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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2반 허씨허씨] 기브앤테이크 독서후기

25.03.16

 

 

1. 저자 및 책소개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이 한마디가 일터와 일생, 관계를 바꾼다. 저자 애덤 그랜트는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로 미국 심리학회, 경영학회, 산업 및 조직심리학회에서 각각 상을 받으며 조직심리학 분야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뉴욕타임스>는 저자를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 있는 심리학자’로 추켜세우기도 했다. 현재 작가의 영향력은 학계를 넘어 경영계로 이어지고 있는데 구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세계경제포럼, 유엔, 미국 공군을 상대로 자문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타인을 위해 베풀고, 양보하고, 헌신하는 행위’가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지는지 객관적으로 증명한다. 독한 놈이 성공한다는 승자 독식 시대에 종말을 선언하는 따뜻한 반란, 재능이나 노력, 운보다 강력한 ‘이기는 양보’의 힘을 체계적으로 증명한 책이다.

 

양보하고, 배려하고, 베풀고, 희생하고, 조건 없이 주는 사람이 어떻게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올랐을까?

 

착한 사람은 이용만 당할 뿐 성공하기 어렵다는 불문율을 깨뜨리며 '바쁜 와중에도 누군가를 돕고, 지식과 정보를 기꺼이 공유하며, 남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양보하는' 사람, 즉 기버가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놀랄 만큼 방대한 사례와 입체적인 분석, 빈틈없는 논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입증한다.

 

 

 

2. 인상깊은 책 내용

 

 

[제1장 투자 회수]

 

p.19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능력, 성취동기, 기회 그리고 흔히 간과하는 요소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p.21 테이커는 자신에게 중점을 두고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가늠하는 성향이 있는 반면, 기버는 타인에게 중점을 두고 자기가 상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핀다. (중략) 기버는 자신이 들이는 노력이나 비용보다 타인의 이익이 더 클 때 남을 돕는다. 시간, 노력, 지식, 기술, 아이디어, 인간관계를 총동원해 누군가를 돕고자 애쓰는 사람이 같은 사무실 안에 있다면, 그가 바로 기버다.

 

p.29 무엇보다 기버의 성공은 주변 사람들의 성공을 유도하는 파급 효과를 낸다. 단순히 기존의 가치를 차지하는 테이커의 성공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버의 성공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벤처 투자자 랜디 코미사르의 말처럼 “모두가 당신의 승리를 원할 경우 승리는 더 쉬워진다. 적을 만들지 않으면 성공은 더 쉽다.”

 

p.38 이젠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기버가 된 다음 성공을 거두면 된다.

 

> 4번째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초반부가 많이 다르게 읽혔습니다. 점점 긴밀하게 연결되는 관계 속에서 링컨의 시대와 다르게 기버가 더 빨리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꼭 사회의 변화가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고 여러 역할을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혼자가 아닌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는 혼자서 공부하고 성적표를 받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점검했다면, 직장인으로서 투자자로서 그리고 가정을 꾸린 후에는 상호작용을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한 영역임을 차츰 깨닫고 있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좋고, 동기가 충만하며, 기회를 많이 보장받더라도 외부에서의 좋은 자극과 반응이 없다면 동력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월부 활동을 한 후 이직한 회사에서 최근 느끼는 감정들인데요. 제가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상호작용을 최소화한지 2년 정도가 지나자 성공 여부를 떠나서 회사 내 관계가 위태하다는 걸 느끼는 계기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반면, 투자와 가족과 관련된 부분에는 멘토님과 동료들의 존재, 소중한 환경과 아내와 아이와의 시간들의 축적에서 오는 긍정적인 변화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이전처럼 몰입은 못하더라도 혼자서 업무를 기한 내 끝내는 것도 중요한 영역이지만, 일정 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ex. 점심 회식참여, 간단한 커피타임 등)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2장 공작과 판다]

 

p.65 자신이 아랫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거의 걱정하지 않았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그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드러난다.“

 

p.68 단지 ‘무언가를 얻을 목적’으로 인맥을 쌓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인맥이 주는 혜택은 의미 있는 활동과 관계를 투자한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지, 그것 자체를 ‘추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p.81 핵심은 리프킨이 자기가 받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베푼다는 점이다. 테어키와 매처도 네트워크의 맥락 속에서 무언가를 베풀지만 그들의 행동은 전략적이다. 그들은 베푼 만큼 혹은 그보다 더 많이 돌려받기를 기대한다.

