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Q&A

저의 자산 선택 성향에 대해 월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24.03.31





안녕하세요 미련하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나름 이유있는 고민중에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제 주택 구매 방향에 대한 기탄없는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남긴것은 누군가 저의 고민에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조금은 다른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아서였는데 플라타너 님께서 예리하게도 제가 매수한 자산 선택의 성향에 대해 물어봐 주시길래 좀 더 많은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다시한번 의견을 여쭙습니다.


현재 서울 변두리 저층 아파트 한채(구로구 개봉동 창동아파트 26평), 신길동 샛강 옆에 단독주택(여의대방로 61길 42평)한채를 보유하고 방배동 지분 9평 반지하 빌라 25평(4억) 매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외벌이에 연봉은 세전 8천 조금 넘고 정년까지 8년 정도 남았으나 정년을 꼭 채우고자 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일년에 저축은 5천만원 정도 넘게 하고 있고 융자 없으며 세 입자도 없이 두채 모두 부부가 사용중 입니다.(거주로 한채 한채는 별장겸 샤워실로...) 현금은 일억정도, 주식 천만원 카드 없고 차없고 자전거 10대(조금 의아하시죠? 브롬톤 자전거 모으는 게 취미 입니다.)


개봉동의 아파트는 17년 전 신혼초 아내와 함께 첫 장만한 집이라 자산 이라기 보다는 가족같은 집 이라서 못팔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행복한 기억도 많고 추억도 많이 담긴 소중한 곳이라서 8년 넘게 비워 놓은 상태로 가끔 아파트 뒷쪽 등산 갈때 들러서 샤워하고 잠시 쉬었다오는 용도입니다.


사실 그 아파트 다음에 오류동역의 금강 아파트 34평을 매수했었고(투자 아니고 가성비 실거주로)


2015년 방배 대우아파트 32평이나 서부 이촌동의 강변 맨션을 매수하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들어서 금강 아파트를 매도 했고 강변맨션 저층이 나오면 매수 하려고 했었으나 매물이 없었으며 방배 대우 아파트는 매수하려고 접근하면 자꾸 호가를 높이는 바람에 지금 단독 주택을 매수했었습니다.(이 단독주택도 매수하려고 하니 가격을 올리더군요...^^;; 하지만 나름 007 작전을 벌여 최초 가격으로 매수했지요.)


현재 단독주택 거주는 너무나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층간소음도 없고 차는 없지만 저 혼자만 온전히 차를 두대 이상 댈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되 있고, 마당에서 바베큐도 해먹고 캠프파이어도 소소하게 하고 작업실도 쓰고... 주변에 도보거리에 지하철 6개(1호선 신길역, 대방역, 신림선, 9호선 샛강역, 5호선 신길역, 여의도역) 백화점 3개, 종합병원 세개 이상, 영화관 대형마트 등등... 이 모든걸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또 여의도 한강 공원도 걸어서 다니고 샛강 생태공원 산책과 자전거길 접근성, 걸어서 불꽃놀이 구경 등등....(향후 다세대로 신축하여 노후 세 받는 용도로 사용할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조금 특이해서인지 차도 없이 걷는걸 좋아하고 자전거 타고 캠핑 다니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지금의 모습이 된거 같습니다.


결국, 재테크도 좋지만 현재 우리 부부는 거주 만족과 미래가치를 보고 자산을 매입하려고 하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가치 조금에 현재 거주 만족도 많~이^^::)갭 투자도 아주 안전한 수준이어야 하고(최악의 경우 모두 비워 놓아도 문제가 없을정도)새로 구매할 자산으로 방배동 반 지하를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9평 가까운 지분에 비해 매매 가격이 너무나 저렴합니다.(4억)-가능성은 적지만 언젠가 아파트로 변모한다면 지가가 평당 2억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최악의 상황에 보유한 집을 전세 놓고 들어가 살아도 좋은 거주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어쩌면 참 이상한 판단이라고 하실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판단하셔도 전혀 불쾌하지 않고 색다른 의견을 주신다면 참고하여 앞으로의 자산 축적의 방향을 설정하겠습니다.


객관적으로야 모두 팔고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로 갈아타는것이 좋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그동안의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은 잃게 되겠지요?


해서, 의미없는 고민일지도 모르는 글을 이곳에 남기게 되었는데 관심 가져 주시고 댓글을 적어 주시면 너무나 감사히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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