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3기 43조 일하는파이어] 원씽 독서 후기

23.11.25


[eBook]원씽




이것도 월부 추천 도서에 있던 걸 보고 전에 읽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열중 추천도서도 들어있어서 한 번 더 읽게 되었다. 아직 읽은지 오래되지 않았고 그동안 내가 크게 성장한 게 없어서 그런가 막 새롭고 엄청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지만, 여전히 포스트잇은 많이 붙였다. 저번과 같은 구간에 붙이면서 '전에도 여기 붙이면서 이런 노트를 적었던 것 같다.'라고 생각한 부분도 있고, 저번주에 읽었던 타이탄의 도구들의 내용이 생각나는 부분도 있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성공할지 실패할지의 여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기에, 내가 성공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고 좋아했는데 뒤로 갈 수록 그 선택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져서 과연 내가 그걸 선택하고 내 선택을 지켜갈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었다. 나는 도전적인 사람이지만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집중해서 꾸준히 할 수는 있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남들과는 다른 성과를 낼만큼 깊고 대단하게 집중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월부에서는 완벽보다는 완료를 중요시하고, 어떻게든 나를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환경에 노출시키고, 꾸준히 하다보면 점점 좋아진다고 이야기 한다. 그것도 분명 맞는 말이고 초보자들이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초조함에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 줄 수 있는 방향성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런데 보면, 나는 굉장히 월부 마인드세팅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게 영원히 초보자의 세팅으로 남아있는 게 문제인 것 같다. 계속해서 '나는 초보니까'하는 마음으로 적은 노력만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성장이 더디지 않은가, 아니면 성장이 안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저번주 독서 모임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던 것 같다. 반복되는 고민을 한다는 건 내가 한 단계 더 나를 밀어부쳐봐야 하는 때인 것 같기도 하다.



p. 23

도미노 하나가 줄지어 선 다른 도미노를 쓰러뜨릴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큰 것도 쓰러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한 개의 도미노는 자신보다 1.5배가 큰 것도 넘어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 첫 도미노를 찾자!'라고 노트에 적어놨는데 지금 후기를 옮겨적으며 생각해보니 첫 도미노가 어디선가 짠~ 하고 생겨나는 게 아니라 내가 나의 첫 도미노를 만들어야 하고, 그걸 밀어 넘어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도미노를 얼마나 속을 탄탄하게 잘 채워 만들었는지에 따라 다음 도미노를 넘어뜨릴 수 있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에, 첫 도미노를 견고하게 잘 만든다면 좀 더 힘있는 쓰러짐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첫 도미노가 넘어가는 동안 또 두번째 도미노를 쌓아올리고, 점점 더 큰 도미노를 만들어 가겠지만 이전 도미노들을 만들며 쌓인 실력으로 인해 더 큰 도미노를 더 적은 노력으로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 46

성공이란 가장 많은 일을 해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 대부분은 매일 그런 식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여러가지를 하는 사람이 능력이 있어보이는 이유는 뭘까? 나는 대구에서 참 여러가지를 하며 지내다가 이제 많이 줄었다. 아직 단 하는 아니지만 상위 25%를 목표로 두 가지를 해보자.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상위 25%에 가는 것도 두가지를 동시에 25%로 끌어올린다는 말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을 먼저 끌어올릴지를 또 결정해야겠구나.



p. 48

할 일 목록은 단순히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어 둔 것 뿐이다. 목록의 가장 위에 있는 것은 그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에 불과하다. 할 일 목록에는 본디 성공이라는 의도가 빠져 있다.


이것도 여러가지를 하는 사람이 능력 있어 보이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몇 쪽인지 모르겠지만 목록을 만들어 완수한 것들을 지워나가는 것이 성공인 것도 아니다. 근데 난 그걸 좋아하는 것 같다. 할 일을 적어두고 하나하나 헤치워 가는 것.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잘 하려고 하는 것보다 하나만 하다보면 거기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양적 투입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적다보니 위에서 말한 완료주의의 개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완벽하게 하기보다 일단 그것을 완성하는데 집중하면서 하나하나 하다보면 점점 잘 해지는 것. 쓰다가 전에 들었던 내용과 일맥상통한 내용이 나오면 결국 모든 것의 핵심 개념은 같은 게 아닌가, 하나가 아닌가 하는 이 책의 교훈이 맞나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한다.



p. 57

줄 긋기 게임에 빠지지 마라. 끝난 일에 줄 긋기 게임에서는 승자가 나올 수 없으니 거기에서 벗어나라. 모든 일이 똑같이 중요할 순 없고, 성공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에 숨겨져 있다.