 

p.88~89 강한 유대관계는 결속감을 주고, 약한 유대관계는 새로운 정보에 보다 효과적으로 접근하도록 다리가 되어준다. 강한 유대관계는 같은 사회적 테두리 속에서 맺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아는 기회는 이미 다른 사람도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 반면 약한 유대관계는 그 범위나 넓어 다른 인적 정보와 접할 기회를 주거나 어떤 실마리를 발견하게 해준다.

 

p.94 소원한 관계는 약간 유대관계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불편한 감정을 주지 않는다. (중략) 아는 사람은 이미 공유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몇 마디 말로도 소원한 관계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p.101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그저 당신을 위해 그 일을 하겠습니다. 미래에 다른 누군가가 내가 당신에게 한 것처럼 내게 해주리라 확신하면서요.

 

> 작년에 아이를 출산하면서 도움을 주신 산후조리원 원장님이 많이 떠오르는 챕터였습니다. 우연히 아내의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원장님은 사실 처음 본 저희 부부에게 엄청난 나눔 활동을 해주셨습니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원장님은 적어도 산후조리, 모유수유 분야에서 특화된 기버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돈도 받지 않고 무료로 도와주고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었지만 출산 과정에서 어려운 상황이 생긴 걸 듣고 발벗고 나서 산후조리원도 알아봐주시고 회복하는 단계에서도 아내의 입장에서 애써주셨던 마음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보답을 하고 싶어 작은 선물을 준비했을 때도 본인보다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나눠달라는 말씀도 참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제3장 공유하는 성공]

 

p.127 나는 협업이 매우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미디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재미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면 보기 드문 시너지 효과가 나옵니다. 혼자서는 절대로 떠올릴 수 없었을 농담을 하게 되지요.

 

p.130 기버는 자신의 이익보다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제 1목표가 조직을 이롭게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 결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존경을 얻는 것은 물론 테이커도 그와 경쟁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p.143 기버인 그는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는 것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p.152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때도 ‘이런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느낄까?’라고 자문하며 자신의 틀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신이 그 선물을 받았을 때 얼마나 기쁠지 상상한다는 얘기다.

 

> 3장은 기버들의 협업을 통한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월부에 와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활동 중에서 선배대화, 선배독모, TF 활동, 돈독모 리딩, 튜터링 등이 정말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배우게 되면서 성공규칙을 하나씩 쌓아감과 동시에 이 환경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하게 됩니다.

 

아직도 많이 어려운 부분인데 152쪽에 나오는 ‘나의 틀’로 사고하는 것이 진짜 고치기 어려운 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의식적인 습관(장치)을 하나 만든 것은 ‘역질문’인데요. 이 질문이나 조언을 구하게 되는 근원적인 고민을 제대로 들어보고 싶어서 역질문을 한번 더 해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멘토님, 튜터님께 질문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1차적인 질문보다 그 이후 대화를 통해서 고민들이 해결되었던 경험이 많았습니다.

 

진심을 전하면서도 함께하는 의미가 더 짙어지도록 열린 사고로 대화하고 다가가겠습니다.

 

 

 

 

 

[제4장 만들어진 재능]

 

p.169 교사의 신뢰는 자기 충족적 예언을 만들어낸다. 교사가 어떤 학생에게 잠재력이 있다고 믿을 경우, 교사는 그 학생이 높은학업 성취를 이루리라고 크게 기대한다.

