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기21기 38조 텍스트] '여러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내 삶에 주도권을 가진 나'의 행복 !

 우선 강의 후기를 쓰기에 앞서

'임보를 예쁘게 꾸미는 것에 시간 들이지 말아라. 

연도 별 그래프는 캡처해서, 

강의의 내용 정리 대신 느낀 점, 적용할 점 위주로 후기를 적어라' 

라고 해주신 권유디 튜터님께 감사 말씀 전하고싶다.

강의후기 및 과제에 예쁘고, 멋있는 형식의 다양성을 알고 난 이후로 수행력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초심 잃지않고, 계속해서 내용에 집중해 살아가겠습니다.(?)

 

 

<느낀 점>

 

  1. 서울투자 기초반 vs 지방투자 기초반  (끝날 듯 끝나지않는 강의 선택에 대한 불확신이 확신으로!)

 

내 종잣돈으로 서울 투자는 많이 어렵겠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서투기’ 를 선택했다. 뭐 언젠가는 할 수도 있으니까.

 

지역 선택도 그나마도 투자 가능성 있는 곳보다는 내가 현재 자취 중인 ‘마포구’ 를 선택했다.

(생애)첫 임장지로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으니까.

 

그리고 처음으로 ‘조모임’ 을 신청했다.

여태 월부 강의를 들으며, 단 한번도 혼자 임장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능력자 조원분들을 만났고, 이전보다 훨씬 좋은 공부 환경을 만들었다. 그리고 첫 임장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근데 여전히 나는 마포구를 비롯 서울 아파트와 내 투자금 사이의 괴리감에 빠져 100%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2주차 강의 내용이 내 관심 앞마당도 아닌 곳?

노트도 없이 그냥 빈 손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1강을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서투기’ 를 선택한 3월 초의 나 자신이 참 기특하고 다행이다.

막연히 서울 투자가 언젠가 가능할 것 같아서, 그 시점이 짧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때문이 아니다.

‘우선순위만 있을 뿐, 저가치라는 것이 없는’ 서울 수도권을 두고, 아직 앞마당이 하나도 없는 내가 분위기에 휩쓸려 마음만 급급해져 서울의 몇 배 크기에 달하는 지방에 투자 or 지투기를 시작했다면? ㅋ

서투기를 선택했다는 것 만으로 내가 앞으로 갈 길에서 위험 부담이 훨씬 줄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다행이다.

 

 

  2. 나 vs 다른사람 (그저 시간 낭비일 뿐, 의미없는 비교는 그만!)

 

조모임을 하지 않았던 과거의 나를 생각해보면,

놀이터에 올라오는 조모임 사진, 임장 인증샷, 조모임 배너 등을 보며 같은 수강생으로서 거리감을 많이 느꼈었다. 이런 것들이 단순한 월부에 대한 친밀감 차이가 아니라는 걸 자연스레 인지했던 것 같다.

 

현재 조모임에 속해있는 나는,

‘나의 월부 생활은 조모임을 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라고 생각들 정도로

여러 인증샷과 관계없이 나의 강의를 듣는 패턴이라든지, 과제에 임하는 태도만 봐도 내가 지금 공부하기 좋은 환경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걸 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요건과 별개로 나의 지식 레벨, 임보와 임장의 과정 및 완성도의 차이 등을 이유로 이전과 똑같이 거리감을 느끼며 남과 나를 비교하고 있었다.

 

정말 쓸 데 없는 일이었다. 

월부를 알기 전의 나보다 ‘이후의 나’ 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얼마나 다행인지를 잘 알면서,

조모임을 하고있는 현재의 내가 얼마나 이전보다 건강한 환경에 속해있는 지 이미 느끼면서도 쓸 데 없는 잡생각으로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모르면 물어보면 되고, 알게 되는 것에 감사해하고 끝까지 잘 기억하면 된다. 

느리고, 빠르고, 모르고, 많이 알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가 안 멈추고 가면 되는 것이다.

 

 

  3. ‘여러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의내용이 끝나고, 거의 모든 강의 첫 시작이 튜터님의 소개로 구성된 것처럼 

마지막에 튜터님의 응원메시지가 이어졌다.

생각보다 많은 스트리밍 시간이 남은 것을 보고 집중력이 흐려지려 할 때, (극T의 관점에서 감정의 내용이라 느껴서이지, 안중요하다 생각되서가 절대아님!!!)

 

'여러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월부 선배들의 비슷하면서도 공감 가는 사연(?)에 눈물이 정말 많이 났다. 계속!

결혼을 준비하면서 모든 게 낯설고 정신없는 와중에

‘혼자보다는 함께가 낫지않겠냐’, ‘나중에 어떻게 다 알려주나, 직접 보고 느끼고 함께할지 정하자’

는 마인드로 열반스쿨 기초강의에 남자친구를 무작정 끌고 왔다. 

큰 목적이 있던 건 아니지만, 월부에 임하는 마음의 깊이가 나와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생각 이상으로 아쉬웠고, 

‘서투기’ 라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내 선택에 대한 불확신,

동시에 투자자로서의 나를 평가하느라 스스로를 더 붕 뜨게 만드는 요즘이었다.

 

이런 현재의 나에게 튜터님의 저 답변이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이 틀린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 적용할 점 >

  1. 앞마당 3개 얼른 만들기 (투자를 얼른할 생각말고, 우선순위에서 자꾸 밀리는 임장을 소중히 여기고 실행해라.)
  2. 독서를 끊지 말자. (나이들고 면연력도 떨어져가는데 책말고 술을 끊어라.)
  3. 내 주변에 방해꾼이 없다는 게 그저 감사한 인생이다. 그 이상을 바라는 건 욕심.
  4. 돈을 버는 것은 근로소득으로, 내가 지금 공부하는 것은 ‘자산을 쌓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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