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뿔테입니다.
24년 10월의 마지막날 월세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자산재배치를 위해 기존의 오피스텔 전세집에서
경기도 외곽의 구축 복도식 아파트 월세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1박2일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사 = 짐 옮기기”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이사 전날까지 매물과 임보에 집중하다가
이틀간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복기를 하였습니다.
1. 엘리베이터 사용료 발생.
부동산에 이사 일정을 말씀드려 놓은 상황이라 짐을 옮기려는데,
경비원 아저씨께서 사다리차 안불렀냐고 물으셨습니다.
부사님께서는 당연히 사다리차를 이용하시는 줄 알고,
주차장을 자리를 통제하는 조치를 해주셨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사를 한다고 하니 이용 요금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단지마다 다르겠지만 구축아파트의 경우
이사시 엘리베이터 이용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이사하는 아파트는 10만원이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방문하여 직원분과 대화를 통해
5만원 네고에 성공해서 5만원을 결제하였습니다.
그래서 이틀 동안 가전&가구, 소모품들을
끌차를 이용해 엘리베이터로 이사했습니다.
2. 에어컨 실외기 앵글 설치비 발생.
에어컨 설치를 하려고 하는데,
전 거주자분께서 실외기 앵글을 가져가시면서
앵글 설치비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부분을 생각하지 못한 저는 당황했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앵글설치를 개인적으로 하고 나갈때도 가지고 가기로
집주인분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앵글 설치비가 14만원 발생하였습니다.
3. 걸레받이 타공 수리비 발생.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가전 가구를 처음으로 샀는데,
얼음기능이 되는 냉장고가 이벤트 가격으로 저렴해서
정수기와 함께 구매하였습니다.
냉장고 기사님께서 오셔서 설치를 하시는데,
수전에서 냉장고를 연결하려면 싱크대 아래
걸레받이를 타공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 아무런 생각이 없던 저는 당황했습니다.
집주인분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타공을 한 다음
퇴거시 원상복구를 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미래에 같은 재료를 수급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미리 같은 재질의 걸레받이를 준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바닥면이 수평이 맞지 않아 맞춤제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리비 6만원이 발생하였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정수기와 얼음냉장고를 사용해보아서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반성합니다.
4. 기존 전세집 수리비 발생?
기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나오면서
집을 깨끗하게 이용했기에 별 문제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과 집 점검을 하면서
화장실 비데가 고장이 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비데가 고장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원상복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업체에 문의하여 수리비를 알아보니
출장비와 재료비가 10만원 내외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이전 임대인과 잘 이야기하여
집주인분께서 수리비는 부담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5. 전세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 대출이자 발생.
투자금 마련을 위한 자산재배치를 하기로 결정하고
기존의 전세집 만기일을 채우지 않고 월세집 이사를 결정하였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상황이었는데, 은행에 기간을 채우지 않고 미리 반환한다는
사실을 전달하지 않아 잔금을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빠르게 은행에 방문해 상황 설명을 드리고,
잔금을 치룰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세대출에 대한 중도상환 수수료와 대출이자가
22만원 정도 발생하였습니다.
미리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당일에 여러가지 일이 겹치면서
다음부터는 정말 철저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6. 녹물로 인한 수전필터기 구매.
이사 첫날 온수 배관 공사날이라는 방송을 들었습니다.
이사 오는 집이 한달 이상 공실로 비워져 있는 상태라
청소만 잘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사 와서 물을 틀었는데,
구축 아파트 + 장기간 미사용으로 인해
녹물이 약간 나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것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라
추가로 녹물 제거를 위한 주방 수전필터, 샤워기 필터 등
추가 금액이 7.5만원 발생하였습니다.
매물 임장을 하면서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물이 잘 나오는지만 살짝 틀어보아서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7. 중개수수료와 부가세 현금영수증 발급.
월세집과 전세집 양쪽 모두의 중개수수료를 지급하기 위해
부동산에 방문하였습니다.
첫번째 부동산 사장님께서는 부가세 없이 저렴한 가격에
협의하여 납부를 하였습니다.
두번째 부동산 사장님께서는 복비와 더불어 부가세까지
말씀하여서 모두 납부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신이 없던 현금영수증 처리를 까먹었습니다.
이사를 하던 중에 복비금액 차이가 큰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
인터넷을 찾아보니 현금영수증 발급을 꼭 해야한다는 글을 보고
다시 연락드려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이었는데,
내 상황으로 다가오니 당연한 것들도 어리버리하게 처리하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미리 중개수수료도 계산해보고
부사님과 잘 협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8. 이사를 마무리하며…
아직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이외에도 1박 2일간 많은 상황이 펼쳐져 어지러웠습니다.
가구를 위치시켰는데,
월세집의 수평이 맞지않아 덜컹거리는 것들도 있었고,
인터넷을 이동 설치하며 생긴 셋탑박스 교체 설치비,
헹거 대신 설치한 옷장 설치비, 왕복 기름값 등
소소한 추가 금액들이 발생하였고 대응했습니다.
복비 제외 60만원 정도 추가금이 발생했습니다ㅎㅎ
셀프이사를 하며 끌차로 짐을 옮기다보니 10번 이상 두 집을 왕복 해야만 했고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포장이사와 사다리차 이용료를 아끼려고 한 선택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많은 어려움과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일을 기억하고자 복기글을 작성하였고,
투자를 할 때에는 미리미리 여러가지 플랜을 준비해야함을 느꼈습니다.
대응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었고,
나 아니면 아무도 이 문제들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모든 것을 책임져야하는 사장 마인드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잘한 점 : 모든 상황에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했다.
부족한 점 : 그 이외에 모든 부분..
예민보스가 된 뿔테를 도와주고
멘탈케어 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따뜻한 말씀 해주신 실준반 조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매달 작지 않음 금액을 월세로 내야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투자공부를 해야겠다고 느꼈고,
끝으로 셀프이사보다는 포장이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예민보스 뿔테님 진정시켜주신 아내분 최고입니닷 뿔테님 넘 고생 많으셨어요ㅠㅠ 이사 힘든데 셀프이사하시다니 그래도 또다른 신혼집이라 생각하고 정리언능 끝내고 행복한 집으로 만들고 지내셔요😆😆🧡 얼음정수...넘 편하겠어요ㅋㅋㅋ
진짜 실전 꿀팁이네요😁 경험공유 감사합니다 🙏🙏 이사 고생하셨어요!!!👏
크으~~👍 진짜~고생많으셨어유~뿔테조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