 

p.172 기버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중략) 모두를 재능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에서 출발해 그들이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했을 뿐이다.

 

p.179 시간과 노력을 의미 있는 곳에 투자해 성과를 올리는 것은 좋은 경험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채찍질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그들에게 아주 이롭지요.

 

p.193 기버는 비판을 받아들이고 충고를 따랐다. 그들은 판단력이 평균을 밑돈다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30퍼센트 더 자주 판단을 위임했다.

 

p.199 근성 있는 기버가 자신의 이익보다 팀을 우선시하며, 자기가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하려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p.207 뛰어난 재능을 지원해주기로 마음먹었다면 당신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인도적인 일을 선택한 셈이다.

 

 

> 흔히 비교하는 것 중에 ‘재능 vs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하고는 합니다. 이럴 때 재능을 뛰어넘는 노력(그릿)이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위안을 얻곤 합니다.

 

4장에서는 이 재능의 영역 역시 기버들을 통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월에 처음으로 실전반 튜터링을 맡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에 200% 진심을 다하고 혹시라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조원이 있더라도 반드시 시간이 지나면 성장할 수 있는 분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혹여 한 달이 지난 후 받게 되는 피드백에서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겸손하고 감사하게 수용하며 다음에는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23년 4월 첫 실전반 때 제가 가지고 있던 어려웠던 감정, 동료와의 비교했던 아쉬운 기억들을 제가 맡은 제자들은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제5장 겸손한 승리]

 

 

p.217 '명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존중과 존경의 총량에는 한계가 없다. 이 사실은 명망에 더 지속적인 가치가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명망을 얻는 법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p.245 팀원들이 보기에 강하게 말하는 리더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위협을 느끼는 것 같았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리더는 팀원들의 제안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비춰졋다. 조심스러운 화법은 지배력을 구축하지는 않지만 더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비춰졌다. (중략) 테이커는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을 나약함의 상징으로 본다. 물론 기버는 다른 사람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동료에게 지나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조언을 구하는 것이 사실은 남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전략이라면 어떨까?

 

p.251 사람들은 시간과 노력, 지식 혹은 어떤 자원을 투자해 남을 도와주면 자신이 가치 일을 했고 상대에게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으려 애쓴다. 조언을 구하는 것은 교묘하게 상대가 자신에게 헌신하도록 이끄는 방법이다.

 

p.252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 5장은 조언을 하는 방식과 조언을 구하는 방식에 대해 기버의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구절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조언을 하는 입장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먹히지 않을 수 있고 듣는 이의 상황이나 감정을 고려하며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잘 못했던 영역 같기도 합니다. 충격요법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쌔게 얘기를 꺼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 주우이 멘토님께서 그렇다고 너무 많은 쿠션용어는 또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발언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흐려지지 않는 범위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진심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조언을 구하는 입장에서는 진심을 담는 것이 전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질문을 위한 질문, 관계 유지를 위한 조언을 구함이 아닌 이 조언을 구하는 행위가 나와 우리가 잘 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치열한 고민 끝에 나왔음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고

 

또한, 상대방의 조언을 받으면 이를 수용하고 도움에 감사함을 표현할 줄 아는 것도 너무 필요한 영역이지 싶었습니다.

 

서로 조언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건강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졌으면 좋겠고 저부터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6장 이기적인 이타주의자]

 

p.280 불 지피기 방식은 타인과 자신의 이익을 모두 고려하는 전략이다. 실패한 기버는 남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마다 언제든 도와주는, 즉 매일 조금씩 물을 주는 방식을 택하기 쉽다.