실제로 나는 이걸 좋아하는 타입인 것 같다. 목록을 만들어두면 생각이 나는 것부터 적긴 하지만 그렇다고 맨 위에 있는 것부터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부터 하지도 않는다.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것부터 한다. 그래야 최대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지만 줄긋기 게임에서는 승리할 수 없다. 줄긋기 게임에서 벗어나자.



p. 59

그들 스스로나 세상 사랆들이 보기에 그들은 멀티태스킹 능력에 매우 뛰어난 것 같았지만 거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따. 나스의 말을 빌리면 "멀리태스커들은 그저 모든 일에 엉망"이었던 것이다.


나는 모든 일에 엉망인 것일까. 엉망은 아니라도 모든 일에서 그저 그런 성과를 내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그렇게 잘 하지도 못 하지도 않는 정도. 노력하지 않아도 기본은 하는 정도. 나는 무엇이든 배우면 굉장히 잘 하는 건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 못하지도 않고 기본은 항상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그냥 내 기본 능력값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다시 생각해보니 나를 그저 그런 상태로 묶어두는 생각인 것 같다. 나는 능력이 있지만 노력을 세게 하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내 능력이 그냥 거기까지인 걸수도 있다. 한계까지 밀어봐야 한다.



p. 81

강력한 습관을 지닌 사람. 그것을 개발하기 위해 선택적 집중을 이용하는 사람이 돼라.


모든 것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강력한 습관을 가지면 그것이 다른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p. 86

나의 의지력은 발이라도 달린 것처럼 제멋대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전에도 여기서 공감했던 것 같다. ㅋㅋ 내 의지력은 발이 아니라 모터가 달린 것 같기도 하다. ㅋㅋ



p. 93

의지력이 바닥나면 우리는 보통 기본값 조건에 의지한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당신의 기본값은 무엇인가?


전에도 노트를 한 부분인 것 같다. 나의 기본값은 무엇인가. 나는 남에게도 나에게도 관대하다고 생각하지만 메타인지는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유가 많다. 습관 형성도 얼마나 오래된 건지에 따라 나의 기본값이 될 수 있다면, 몇 년 후에 또 이 생각을 했을 때 내 기본값이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기본값을 높여보자.



p. 96

마치 송곳을 가져다가 자동차 연료선에 구멍을 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방에서 의지력이 새어 나가게 될 것이고, 정작 가장 중요한 일을 할 때쯤엔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다.


이렇게 비유하니 의지력과 타이밍의 관련성이 더 잘 느껴진다.



p. 106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가득차 있어서 감히 들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겁게 느껴졌을 것이다.


내가 더 늦으면 가족과 지키지 못할 약속이 늘어나겠다는 생각에 슬퍼졌다. 동기가 되어주는 일은 많지만 워낙 감정적으로 무디다보니 충격적인 일이 없고, 굉장히 삶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너무 큰 시련이 닥쳐야 깨닫는 타입일 것 같은데 그런 시련이 닥치기 전에 조금씩 이 틀을 깨고 큰 시련이 오기 전에 달려보자.



p. 111

삶이라는 게임에서 다섯 개의 공을 저글링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 공안 각각 일,가족, 건강, 친구, 정직이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그것들을 모두 떨어뜨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저글링하고 있다ㅏ. 하지만 어느 날 '일'이 고무로 된 공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걸 떨어뜨리면 도로 튀어오를 것이다. 하지만 다른 네 개의 공, 즉 가족, 건강, 친구, 정직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그걸 떨어뜨리면 돌이킬 수 없이 흠이 나고, 이가 나가거나, 심지어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


갑자기 멀티태스킹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가진 게 없어서 리스크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금이가는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다.



p. 119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고, 열심히 일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우리가 얼마나 크게 생각하느냐는 얼마나 높은 곳까지 이를 것인가를 결정짓는 발판이 된다.


120%의 목표를 세워서 내가 원하는 바를 100% 달성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인 것 같다. 조장님 생각나네.



p. 125

평범한 이류에 그치는 것을 두려워하라. 재능의 낭비를 두려워하라. 삶을 최대한으로 살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라.


