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투자자 리콘입니다.
오늘은 지난 내마기초반 3주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조장으로써 활동했던 시간들을 복기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해보기 위해
조장 경험담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나, 해도 괜찮을까? 잘하고 있는걸까?
월부에서 첫강의를 듣게 된지 1년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누구보다 잘 하고 싶었고, 빨리 성장하고 싶었기에
무리한 시간계획을 세우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현장에 나갔습니다.
그 결과 감사하게도, 작년 9월 새벽을 깨우고 땀으로 적신
소중한 1호기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할수록 부작용도 많이 따랐습니다.
앞마당을 빨리 만들고자 무리하게 시도했던 임장
그로 인해 마무리되지 못했던 임장보고서의 뒷부분
번아웃으로 인한 장기 휴강...
시간이 흐르며 저만치 앞서가는 동료들과의 격차를 느껴가며
스스로 조금씩 조바심을 느끼던 와중 새로운 결심을 했습니다.
"반마당은 없다고 했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새해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단 한번도 정규강의를 쉬지말자."
"지금껏 미뤄왔던 강의를 듣고 아너스가 되어 강의료를 아껴보자."
그러던 와중 부동산 공부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친누나가
내집마련에 대한 질문과 함께 불안함을 토로했습니다.
투자를 위한 부동산을 공부했을뿐,
내집마련의 프로세스는 무지했기에 고민하던 중
상반기 강의일정에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아너스가 될 수 있는 과정이자,
누나에게 강의를 추천하기전 한번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본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1년 넘는 시간을 들여 배워왔는데,
내가 알게 된것들을 조금이라도 나눌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에
조장까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노란방
사실 이번이 첫 조장은 아닙니다.
작년 이맘때즈음 지기반 조장으로 활동하며
조원들과 눈내리는 임장지를 헤메이듯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때 당시 임장이 처음이신 분들이 있었지만,
월부 강의를 수강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단톡방은 주말 임장일정 및 각자에게 부여된 팀장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새벽 아침 점심 저녁을 가리지 않고 항상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내집마련 기초반은 월부강의 수강이 처음이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조편성과 단톡방도 낯설었던 탓일까 간혹 호응이 있으신 몇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혼자 단톡방에서 떠드는 시간이 더욱 많았습니다.
나혼자 말하며 거의 모든 텍스트가 왼쪽에 치우친 단톡방을
속칭 노란방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또한 첫 열반기초를 들었을 때 어색함이 많았기에 조원들의 감정을 잘 알았음에도,
너무나도 조용한 노란방을 마주하는 일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파견업무중 교대근무가 예정되었기에
조원들에게 계속해서 양해를 구해야 할 일들이 생겼습니다.
큰맘먹고 들어온 초수강생들인 조원들에게
아쉬움만 남는 시간이 되는 건 아닐까 싶은 우려도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러한 고민을 조장방에 털어놓았고
교대근무자 대표 투자자이신 다랭 튜터님을 통해
조언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조원들에게 솔직하게 상황을 이야기하세요.
못하는 일에 집중하지 마시고 해줄 수 있는것에 집중하세요.
진심으로 다가가면 조원들도 느껴요. 진심이 중요합니다."
진심이 닿기를
첫 오프모임에서 조원들을 대면하는 날 걱정과 설렘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실제로 만나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고,
이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활기찬 단톡방을 운영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몇몇 조원분들과는 조모임이 끝나고 나서도 카페에 남아 과제를 했고
오랜시간동안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조원분들은 저마다 각자의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항상 말뿐이었던 행동에 대한 변화를 원하시는 분
이미 역전세를 맞은 투자매물을 가지고 계셨던 분
더나은 미래를 위한 삶을 위해 고민하시는 분
제가 그분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함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고,
또 동료로서 조장으로써 독려하며 ,
완강이후 조금은 더 나아진 모습으로 가는길을
함께 갈 순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잘하는 것보단 일단 해보기를 권유하고
단 한줄이라도 내손으로 써보길 독려하고
어설프더라도 마무리를 지어보길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 정말 감사하게도 어떻게든 과제를 마무리짓고
늦더라도 한단계씩 진행해가며 조원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결국 마지막까지 얼굴 한번 못 뵜던 조원분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첫 조활동과 톡방을 통해 조원들이 함께 했던 모습들이
훗날 좋은 기억과 더 나은삶을 위해 같이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깨닫고
더욱 성장하는 양분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모든게 두배 (당신의 성장이 나의 성장)
조원으로 참여할 때보다 챙겨야 할 것도 많고,
함께 나누기 위해서 두배 먼저 강의도 빨리 들어야하며,
과제도 밀리지 않고 더욱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습니다.
