 나오고 마주한 내 일상에서는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들이 있었다. 

 

나는 왜 자산을 모으고 싶은가? 내가 가야 할 방향성은 무엇인가? 

 

내 기준에서 나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다. 내 능력보다 훨씬 잘 풀렸다. 너무 감사하다.

강의에서 말씀주셨던  노후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양가 부모님이 마음에 걸린다. 

양가 부모님은 성실히 살아오셨고 열심히 공부 하셨고 소위 말하는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자녀들에게 헌신하며 잘 키워오셨다. 여느 멋진 부모님들과 그 모양이 크게 다르지 않다. 내겐 너무 멋지고 고마운 분들이다.

 

그런데 ………..자본주의는 잘 모르셨던 것 같다.

 

부모님의 고마운 인생이 때로 자본으로 평가 받는 게 너무 싫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평가를 가장 먼저 내리는 사람은 나일 수도 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인생 성적표가 나온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의 내가 부족한 게 많지만 내 삶은 정말 감사하다고 느꼈다.

앞서 말했듯 내 능력보다 여유있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생 성적표가 알고 있던 게 다가 아니었다. 속속 친구와 지인들에게 부모님으로부터 증여를 받아서 자산의 여유가 생긴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삶의 터전이 상급지로 이동할수록 그 비율이 높아짐을 체감한다.

 

 친구의 풍요로워짐이 기쁘다.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기뻐하라.’고 배웠고 마음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주변의 좋은 소식은 나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가져온다는 것과, 때로 나에게 비슷한 좋은 일을 가져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 한편으로는 ‘난 이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앞섰다.  마음 한구석에서 부러운 마음과 허탈함이 올라옴은 어쩔 수가 없다. 많진 않지만 지금의 자산을 만들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온 나와 배우자의 과거가 떠오른다.  ‘주변보다 조금은 앞서 나가고 있나? .’라고 생각한 찰라 순식간에 역전이 되는 때의 감정을 마주해야 한다. 

 

다시 묻는다. 나에게….

 

내 방향성은 어디인가?

 

양가 부모님의 노후를 조금 더 편하게 해드리고 싶다.

아이가 꿈을 펼치고자 할 때 다른 요인은 신경 쓸 필요없이 오로지 자신의 노력에만 고민하고 집중하길 바란다.

 

너나위님은 그래서 울었을까? 수강생들이 안쓰럽다고 말하지만 부단히 노력했던 과거의 본인이 생각나서…..

 

내 마음대로 내 감정대로 짐작해본다. 

그리고 혼자 위로 받는다. 

 

복잡한 생각에 마음을 다잡기 어려웠던 오늘,,,, 어제의 강의를 위로 삼아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 

 

 

***받은 모든 축복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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