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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59] 프레임 - 최인철

25.04.05

프레임

최인철

 

 

오늘 = 누군가에게는 간절했던 내일

불치병으로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과, 그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가족에게 오늘은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다. '오늘' 이라는 평볌한 시간을 '누군에게게는 간절했던 내일' 이라고 다시 정의 내리는 것, 그것이 프레임의 또 다른 형태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프레임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프레임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작가가 작품 사진을 찍지 못하는 이유가 사진기의 성능에 있다기보다 '멋진 장면'을 포착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식욕이 식사량을 결정하기보다 그릇의 크기가 식사량을 결정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그것은 그릇의 크기가 프레임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제시되는 양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평균적인 양'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릇이 큰 경우에는 남기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그릇이 작은 경우 더 먹게 되면 '너무 많이 먹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경험한다. 아무도 이런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만 눈앞에 제시된 그릇의 크기가 프레임으로 작동하면서 그 양을 '표준'이라고 여기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자신이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적게 보았다. 다시 말해 '나'의 입장에서 타인은 짧은 시간에도 파악할 수 있는 '단순한 존재'이지만, 나 자신은 그 누구에 의해서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그래서 오랜 시간을 들여다 제대로 이해될 수 있는 '복잡한 존재'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나는 한눈에 척 보면 너를 알지만, 너는 척 봐서는 나를 모른다는 생각이 깊게 깔려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기대는 먼저 우리의 행동을 바꾼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은 그에 반응하는 타인의 행동을 바꾼다. 우리는 상대방의 행동이 나 떄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저 사람은 원래 그렇구나. 내 생각이 맞았어' 라고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한다.

다른 사람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내 선입견이 먼저 내 행동을 바꾸고, 그 행동이 타인의 행동을 바꾸는 이 위험한 순환을 인식할 수록 우리는 지혜로워질 것이다.

행복은 개인적 요인들만의 산물이 아니다. 행복은 내가 속한 집단의 산물이기도 하다. 내가 내 친구, 내 친구의 친구, 더 나아가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행복에 영향을 준다는 상황 프레임을 장착하게 되면, 우리는 서로의 행복에 대하여 '도덕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행복이 개인적 선택인 동시에 사회적 책임 행위라고 인식을 확장하게 되면, 행복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결코 이전과 같을 수 없다. '내가 상황이다' 라는 프레임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다.

Vocabulary 22000은 지금까지도 많은 40-50대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이 모든 상황은 의지의 부족이라기 보다는 애초부터 미래에 대한 우리의 계획이 현재의 의지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이 의지에만 집착하여 미래 계획을 세우다 보면 관심이 자기 내면으로만 집중하게 된다. 불타는 의지, 각오, 과거의 실수에 대한 깨달음, 이번만은 다를 것이라는 자기 확신 등을 보면서 현재의 의지가 미래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시에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 지어버린다. 그래서 몸살, 여행, 친적의 죽음, 장마,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 이성 친구와의 갈등 등 우리의 의지대로 실천할 수 없게 방해하는 예기치 못한 일들은 미래에 대한 상상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를 예측할 때 현재 존재하는 자기 내면의 의지만 보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존재하게 될 여러 상황요인들을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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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5) 긍정이 언어로 말하라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8)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11) 인생의 부사를 최소화하라

책의 느낌표

21세기북스

 

'미래를 예측할 때 현재 존재하는 자기 내면의 의지만 보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존재하게 될 여러 상황요인들을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책의 표지에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문구 그대로의 책이다. 일상에서 그런다보다 하고 넘어가는 부분들을 행동심리학의 관점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타낸 책이다. 뿐만 아니라 돈에 관련된 부분과 행복에 관련된 부분도 깊게 다뤄 책을 읽는 내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많이 끄덕인 책이다.

 

 

#북리뷰 #프레임 #최인철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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