조원으로 있을때보다 저에겐 두배로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저 나만 잘하면 되는게 아니였기에 주변을 챙기다보면
가끔은 체력도 두배로 많이 필요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저에게
다음에도 조장을 지원할거냐고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함께 나눠야 하기에 강의에 두배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책임감때문에 두배 더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두배로 노력한 결과는 저에게 4배 8배로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알려주기위해 더욱 강의에 집중했던 시간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의 응원과 아침인사는 8배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조장에게는 내가 챙겨야할 단톡방만 있는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챙겨주는 조장님들을 만날 수 있게됩니다.
이른 아침이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반장님과
조금은 피곤하고 힘들때면 항상 버선발로 달려나와 응원해주는
언제나 따뜻한 조장님들이 계십니다.
나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두 배 더 많은 선배들과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한권의 책과 한번의 강의를 통해 인생이 변하진 않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몰라 열심히 받아적다가
이내 지쳐서 대충 미뤄두고 딴짓을 하는 시간들을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버텨오다보니 부족하지만 조장까지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이라 어렵다는 분들을 통해 과거의 나를 돌아보게됩니다.
잘하고 있는걸까라는 고민이 무색할만큼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죠.
앞으로 더욱 쌓여갈 투자의 시간들과
나보다 훌륭한 동료들 사이에서 꾸준히 머무르다보면,
더욱 눈이 부시게 변해있을 어쩌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나눔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러니 이번 강의를 다 이해하지 못했어도
과제를 완수하지 못했어도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이건 저한테도 하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더 이상 돈때문에 힘들지 않아도 되는 삶,
그리고 함께라서 더욱 힘이되는 동료들과
끊임없이 발전하고 점점 더 많이 나눌수 있는 삶
그냥 이 바닥에서 꾸준히 버티고 살아남아
그런 삶이 현실이 될때까지 끝까지 해봅시다.
함께 해준 조원들에게
꾹스 : 모범생 꾹스님과 함께 내마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조장으로써 너무 든든했습니다.
지금껏 끝까지 버텨내는 선배님들과 동료들은 모두 꾹스님처럼 해야할 일들을 해내고,
상황에 굴하지 않으셨던 분들이었어요.
차기 강의계획 잘 세우시고 꾸준히 정진하셔서 더 나은 미래를 실현시키시길 바라겠습니다.
매일지혜 : 전 감히 부모님으로써 감당해내야하는 삶을 아직까지 경험도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몸고생, 맘고생하시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강의듣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눠주셨던 과거의 경험들을 통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점검해볼 수 있었습니다.
남편분과도 임장일정 잘 정하셔서 남은 과제 끝까지 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열공하자 : 함께 더 많은 시간을 하며 알아가고 응원할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거 같단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번 과정이 결과가 아닌 과정임을 알고 앞으로도 더 나은 삶을 위해 열공하시는 열공하자님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유랑이 : 투자 선배님, 든든한 조력자로써 이번 강의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147조의 첫 만남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수 있도록 장소를 알아봐주시고, 2주차 현장에서 임장지의
숨겨진 이야기해주시며 3주의 과정을 재밌게 진행할 수 있었던건 전적으로 유랑이님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너무나도 잘 하고 계시고 앞으로 더 잘 하실 유랑이님의 투자생활이 더욱 기대됩니다.
하늘을봐 : 먼길 이동하시며 항상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잔잔하지만 몰입력있는 대화를 통해
하늘을봐님의 진심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음달 혼자서 듣는 강의가 힘드시고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고, 고민이셨던 실거주와
투자 잘 진행하셔서 미래에는 원하시는 서울 내집마련 성공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해끼 : 바쁜 일정가운데에서도 절대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눠주셨던 고민들을 들으며 과거의 저를 많이 떠올렸습니다.
성장하길 원하시는 해끼님의 깊은 생각과 진심들이 앞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양분이자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법을 아셨고 행동으로 옮기며 더욱더 많이 성장하시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리콘조장님은 내마기 14반의 최고 기버 조장님 이십니다. 조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주시고, 조장님들에게도 듬직한 동료가 되어 주신 조장님을 만난 건 제게 큰 행운입니다. 앞으로도 리콘님이 계획하셨던 것들 모두 이루실 수 있도록 저도 항상 응원하고 열심히 도와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리콘님
첫 월부, 첫 조모임이였는데 조장님으로 리콘님을 만나게 되어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항상 리콘님께서 얼마나 신경써주시고 진심으로 다가와 주셨는지 알고 있어요! 언제나 묵묵히 조원들을 아껴주고 응원을 북돋아준 리콘님께 감사해요! 중급반에서 또 마주칠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잘 해내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저의 첫조장 리콘님! 먼저 다가와주시고 하나라도 더 주려고 챙겨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 넘 감사하고 가끔 호응을 제대로 못해드려 죄송했습니다. 혼자만 아는게 아니라 배풀 줄 아는 기버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리콘님이 첫 조장이 많이 기억에 남았다고 하셨는데 저도 오래오래 기억 될꺼 같아요. 리콘님과 유랑, 하늘의봐, 매일지혜, 해끼, 열공하자 조원분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원하시는 바 이루길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