 

p.301 성공한 기버가 왜 에너지 소진에 강한지 설명해준다. 그들은 베풂으로써 테이커와 매처가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행복과 삶의 의미를 비축한다. 물론 실패한 기버는 그 비축량을 모두 소모해 탈진하고, 때론 성공 사다리의 밑바닥으로 추락하기도 한다. 에너지 소진보다 힘을 얻는 방식으로 베푸는 기버가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 (중략)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이익에 관한 관심 덕분에 에너지를 유지하는 성공한 기버가 실패한 기버보다 더 많이 베푼다.

 

 

> 저는 6장의 ‘불지피기 방식’이 아직은 몇 번을 읽어도 잘 적용이 되지 않으며 ‘물 주는 방식’이 꼭 나쁜 것일까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에너지 소진을 하면서 누군가를 돕는 건 결코 좋은 방식이 아닙니다.

 

최근 몽부내 튜터님 칼럼에서 나온 me time과 we time을 구분하는 것이 역할이 많아질수록 필요하구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연락올 때 기다렸다가 제가 정해둔 시간에 답을 주는 것이 진짜 긴급한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는 독이 될까바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첫 월부학교 반장 역할을 맡았을 때 그래서 첫 줄에 키워드를 적어서 긴급성을 표시하자는 아이디어도 내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예를 들어 서로 카톡을 보낼 때 첫 줄에 #이거 진짜 급해요, 바로 봐주세요 또는 #급하지는 않아요, 천천히 봐주세요 등 표시를 해서 상대방에게 부담을 낮춰주자는 의견이었는데요.

 

제 기대만큼 호응이 좋았거나 활용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독모 때 이런 부분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생긴다면 너나위님과 참여자 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은 6장이었습니다.

 

 

 

[제7장 호구 탈피]

 

p.314 우리는 종종 무뚝뚝한 기버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그들은 겉으로는 거칠고 강인하게 행동하지만 시간과 전문적인 능력, 인간관계를 동원해 결국 남을 이롭게 한다.

 

p.321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의 감정이나 느낌에 집중해 감정이입을 하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상대방의 생각이나 이익을 고려하는 등 관점을 바꿔 생각하면 자기 이익을 희생하지 않고 상대도 만족할 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기가 쉽다.

 

p.323 그렇지만 상대가 테이커라는 것이 분명해지면 기버는 행동양식을 매처의 전략으로 바꿔야 한다.

 

p.335 기버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매달리면 이런 약점은 사라진다. 즉, 기버는 다른 누군가를 대변해 협상을 벌일 때 더 뛰어난 협상가가 된다.

 

p.338 기버는 유난히 남의 말을 잘 받아들이는 유형이라 자기주장을 내세울 때 상대에게 미움을 사는 정도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p.347 나 자신에게 질문해봤어요. 내가 정말로 이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까? 나는 내가 그 일에 적합한 유일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려고 애썼어요. 그리고 사람들끼리 서로 돕도록 연결해주기 시작했죠.

 

p.348 본성이 기버일지라도 매처의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제2의 본성으로 삼는 데 익숙해지지 않으면 성공을 거둘 수 없다. 성공한 기버는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상황을 살피고 잠재적인 테이커를 가려내는 데도 주의를 기울인다.

 

 

> 태생이 상냥한 편이 아닌데 무뚝뚝한 기버가 있다는 말에 일단 위안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친절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7장에서 테이커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조 활동을 하다보면 잘 따라와주지 않는 동료가 테이커일수도 있고 또 제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서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어려웠던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상대방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7장을 다시 읽고 적용할 점은 확실하게 테이커라고 판단이 들었다면 같은 방식으로 이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계산적으로 매처의 방식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오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을 챙기다가 공동의 목표가 흔들리고 오히려 잘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중심을 잡고 선두 그룹은 더 잘할 수 있게 독려하면서 팀이 나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해나가겠습니다.

 

 

 

[제8장 호혜의 고리]

 

 

p.365 수많은 집필자가 위키디피아 콘텐츠를 작성하는 이유는 그것이 개인적인 즐거움을 누리는 동시에 타인을 이롭게 하는 성공한 기버의 행동이기 때문이다.

