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3기 43조 일하는파이어] 타이탄의 도구들 독서 후기

23.11.21


타이탄의 도구들(큰 글씨책)



책 후기

타이탄의 도구들

예전에 지인이 좋다고 선물해준 책이다. 본인도 선물 받아서 읽어본 책인데 좋았다며 나한테도 추천을 해준 것이다. 나는 자기 계발서 장르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책 선물은 좋았으나 분야가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읽어보니 다른 자기계발서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엄청나게 많은 사례를 가지고 소개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자기 계발서보다는 좀 더 캐주얼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다른 자기계발서는 정장을 입고 무대에 서서 "이런 땐, 이런 걸, 이렇게 해보세요."라고 말하며는 느낌이라면 타이탄의 도구들은 티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나와 함께 달리기를 하며 땀에 젖어서 "지금 @@해? 그럴 땐 이게 좋대." 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p. 14

성과를 10배 높이는 데에 늘 10배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에서 매크로를 찾아내는 것. 얼마나 디테일에 신경 쓰는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머리를 쓰는 분야와 몸을 쓰는 분야, 전혀 다른 두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건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p. 51

무엇이든 떠올려 아이디어 풀을 풍성하게 채울수록 좋은 아이디어의 탄생 가능성이 높이진다.


아이디어 10개가 떠오르지 않으면 20개를 생각하면 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턱을 낮추라는 말이었다. 좋은 걸 생각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생각을 적으라는 말. 뒷부분에서는 그냥 머릿속에 떠다니는 것들을 종이에 떨어트린다고도 표현했다. 작가들도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도, 머릿 속에서 필터링을 거치지 말고, 판단 없이 일단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꺼내 놓으라고 말한다. 사고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나는 나에게 글쓰기는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일단 뭐든 쓰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초사고 글쓰기를 시작했고 11일차까지 잘 해내고 있다.



p. 115

누구나 일정한 노력을 기울이면 상위 25%까지는 올라갈 수 있는 분야가 적어도 두 개 정도는 있다.


내가 지금 잘 하고 싶은 분야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두가지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힘들다고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지만 욕심이 많은 나는 놓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나니 내 욕심을 좀 더 고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두가지를 동시에 하는 만큼 더 큰 고통은 있겠지?

어떤 때는, 내가 그 고통을 감당할 힘이 없는 건지 아니면 길을 몰라서 헤매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지금은 내가 길을 몰라서 헤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언젠가는 내가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니 지금 너무 안내자를 찾으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처음엔 무조건 따라가자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긴 한다.



p. 150

양적 팽창은 질적 전이를 가져온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느꼈던 부분이고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도 느꼈던 부분이다. 지금은 내가 양적으로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지만 나중에는 1/4만 해도 지금과 같은 양의 아웃풋을 내는 실력이 쌓여 있을거야. 인풋의 확대!!



p. 202

변명은 세상에서 가장 쓸 데 없는 짓이다. 자금도 없고 연줄도 없을 때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사람은 배움의 핵심은 같다고 생각하겠지? 난 자금도 없고 연줄도 없으니 환경을 갖춘거니? ㅋㅋ 성공하겠구나.



p. 253

긍정적인 일이든 부정적인 일이든, 시각화해서 정리하면 현명한 해결책과 효과적인 방법들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여기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앞에 내용에서도 시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뒤에서도 나온다. 나는 메모를 하는 습관이 없는데 종이 노트든 휴대폰 앱이든 메모를 잘 하지 않는다. 어디든 메모를 해도 메모한 사실을 까먹거나 메모가 어디 있는지 까먹기 때문에 하나마나라고 생각했는데 습관이 될 만큼 꾸준히 해본 적이 없다. 요즘도 메모를 해야지 생각하고 있는 게 한 번씩 대구 집에 왔다갔다 할 때 대구에 가져갈 것들과 대구에서 가져올 것들을 생각해뒀다가 까먹어서 못 챙기는 것들이 꼭 있다. 이번엔 이사를 하기 때문에 리스트가 더 많은데 침대에 누워버려서 일어나기 귀찮아서 안 적었더니 다음날 내내 생각이 안 나서 못 적기도 했다. 근데 꼭 메모하기 좋을 때 생각이 안 나고 일부러 일어나 움직여야 하는 귀찮은 자세일 때 생각이 나더라. 고약한 것.. 그래도 메모를 열심히 해보자 싶다. 내 머릿속의 생각들을 글로 더 표현하고 눈으로 보면서 더 정리해보자. 그래야 머릿속에서도 점점 더 잘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p. 310

아이들은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본 대로 할 뿐이다.


완전 공감한다. 그래서 나는 조카랑 있을 때면 뭐든 같이 하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를 닦기 싫어하는 조카지만 우리 집에서는 내가 하자고 하면 신나게 들어와서 이를 닦고 나간다. 아이들이랑 있으면 엉덩이가 가벼워야 하는 건 맞는 것 같다. 말 하나 행동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 것도.



p. 311

꿈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을 그냥 상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는 그걸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해 마침내 이루는 것이다.


꿈과 목표의 차이를 어디에선가도 들은 적이 있는데 이걸 다시 보니 그게 생각이 났다. 내가 지금 생각하고 원하는 것들이 꿈인지 목표인지 구분을 할 필요가 좀 있는 것 같다. 꿈을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정해두고 그를 위한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나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작은 목표에만 집중하다보면 방향이 엇나갈 수 있으니 큰 목표를 더 확실하게 붙잡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결국은 둘 다 큰 목표에 이르기 위해 방향 설정을 잘 해서 노력을 해야한다는 말이니 내 꿈과 목표의 길도 시각화해서 좀 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p. 319

하지만 그 잡지사는 각 가정 TV 리모컨에 음식 배달 버튼이 생기자마자 사라졌다.


TV 리모컨에 음식 배달 버튼이 생겼다고? 배달의 민족도 들어본 적 없는 기능이 미국에서 먼저 생겼다는 말인가.. 뭐.. 어차피 나는 배달앱 이용해본 적도 없지만 TV에 생겼다니? ㅋㅋㅋ



세상엔 이런 책들이 참 많지 않나? 성공한 사람들의 예시를 정리해서 그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야기들. 그런데 왜 아직도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특별해서 책으로까지 나오는 걸까? 이렇게 다 알려줘도 모두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실천이 답이다. 아는 것이 힘이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그냥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힘을 가지고만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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