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서울지도가 바뀝니다!” 2년 후 천지개벽 시작될 5곳은 바로 여기입니다.

  • 25.07.14

 

출처 :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소책자

 

서울이 다시 한 번 변하고 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이라는 강력한 엔진이 돌아가며,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속도로 변화가 시작되는데요!

특히 지난 6월 30일, 서울시는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총 5개 자치구의 재개발 후보지를 추가 발표했습니다.

 

재개발이라면 단순히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 것일까? 

싶을 수도 있지만 신속통합기획은 이 차원을 넘어섭니다.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획 중 하나인데요.

과연 신속통합기획은 무엇이고

불과 2년 후,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 이 5개 자치구는 어디인지,

그리고 이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가질지,

지금부터 하나씩 분석하고자 합니다. 

 

 

서울 재개발의 판을 바꾼다? ‘신속통합기획’

 

신속통합기획은 줄여서 ‘신통기획’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 사업은 서울시가 재개발 정비사업 초기부터 

주민들과 함께 밑그림을 그리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전폭 지지하는

“서울형 공공지원 시스템”을 말합니다.

 

과거의 재개발 사업은 민간 주도가 대부분이어서

잇따른 규제, 복잡한 심의, 심각한 주민 갈등…

10년 이상이 걸리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신통기획은 이러한 재개발을 혁신하는 서울시의 교통정리에 가깝습니다. 

 

출처 :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소책자

 

왜 신속과 왜 통합일까?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꺼내든 배경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 주택 공급 속도가 느리다는 것입니다.

현재 서울 내 주택 공급은 무척 필요한 상황이지만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작된다고 하여도 그 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서울시는 더 원활한 공급을 목적으로 이 혁신을 꺼내들었고요.

 

둘째, 개발 과정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그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제안한 계획안이 갑자기 바뀌거나 심의에서 떨어지거나,

조합 내부 갈등으로 사업이 엎어지는 일이 잦다보니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춘 가이드라인을 초기부터 제시하려는 것이죠.

그래서 심의에서 발생하던 낭비와 갈등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5년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기간은 평균 2년으로 단축됐습니다. 

 

출처 : 서울도시공간포털

 

 

물론 주도는 민간이 합니다.

다만 지원을 공공이 하는 것일 뿐입니다.

신통기획은 초기 단계에 공공이 개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며 신속통합기획안이 수립되면

서울시에서 기존보다는 아파트 층수, 용적률 등에서 좀 더 유연성을 적용하여 사업성을 높여줍니다.

불필요한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풀어주기도 하고요.

이후 계획안은 충분히 주민들과 조율을 거쳤기 때문에,

도시계획위원회 등 각종 심의나 허가 절차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신통기획은 기존 절차를 단축하여 

계획 수립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더 소규모로 정비사업만 전담하는 특별 분과가 구성됩니다.

일괄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통합 심의가 이뤄지기도 하죠.

 

출처 : 서울도시공간포털

 

그래서 이번 신통기획 신규 후보지는 어디?

 

서울시는 이번에 (5개 자치구)총 8곳의 신규 후보지를 선정했는데요. 

이로써 서울 시내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은 총 122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은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품고 있어,

서울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의 가능성 또한 갖고 있습니다. 

그럼 5개 자치구는 각각 어디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용산구 신창동 : 국제업무지구 심장을 품는 배후 주거단지

 

출처 : 뉴스1, 서울시

 

이곳은 과거 재개발 공모에서 단 한 번의 미선정 이력을 딛고 이번 후보지에 선정됐습니다. 

마용성광의 '용'을 담당하는 용산구인 만큼, 입지적 가치를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요.

한국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여

향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지역으로 기대됩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25년 착공하여 2030년을 입주 목표로 개발 추진 중입니다.

 

출처 : 한겨례

 

 

2. 구로구 구로동, 개봉동 : 서남권의 신규 주거 벨트

 

구로동과 개봉동은 두 곳 모두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하다 여겨져 선정됐습니다.

 

 

구로구에서는 두 개 동이 선정과 기존 사업이 어우러져

대규모 주택 단지를 형성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로 차량 기지

 

 

3. 동작구 신대방동, 흑석동, 상도동 : 강남 접근성이 아주 좋은 주거지

 

동작구는 무려 3개 동이 선정되며 신통기획 최대 수혜지로 떠올랐습니다.

기존 흑석뉴타운도 있기 때문에,

동작구 자체의 인프라나 환경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내손안에서울

 

4. 도봉구 방학동 : 숲세권 주거단지

 

방학동은 여러 차례 후보지에 미선정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드디어 주변 고도지구 높이 제한이 완화되는 등

정책이 변경되며 선정의 기쁨을 맛보게 됐습니다.

대상지가 바로 도봉산 바로 앞이라서 숲세권 주거단지로 기대감을 형성 중입니다.

 

도봉구 방학동 641일대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구역 / 출처 : 서울시, 한국도시환경헤럴드

 

 

5. 성북구 삼성동 1가 : 역사문화환경 주거지역

 

삼성동 1가는 한때 정비예정구역이었다가 해제된 이력이 있는 곳이에요.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걸려 있었고,

건축 밀도 문제 때문에 사전타당성 용역부터 먼저 진행되기도 한 곳입니다.

인근 삼선5구역 재개발 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내손안에서울

 


 

오늘은 기존 재개발 기간을 단축한 ‘신속통합기획’,

그리고 총 122곳의 후보지 중 신규 지정된 8곳(5개 자치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재개발은 어쩌면 단순히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 이상,

쾌적한 주거 공간과 함께 꿈꾸는 서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으로부터 2년 후, 우리가 익숙했던 서울의 어떤 곳들이 또 몰라보게 달라질지 기대가 됩니다. 

 

혹시 이곳이 미래에 어떻게 될까?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과거 아현 뉴타운 개발로

15년만에 몰라보게 변한 마포를 떠올려보셔도 좋습니다.

 

👉마포의 변화 한눈에 보기(클릭!)

 

 

 

이 변화는 누군가의 동네 이야기가 아니라,

어쩌면 바로 나의 삶과 가장 가까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어디가 바뀌고, 왜 바뀌는지 조금씩만 알아가도

앞으로의 선택이 분명 달라질 수 있어요.

 

 

에디터는 다음에도 여러분의 선택을 위해 좋은 정보들을 정리해 오겠습니다. 


댓글


청운추월user-level-chip
25. 07. 14. 10:41

감사합니다~

환타러브user-level-chip
25. 07. 14. 10:53

감사합니다!

온타user-level-chip
25. 07. 14. 15:5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