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마중 듣고 있는 바톰북입니다.
내집마련 중급반 3주간의 여정도
어느새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처음에는 멘토, 튜터님들의 인사이트를 접하고
오프 강의의 열기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던 강의였는데요
어느새 동료들과 함께 강의에 빠져들어
투자자로서 나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얻은 것이 너무나 많지만
조장으로서 제가 경험한 작은 결실들을
함께 나누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열정이 넘쳤습니다.
누구에게 인정을 받기보다는
진짜 실력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한가득 가지고
매달 정규강의를 신청해
누구보다도 먼저 강의 듣고 후기 쓰고 복습 하고
조모임도 열심히 하며
투자 공부에 빠져들었어요.
당시에도 실전, 지투 광클은 어림도 없어서
기초반에서 만난 동료들과 자실도 해 가며
열심히 앞마당을 늘렸습니다.
경험 있는 선배들을 만날 기회가 없으니
기초 강의를 재수강하며
실력 있는 조장님들 만나기를 매번 학수고대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어떻게든 선배들을 만나
임장, 임보의 비기를 접하고
실전투자를 해 보고 싶었어요.
매번 이번에는 월학 갔다 오신 선배님이 조장이시기를
얼마나 소원했었는지 ㅎㅎㅎㅎ
그 과정에서 운 좋게도 좋은 조장님과 실력 있는 동료들을 만나
임장, 임보, 매물의 벽을 하나씩 깨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분들이 없었다면
2년 가까이 실전 강의도 듣지 못한 제가
계속 월부 생활을 이어가는 건 불가능했을 거예요.
실전, 지투의 벽 앞에서 매번 좌절해야 하는
기초 강의 수강생들에게
좋은 조장, 실력 있는 조장을 만나는 일은 그만큼이나 간절합니다.
그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특별한 경험도 지식도 없는 내가
누군가의 조장이 된다고?'
이렇게만 생각했었습니다.
내 조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인 것만 같아
조장은 제게 너무 먼 자리였어요.
조금씩 연차가 쌓여 가자
기초반에서 만나는 조원들 중 저보다 앞마당 많은 사람은
손에 꼽힐 정도가 되었습니다.
내가 배울 수 있는 선배 만나기를 늘 학수고대했지만
그런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뭔가 잘못됐다...
그때까지 날 도와줄 사람만 찾았지
남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실력이 못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태도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처음 해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조장 만나는 운에 기대기보다
내가 먼저 좋은 조장이 되려고 노력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때처럼 막막하지만은 않았고
그때처럼 막막한 마음으로
기초강의를 수강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격의 없이 절 동료로 받아들여준
많은 선배들께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요.
어느새 돌아보니
제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정도로 시간이 흘러 있었어요.
물론 저는 여전히 실전 강의 경험도 많지 않고
투자 경험도 많지 않은
아직은 초보 투자자일 뿐입니다.
어쩌면 조원들이 기대했던 그 이상을 채워 주지 못하는
부족한 조장일 뿐이고요.
2021년 전 처음 시작할 때 야심만만한 마음으로
처음 열반기초반 조장을 했었고요.
그 이후 2년 동안은 조원으로만 강의를 듣다가
다시 심기일전해
지방투자기초, 서울투자기초반 조장을 했었고
지금은 내집마련중급반에서
조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원들과 서로 도움 주고받으며
으쌰으쌰 함께하는 재미만을 생각했었는데
조장을 해 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구요.
1. 아는 동료가 두 배 많아져요^^
조장이 되면 운영진인 반장님과 다른 열 분의 조장님까지
함께하는 톡방이 만들어집니다.
조장과 운영진에 지원할 정도로
열의가 넘치는 좋은 동료들을
열 명이나 더 알게 되는 거죠.
이 분들을 통해
마인드에 대해서도 투자에 대해서도
배우는 게 너무너무 많아요.
사실 그동안 조장을 신청하지 않았던 게
실력 있는 동료를 만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면
오히려 조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그런 동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다는 거!
실전, 지투 강의에 목마른 분들이라면
기초반에서 조장을 하며 좋은 동료도 만나고
튜터님께 조장 튜터링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꼭 잡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 강의를 누구보다 밀도 있게 들어요.
명색이 조장이다 보니
강의 후기도 가장 먼저 써야 할 것 같고
강의 내용도 더 잘 알아야 할 것 같고
과제도 잘해야 할 것 같고
조원분들이 질문해 주시면 뭔가 더 잘 대답해야 할 것 같고
여러 가지 압박에 시달립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긍정적이 스트레스!
같은 돈을 내고 듣는 강의라면
강의 몰입도를 높이고
최상의 효율을 뽑아내는 방법은
단연 조장을 하며 강의와 조활동에 몰입하는 거예요.
물론 강의 하나로 내 실력이 쭉쭉 성장하고
막 그렇지는 않아요~ㅎㅎㅎㅎㅎ
제가 해 보니까 그래요.
항상 저보다 더 뛰어난 조원분들이 계시고
저는 주로 그런 분들께 멱살 잡혀 질질 끌려다니는 조장인 편이라
조장 하는 게 곧 실력이야! 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강의 몰입도를 높이는
최고의 방법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3.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어요.
사실 조장의 역할이 특별할 건 없습니다.
이미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반장님의 안내대로
그리고 다른 조장님들이 보여 주시는 모범대로
주어진 일들을 해내면 됩니다.
그래서 그냥 마음 하나만 가지고 오면 됩니다.
내가 꼭 대단한 실력자나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어느 조든 나보다 더 나은 실력자는 항상 있거든요.
조장은 그냥
그런 분들도 처음 오신 분들도
함께 성장하며 배울 수 있게
판을 잘 깔아 주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문지 조장님 보고 시포요ㅠ)
그리고 나서
누구보다 많이 얻어 가세요!
3주간 좋은 강의 들려 주신 멘토님, 튜터님 감사합니다.
티씨엘 반장님, 그리고 우리 훌륭한 조장님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조장방에서 이런 텐션 느껴 보기는 또 처음이라
짧은 3주가 더 짧게 느껴지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이 분들을 만난 것도
조장에 지원한 나의 선택 덕분이었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ㅎㅎㅎ
그리고 우리 내마중1기 이지조의
둘아맘님, 루나마마님, 수박설탕님,
여유로운노후님, 와이WHY님, 테라피호님
부족한 조장 이해해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기초 오프 강의분 아니라
실전, 지투, 월학, 그리고 현장에서
또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이지조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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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댓글
바톰북 조장님의 겸손함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