 

p.380 프리사이클은 동질감을 공유하고 고유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호혜가 일반화된 기부 체계를 활성화했다. 회원들은 자신이 공동체에 속한 누군가를 도와주면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주리라는 사실을 안다. (중략) 다시 말해 사람들은 충분한 이익을 얻어야 그 집단에 베푸는 행동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여기고 그 집단이 자신을 도와줄 거라고 느낀다는 얘기다.

 

p.394 호혜의 고리에서는 모든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므로 부끄러워할 이유가 거의 없다. 참가자는 분명하고 상세하게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잠재적인 조력자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지 명쾌한 방향을 제시한다.

 

p.396 호혜의 고리가 테이커도 기버처럼 행동하게 하는 체계를 구성하는 비결은 베풂을 공식화하는 데 있다.

 

 

> 월부에서 많은 동료들이 느끼는 것이 ‘호혜의 고리’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앞에서 나오는 약한 유대관계에 있는 사람이거나 오랜만에 연락한 동료는 소원한 관계일 수 있는데 이 안에서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도와줄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이 있기에 그리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나눔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기에 월부의 문화를 사랑하고 기여하고 싶어집니다. 월부에서 만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감사함과 겸손함을 저절로 배우는 중입니다. 이타적인 나눔과 그것이 반복되고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문화를 알게 해주셔서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앞으로 저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제가 받았던 이 마음 그 이상으로 나누고 베푸는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9장 차원이 다른 성공]

 

p.415 그들은 성공을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개인적인 성취로 특정짓는다. 이러한 정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면 조직의 고용, 평가, 포상, 승진 제도를 완전히 뜯어 고칠 필요가 있다. 각 개인의 생산성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생산성이 타인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에까지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p.417 조금이라도 이타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면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은 더 큰 성공, 풍부한 의미 그리고 지속적인 영향력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p.424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을 더 편안하고 능숙하게 사용하려면 말하기에서 듣기로, 자신을 드러내는 태도에서 조언을 구하는 태도로, 그리고 주장에서 질문으로 말하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 이전에는 월부와 가족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구분해서 대하는 이상한(?) 다소 잘못된 생각을 하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기버보다는 매처에 가까웠던 사고 방식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테이커였을 수도 있겠네요.

 

최근 많이 노력하는 영역인데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만나는 모든 이에게 조금은 더 친절하고 조금은 더 이타적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허씨허씨라는 사람만 기버라면 결국 전 반쪽짜리일 것 같습니다. 월부 안에서도 월부 밖에서도 저라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진실된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페르소나로 있던지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3. 느낀점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기버’에 대한 경험과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 신기합니다.

 

처음 열반스쿨 중급반 수강 시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끝까지 읽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기버, 매처, 테이커라는 것이 구분되는 것은 이해했지만 실제 와닿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 때 월부 3개월 차였기에 아직 누군가를 돕기 보다는 직장과 투자를 병행하는 것에 적응하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손에 잡히지 않던 ‘기브앤테이크’ 책을 다시 펼치게 된 것은 2024년 9월 월부학교 반장을 하며 재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독서 때와는 그래도 다르게 조장, 반장, TF, 운영진 등을 경험 하면서 나눔의 의미와 재미를 느껴가는 시기였기에 분명 다르게 읽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번의 후기를 읽어봤을 때는 아직도 기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고 실패한 기버가 되고 싶지 않아하는 모습이 역력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최근 TF 오프 독모와 이번에 너나위님과 독모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덕분에 2025년 2~3월 이 책을 다시 펼치게 되었습니다.

