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치를 알아가는 투자자 팥2 입니다.
저는 23년도 4월 월부에 입성하여 거의 2년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호기까지 너무나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저의 1호기 경험담이 다른 초보자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나눔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한파 같던 나의 1년...>
1. 인생 최고 위기의 1년
저는 23년도 4월 월부에 처음 입성하게 됩니다. 그 이후 기초수업을 차근차근 듣고
가족, 회사 별 문제 없이 초보 투자자로서의 시간을 차분히 보내게 됩니다.
문제는 23년도 말부터 발생합니다.
- 해외출장 (23년 12월)
회사에서 급작스런 잦은 해외 출장이 발생하게 되고 임장을 못가는 상황이 발생 하게 됩니다. 또한 급작스러운 부서 변경으로 인해 환경의 변화를 겪고 고분분투 하게 됩니다. 주변에서 좋은 동료분들이 임장을 못갈때는 할수 있는 일인 임보를 쓰라고 조언해 주신 덕에 하루하루 투자 생활도 별일없이 잘 극복 해 나가게 됩니다.
- 정리해고 (24년 7월)
나름 규모 있는 회사인데 망해버리는게 한순간 이었습니다. 10년간 근무하였고 성실히 근무 하였는데, 그런 개인사정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에 저는 그렇게 회사동료들과 함께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팀장이었던지라 검찰조사까지...힘든 시간을 그렇게 보내게됩니다.
- 이직 (24년 9월)
운이 좋게 빠르게 이직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직한 회사에서도 자리잡기는 쉽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텃세가 심각한 회사에 이직을 하게 되면서 고립된채 한달 한달을 보내고 버티고 또 버팁니다.
- 가족의 암발병 (24년 11월)
저는 10년전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만 계시는데 건강을 자부하셨던분께서 갑작스레 건강검진 도중 암을 발견 하게 됩니다. 간암이셨고 갑작스러운 수술과 수술후 응급실과 입원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직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응급실에서 10시간씩 대기하며 어머니 케어도 하게 됩니다.
제 멘탈은 정말 저세상에 가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외 작게는 작은 접촉사고, 매임하고 나오면서 타이어펑크까지 .....말해 모해 정도 수준입니다.
1년 사이에 인생에서 가장 위기의 순간이 한번에 터지는것 처럼 빵빵 터지게 됩니다.
안좋은 일은 한번에 늘 오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도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입니다.
투자공부 또한 그런것 같습니다. 하고 있고 또 해나갈 것이다.
2. 위기 극복 방법
- 투자코칭 과 매물코칭 이용
이런 위기상황속 제가 어떻게 투자 공부를 계속 해나갔나 생각을 하고 방향성이 흔들릴때,
광클에서 탈락해서 튜터님들을 만날수 없는 달이 되면 저는 투자코칭 과 매물코칭을 적극 이용 했습니다.
그동안 적다면 적을수 있지만 2번의 투자코칭과 4번의 매물코칭을 진행 하였습니다.
1호기를 투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매물코칭을 진행하였고
확신이 없어서, 매물의 거둬들여서 등...1호기 투자는 계속 어긋났지만
(도대체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정말 매번 궁금했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방법이 맞는지 체크를 했고 확신을 채워 나갔던것 같습니다.
투자코칭 진행해주신 한가해보이 멘토님, 잔쟈니 튜터님
매물코칭 진행해주신 셔츠 튜터님, 빈쓰 튜터님, 권유디 튜터님, 자유를향하여 멘토님 다시 한번 가르침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엄마 같은 마음으로 가르침 주셨던 선생님들 부자아내제인 튜터님, 오렌지하늘 튜터님 감사합니다.
- 소중한 동료들
1년간 여러개의 매물을 날려가면서 멘탈이 안좋을때쯤 이런생각 한번은 누구나 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거나 사면 안되나?'
'이정도면 진짜 투자 물건 없는데?'
매순간 마다 정신줄 잘 챙겨준 동료들 덕분에 투자 선배들 덕분에 제 멘탈은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실질적인 방법도 제시해주고 멘탈적인 부분도 옆에서 케어해준 동료들 감사합니다.
