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빠르고 정신없이 지나간 한 달이었습니다.
처음 조장님의 전화를 받고, 조원님들과 임장을 하고, 튜터님을 만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이번 실전반은 저에게 유달리 의미가 컸습니다. 첫 실전반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수강하기 전에는, 실전반을 엄청나게 가고싶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늘 혼자지만, 독강임투만을 반복하며 꾸준히 앞마당을 늘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꼭 강의가 아니어도 제가 주어진 목표(2년 안에 서울 모든 구를 앞마당으로 만들기)를 하나씩 채워가며
즐겁게 서울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강의를 듣게 되면 스케줄을 맞춰야해 불편함이 생기는 처지였죠.
그런데, 실전반 복기글을 쓰고 있는 지금, 과거의 저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네요.
'정신차려~'
장기간의 독백 때문인지, 환경의 중요성을 까먹었던 것 같습니다. 훌륭한 조원, 조장님, 깊이있는 강의와 튜터링을 잊고 산지가 참 오래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스스로 모든 걸 해낼 수 있다는 오만함이 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우물 안 개구리는 스스로가 우물 안에 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살아가게 되면 우물을 빠져나갈 기회가 생겨도 필요없다고 느끼게 되죠. 세상에는 드넓은 초원과 높은 하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요. 바로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것 같습니다.
실전반을 들으며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단순 투자와 관련된 스킬 뿐만 아니라 투자자로서의 마인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튜터님께도 정말 감사하지만, 저는 조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조원들을 배려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주려고 하시는 용장님, 항상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지구님, 항상 앞에서 든든하게 이끌어주시는 그려님,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밖에님, 부드럽고 진중하지만 가끔 빵 터지는 아지야님, 우리의 선배 둥선배님, 어딜 가도 맛집을 찾아주시는 듄듄님, 에너지넘치고 가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타뤠님 모두 감사합니다.
물론 한 달동안 저희를 이끌어주시고, 가르쳐주신 몽부내 튜터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조원님들 모두 이 시간 이후로 더욱 성장하고, 돈도 많이 버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멀리 떠나는 건 아니지만..헤어지니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월부 유니버스에서는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달에 볼 수도..?
끝으로, 우물 안 개구리는 잠깐이나마 바깥 세상을 나가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배울 것도 많고, 성장할 것도 많습니다. 이 기회에 조금 더 힘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더 멋지고 실력있는 동료분, 튜터님이 계신 곳으로요. 다시 한 번 달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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