 

작년 11월 소중한 아들이 태어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렸고 이제는 아빠 투자자라는 정체성을 하나 추가한 채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아빠가 되고 나니 정말 기버가 무엇인지 한 번에 정립된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무조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 그리고 이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사랑과 진심

 

물론 투자와 육아의 영역에서는 조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본질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1~2월 처음으로 돈독모 리딩을 하면서 그리고 그동안 선배대화, 선배독모를 하면서 함께한 분들이 모두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마음이 아닌 실력적으로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도 얻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여러 등장인물 중에 링컨 대통령 이야기를 예를 들어보면, 사람들은 선거에 낙선한 샘슨을 실패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난 후 누구나 알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점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슷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무리 진심을 다해 시간과 노력을 쏟아도 원하는 대로 피드백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마음과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저 또한 그렇게 빠른 사람은 아니었으니까요. 방향만 맞게 제시해줬다면 할 수 있는 건 기다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잘 가고 있는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까지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항상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제 성장 또한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매달 발전하고 나아가면서 최근 월부 유튜브에서도 나온 영상처럼 죽기살기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었을 때 다르게 느껴지고 적용하고 싶은 것이 달라졌듯이 이번 독서모임을 하고 그리고 또 월부에서 투자자로서 시간을 축적해가는 과정에서 저에게 ‘기버’라는 의미는 또 달라지고 또 새로울 것 같습니다.

 

점점 더 뾰죡하게 기버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람들에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기버로 성공한 분들을 자주 만나고 기버 마인드에 대한 질문도 자주 하겠습니다.

 

 

 

4. 적용할 점

 

소원한 관계를 회복하기

 

무언가에 몰입하다 보면 기존의 인맥에 대해 소홀해지게 되는데요. 사실 거의 세상과 단절되었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에이스반 과정이 끝나고 전화번호부를 보면서 제가 그래도 마음이 가는 잊혀진 인맥이 있는지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투자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을 위주로 찾을 것 같네요...)

 

저의 성장과 성공을 진심으로 바랬던 소중했던 동료나 선배님들 혹은 좋은 매물을 추천해주셨던 부사님들에게 안부 인사를 한 번 던져보겠습니다.

 

 

어디서든 이타적인 사람이 되자

 

회사와 투자는 분명 다른 영역이지만, 페르소나를 다르게 가져간다고 해도 감정적으로 다칠 정도로 한 가지를 등한시 하면 안 된다는 걸 최근 배웠습니다. 회사에서 승진을 내려놓고 업무가 줄어든 것은 좋았지만 너무 이기적으로 행동했기에 돌아노는 부메랑은 쉬운 업무도 어렵게 풀어가게 되는 걸 느꼈습니다.

 

최소한의 월급쟁이로서 도리는 하면서 ‘그라운드 룰’을 지키고 남들이 하지 않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회사에서 내일부터 정수기 갈기, 과자 채우기를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시간을 많이 쓰지도 않으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작은 성공 경험을 하나씩 또 채워보겠습니다.

 

 

불 지피기 방식 vs 물주는 방식 질문하기

 

실전반 튜터링을 처음 들어가게 되면 더 고민이 깊어질 것 같은데 물주는 방식과 불 지피기 방식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그동안 물 주는 방식을 위주로 하다 보니 에너지가 소진될 때가 있어서 점점 더 불 지피기를 하게 되는 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실전반 튜터링을 하면서 에이스반, TF 활동을 병행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을지 보이 멘토님께 솔직하게 어려운 점을 말씀드리고 질문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5.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p.88~89 강한 유대관계는 결속감을 주고, 약한 유대관계는 새로운 정보에 보다 효과적으로 접근하도록 다리가 되어준다. 강한 유대관계는 같은 사회적 테두리 속에서 맺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아는 기회는 이미 다른 사람도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 반면 약한 유대관계는 그 범위나 넓어 다른 인적 정보와 접할 기회를 주거나 어떤 실마리를 발견하게 해준다.

 

 

Q. 일상 또는 투자 활동을 하면서 약한 유대관계 또는 소원한 유대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도움을 받아본 경험이 있거나 반대로 도움을 주셨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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