매물임장도 같이 가주고 틀린것 없는지 누구보다 많이 봐준 벨라님, 져닝님 감사합니다. (꼬시띠, 이남띠 라뷰)
채찍질해주는 스위밍풀 조장님 과 엄마 케어 마음으로 연고 발라주시는 후바이님 감사합니다.
(세끼는 사랑입니다. 파랑신, 집신, 뚜신 사랑합니다. )
격려 아낌없이 주시는 레드라이징님, 릴리날다님, 종코치님 도 감사합니다.
일없어도 정기적으로 전화 주시면서 안부 인사 해주시는 제이든J 조장님께도 감사합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네요....
3. 매물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내 1호기 찾아 24년 5월부터 기초반, 실전반 수업을 병행하며 계속해서 투자 물건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물건은 어디에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가 처한 상황이 힘들어서 마음의 문을 닫아 놨었는지도 모릅니다.
매물은 결국 어디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암진단 이후 몸이 많이 약해지셔서 실거주와 투자 매물을 같이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마음에 드는 급매는 나오지않고, 경기도 신축으로 마음을 굳혀 갈때쯤.....
평일 갑작스레 동료의 연락으로 급매신호를 알아채고 서울 OO구의 부동산을 방문 하였습니다.
1년간 넉살만 늘어서 부사님께서 두손 넉넉히 와! 라고 하셔서 빵을 한가득 사갔습니다.
일잘러 부사님을 통해 브리핑을 한시간 넘게 듣고 매물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 합니다.
해당 물건은 구축 단지로 인근에서는 살짝 선호도가 떨어지는 단지입니다.
20평대가 아닌 30평대 물건으로 어머니께서 사시다가 돌아가시고 상속이 된 매물이었는데,
형제들끼리 싸움이 난 상태로 빠른 처분을 원하는 상태였습니다.
1) 매매가 - 근래 나온 84매물중 제일 저렴
2) 점유자상태 - 공실
3) 계약조건 - 중도금 일부 지불시 공실인 관계로 수리기간 및 잔금 길게 가능
4층이지만 매력적인 조건이었습니다.
제가 맘에 드는걸 눈치챈 일잘러 부사님은 밤10시에 전화가 오셔서 맘에 쏙 드는 말씀을 하시게 됩니다.
' 그거 내가 1천5백 깎아놨어요. 생각해보고 연락주세요.'
지금도 싼데, 이 가격이면 정말싸다! 라는결론이 나왔고,
저는 실거주 매물과 투자 매물 두개를 매물코칭에 넣게 됩니다.
자유를향하여 멘토님께서 친절하게 이웃집 언니처럼 매물에 대해 조목조목 알려주셨습니다.
"팥님! 이거 84가 59가격이예요! 구축이지만 입지 괜찮고, 너무 싸요!"
내가 생각한게 맞구나 라는 확신이 강하게 왔습니다.
싸게 사기 때문에 해당 금액까지 잔금이 가능했고 저는 그렇게 1호기 가계약금을 입금하게 됩니다.
정말 다른분 말씀처럼 교통사고처럼 다가온 1호기 였습니다.
주의사항 꼼꼼히 챙겨주시고 이제 시작이다라고 격려 아낌없이 주신 동료분들과 튜터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소식과 함께, 그 힘들던 이직한 회사에서도 성과가 조금씩 나오면서 우당탕탕 한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본받아 포기하지않고 계속 해나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들 진짜 감사합니다 ㅠㅠ (광광 울꺼예요..)
댓글
와 팥님!!! 드디어 1호기 소식이 ㅎㅎㅎㅎ 넘 기쁘네요 ㅎㅎ 기다림이 큰 만큼 역시 더 좋은 물건을 하신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실거예요!!!
팥님~~ 정말 쉽지 않은 일들이 많이 있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나가신 점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ㅠㅠ 저도 예전에 가족분이 아팠을 때 정말 아무것도 집중이 안되던데... 팥님께서 열심히 하셔서 이런 초급매가 찾아왔나봅니다..!!! 다음 투자도 잘 이어가시길 응원드릴게요!
팥님 쉽지 않은 여정이셨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결실 맺으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머님의 건강 회복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