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3주차 후기] 벌고싶은만큼 일하라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 300 직장인이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법

 

이렇게 하는 게 정말 맞는 건가?

 

강의를 듣기 전, 수익률 보고서를 쓰며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이게 맞는 건가, 진짜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수없이 고민했고,

답지라도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하는 생각에 답답해 했습니다.

 

결국 조장님의 도움을 받아(감사합니다 조장님..!) 겨우 겨우 작성해서 과제를 업로드하면서도

계속 찝찝한 마음이 남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투자결론까지 내는 게 맞는 건가? 임장지도 그냥 직장 근처로 아무데나 했는데?

이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웠고,

그냥 강의 전에 미리 좀 알려주면 과제를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차 강의를 듣고 난 뒤

왜 수익률 보고서라는 과제가 먼저 주어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려웠지만, 어려웠던 만큼 투자대상에 대해 스스로 분석해보고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실제로 투자자가 되어 수익률 보고서를 쓸 때의 막막함,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고

비교 평가란 무엇인지, 왜 앞마당을 늘려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월부에서 학생이셨을 당시 주우이님의 학습태도, 즉,

“느리지만, 배운 그대로 행했다”를 토대로

이번 강의에서 벤치마킹 할 점을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조급해 하지 말고 기준을 세우자
  2. 선입견을 깨부수자
  3. 벌고 싶은 만큼 일하라

 

 

“조급한 마음에 시장을 따라가다가 사고가 나요. 기준이 없으면 흔들립니다.”

 

사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많이 들어왔던 말입니다.

추격 매수하지 마라.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만의 투자 철학, 투자 원칙을 세워라.

비단 부동산 뿐만 아니라 주식에서도 많이 듣던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가격 그래프를 보면서, 투자 사례를 보면서 들으니 그제서야 실감이 나게 되었습니다.

 

고작 몇 달 만에 눈 앞에서 2억이 훅 떨어지는 무서운 하락장,

매년 몇만세대가 들어오는 무지막지한 공급량,

뚝뚝 떨어져 역전세를 맞는 시장,

혹은 4년 동안 전혀 오르지 않는 보합장까지.

 

투자자라면 반드시 겪게 될 시장들입니다. 

정말로 내 투자금이 들어갔다면 과연 그런 시장을 다 버텨낼 수 있을까요? 잠깐 상상만 해봐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우이님은, 수익률 보고서가 그 버틸 수 있는 힘,

확신을 갖게 하는, 즉 수익을 이룰 수 있게 하는 보고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기준이 되어주는, 그렇기에 정말로 수익을 내게 해주는 보고서라고요.

 

어렵기만 하고 이걸 대체 어느정도 수준까지 해야해? 하며 답답해했던 지난주의 제모습을 떠올리며

아, 이게 단순히 그냥 그냥 적는 보고서가 아니구나.

정말로 수억이 좌우되는 중요한 이정표였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특히나, 마침표를 찍어라, 마침표를 찍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된다는 말에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 월부를 염탐하면서 괜히 시세 따기도 해보고, 비전보드도 만들어보고, 분위기 임장도 가보면서

소위 말하는 찍먹을 시도했었지만

마침표를 찍은 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석대로 배운 게 아니니, 흉내내기에 급급했던 겁니다.

 

이제는 그 가치를 알았으니, 강의에서 배운대로

느리지만 천천히 순서대로 해나가겠습니다.

주 1회 임장을 시작으로 주 2회, 주3회까지 차츰 늘려가겠습니다.

 

-→ 다시 한 번 적어보는 목표

2025년 12월 1호기, 앞마당 4개 만들기

주 1회 임장(매주 토요일 / 토요일에 약속 있다면 일요일)

3월 23일 임장, 3월 29일 임장

 

 

첫 임장지에서 정말 중요한 걸 배웠어요. 바로 선입견을 버리는 겁니다.

 

지난주의 저를 보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의 저는,

‘아 얼른 임장하고 싶다. 얼른 배워서 수익률보고서도 잘 쓰고 앞마당도 빨리 만들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수익률보고서 과제를 해보니 선정할 아파트 찾는 것 부터가 난관이었습니다.

자꾸만 정답을, 빠른 길을, 효율을 찾으려 들었기 때문입니다. 

 

과제할 당시에 저는,

‘그래서 첫 임장지를 대체 어디를 해야 하지? 투자 가능한 곳으로 보고 싶은데. 그럼 가격으로 봐야 하나? 집 근처나 회사 근처는 투자로 적합하지 않아 보이는데. 대체 어디부터 하지? 누가 좀 정해 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분석할 대상을 고르는 데에만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정작 그렇게 고민하고 나서, 그냥 직장 근처의 아무 아파트나 골랐습니다. 이러다간 과제를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아무곳이나 골랐던 겁니다.

 

당연히 결과물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 탓에 속상했지만,

강의를 들으며 제 조급함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빨리 하려는 생각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첫 임장지도 가장 최적의 지역을 골라서 해야 한다는 사고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그게 어디지, 어디지, 하며 부동산의 가치가 아닌 가격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직장과 집이 투자처로 적합하지 않다는 선입견은

오히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습니다.

 

1) 여기는 비싸서 안 될 거야 -→ 왜 비싼지, 사람들이 좋아해서 비싼 건 아닌지, 그렇다면 비싼 이유는, 선호하는 수요를 분석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습니다.

 

2) 여기는 강남과 너무 멀어서 안 될 거야 -→ 베드타운으로서의 입지를 분석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교통이 좋아진다면 어느정도로 오를 수 있는지 분석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저는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입지적으로 좋지 않으니 굳이 보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던 중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가 나왔던 중학교의 학업 성취도를 살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S등급이더군요ㅎㅎ 덕분에 아 그 정도 중학교 수준이면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배울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선입견 때문에 지나칠 뻔했던 겁니다.

말로는 조급해 하지 말자 하면서도 하는 행동은 조급했던 지난주의 저를 반성하며,

첫 임장지는 직장 근처로 정해 보았습니다 :)

 

 

벌고 싶은 만큼 일하라

 

성공은 선불이다

예전 월부 유튜브에서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역시, 몇 번 들어는 보았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와 닿지 않았습니다.

 

강의 마지막 무렵에,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3년에 1억을 모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15년이면 5억을 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비전보드는 30억이 필요합니다. 그럼 나머지 금액을 투자로 벌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며 15년동안 5억을 모을 수 있다면

그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인 25억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충 생각해보아도 이전처럼 똑같이 살아서는 절대 모을 수 없는 금액이라는 무게가 와닿았습니다.

 

직장도, 투자도 분명 쉽지 않지만

느리지만 정석대로 묵묵히 해나가려면

반드시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성장해야만 합니다.

 

직장 1년차와 3년차가 다르고, 3년차와 5년차, 10년차가 결코 같을 수 없는 것처럼

1년차 투자자와 3년차 투자자, 5년차와 10년차는 반드시 달라져야만 합니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오늘도 고된 직장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와 완강 + 후기를 쓰는 나 자신을 칭찬해주며

내일은 더 나은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댓글


부자해담user-level-chip
25. 03. 21. 14:49

와우..밀크티님 후기는 정말 생각들로 꽉 차 있어요. 후기 읽으면서 저도 강의 들으며 좀 더 깊게 생각해야겠단 반성을 해봅니다~ 우수 후기로 뽑힐 만하네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