25%에 만족하지 말 것! 그것도 큰 성과지만 더 성장하기 위해 항상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으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삶을 한 방향에서만 바라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편에서도 봤다면 그러지 못할 것을 두려워했어야 하는 건데. 높은 목표와 대담한 행동!



p. 135

달걀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고 그 바구니를 잘 지켜라. 달걀을 가장 많이 깨트리는 사람은 하나의 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 많은 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에도 마음에 들어 했던 부분이다. 생각지 못했던 부분. 여기서도 멀티태스킹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느껴진다.



p. 191

그림 24. 미래의 목적의식이 현재의 우선순위와 이어진다.


비전보드에 있는 내용인 것 같다. 몇 개월 전이지만 그 때 뭐라고 썼는지 다시 한 번 열어보자.



p. 194

그림 25. 도미노처럼 살기


이렇게 보니 아까 표를 보는 것보다 훨씬 와닿고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내 도미노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확실히 나는 시각적인 자극에 잘 반응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노트를 해서 시각화를 잘 하자.




p. 195

우리는 과도하게 낙관적이고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평균 이상이라고 자부하는 경향이 있다.


나다. 남에게도 나에게도 관대한 사람.



p. 196

자신의 목표를 직접 적어 둔 사람은 그것을 달성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9.5퍼센트나 높았다. 목표와 가장 중요한 것을 적어 두는 것은 우선운위에 따라 살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마지막 단계다.


시크릿인가 연금술사인가 그 책에서 나온 내용인 것 같은데.. 그 때는 중학생때인가 고등학생때였는데 아마 돈을 붙여둔 것 같다. 천만원이었는지 얼마였는지 모르겠다.



p. 202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요한 시간을 미리 정해 두면 절대로 부족하지 않다.


나는 일이 여유로운 편이라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은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느껴서 뭐든 잘 해내지도 않는다. 흘려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버리는 시간을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하루를 살자.



p. 209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 즉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단 하나의 일을 중심으로 하루 일과를 계획한다. 그들이 매일 잡는 가장 중요한 약속은 자신과의 약속 시간이며, 절대 그것을 어기는 법이 잆다. 하루에 네 시간을 따로 떼어 두는 것이다.


슈림님 토요일 임장 데이가 생각났다. 나도 하루의 정해진 시간대를 독서나 강의, 손품의 시간으로 정해야겠다. 그리고 지금 서울에 와서 지내다가 지방 임장을 간다 생각해보니 그냥 의지가 대단한 것만이 아니라 돈도 많이 드니까 진짜 멀리서 오시던 분들은 더 대단했고 강력한 의지를 지녔다는 것이 느껴진다.

하루에 네 시간은 기초반 사람들에게 권장하는 일주일 투자 공부 시간 정도인 것 같다. 일주일에 20시간이니까 평일만 하면 4시간이 되고, 주말 임장을 다니면 평일동안 부담되는 시간은 줄어들긴 한다.



p. 216

시간을 따로 정해 두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지라도 그 시간을 보호하는 건 어렵다.


어겨도 아무도 뭐라 하는 사라밍 없으니 가장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다.



p. 226

무언가의 경지에 이르는 길은 그냥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때까지 가장 알맞은 방법은 찾지 않고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만 찾아서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지 못하고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까지만 했던 것 같다. 원하는 목표에 따른 노력의 수준도 정해져 있다. 내 목표는 내가 슬렁슬렁 한다고 이루어질 수 있는 목표는 아니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



p. 229

도전하는 방식으로만 무슨 일을 하게 된다면 성취의 한계에 부딪히고 그저 튕겨 나오기를 반복할 것이다. 그 실망감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이것이 자신이 건질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며 이내 포기하고,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실제 능력에 한참 못 미치는 곳에서 안주하고 마는 것이다.


나는 도전하는 방식으로 살아온 것 같지만 실망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너무 작은 것에 만족을 하나? 나 욕심 많은 사람인데.. 내 능력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어딘가 도달하면 실망하지 않고 거기서 만족했던 것 같기도 하다. 뚫고 나가야 한다.



p. 261

"그럼 둘 중에서 어느 늑대가 이겨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바로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란다."


내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긴다. 나의 선택이다. 내 선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그 선택이 가지고 오는 책임감이 있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것은 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느껴져서 그저 선택한다고 이기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 264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꿈의 반도 이루지 못했고, 그것이 자신이 내린 혹은 내리지 않은 선택들 때문이었다는 것을 꺠달은 채 죽어야 했다.


너무 아쉽겠다. 그런데 선택을 해도 선택을 하지 않아도 후회가 남는다면 선택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지는 구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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