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점
내가 만약 투자하고 나서 갑자기 역전세 1억 맞을뻔하면.. 생각도 하기 싫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자!
본문
안녕하세요
21개월 아기엄마 중 최고가 되고싶은 아오마메입니다.
세낀 물건. 6개월 이상 남은 만기
자녀 학교로 인해 계속 거주하고싶어하는 세입자
당연히 순탄하게 마무리 될 줄 알았던 저의 1호기...
하지만, 역전세 1억이라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벌어지고나서야 정신을 차리게 된... 아찔했던 경험담을 공유드려보겠습니다
#완벽한 줄 알았던 첫 투자, 역전세를 마주하다 !
절대적인 매매가 자체가 높은 서울투자, 게다가 첫투자였기에 두려움이 컸던 저는 세낀물건 or 주인전세 물건만 찾아다녔는데요.
그러다 찾은 물건... 동, 층, 구조, 내부상태도 좋은데 가격도 가장 쌌습니다!
게다가 전세보증금도 호가보다 오히려 1~2천 높게 맞춰져있었는데요. 찾았다 내 1호기!!!!
그렇지만 침착하게 배운대로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전세만기는 언제에요?
세입자분은 계속 거주하고 싶어하시나요?
갱신권은 쓰셨나요?
전세계약서도 보여주세요 사장님~
정말 모든 조건이 완벽했습니다.
(아니, 완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투자를 결정하고, 가계약금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계약 당일 !
별문제없이 계약을 잘 치르고 기분좋게 돌아가려는데 사장님께서 이상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세입자가 혹시 나간다고 할까봐 걱정이네...
갑자기요? 왜요???
아니.옆에 새아파트가 들어와서 요즘 거기를 많이 찾아
그거 때문에 우리 단지 전세가 안나가.
이미 1억이나 빠졌는데... 그래도 잘 안나가...
저는 그제서야 네이버부동산에서 전세시세를 확인했는데요..진짜 1억 빠진 호가로 올라와있었습니다
실제로 1억이상 빠져서 거래되었습니다....
근데 만기 6개월이나 남았잖아요 사장님! 그 안에는 정리 되지않을까요?갱신권을 썼잖아.중간에 나가겠다고 하면 어쩌나....
분명히 강의에서도 배웠고, 실전투자경험담 글에서도 봤는데 막상 제가 투자할 때는 놓쳤습니다.
알고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모르고있었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잊지마세요 !
전세낀 물건 투자시, 갱신권 여부 확인하기 !
갱신권을 사용했다면? 중간에 퇴거하더라도 괜찮은 상황인지 미리 체크하기!
(전세가 오르는/내리는 시장인지? 주변공급으로 인해 전세가 내려갈수있는지?)
#위기 앞에서 내가 한일 !
생각지도 못했던 역전세 1억...초등학생 자녀가 있다고 하셨는데...만기까지 계속 거주하시지않을까?
괜히 말꺼냈다가 더 상황이 악화되면 어쩌지?
사실 너무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다가..
세입자분이 갑자기 퇴거한다고 하면 그대로 1억의 역전세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해나갔습니다.
신규 계약 제안
집주인이 바뀌었으니 얼굴보고 인사도 드릴겸 새롭게 전세계약을 맺는게 좋겠다고
부동산 사장님통해서 티나지않게(?) 전달했습니다.
다행히 세입자분도 바뀐 집주인을 만나고 싶어하셨고, 1주일 내로 계약날을 잡았습니다.
(다른 단지를 알아볼 틈이 없도록 빠르고! 자연스럽게!)
최악의 리스크 대비
신규계약을 원한다는 답변은 받았지만, 계약 당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는데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현금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역월세도 생각해두었습니다.
(1억 이자 4%-월35만원, 2년 840만원)
계약 당일, 세입자분께서는 자녀의 학군 시즌에 맞춰서 만기를 1~2월로 맞춰달라는 요청만 추가로 하셨고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2년 4개월짜리 신규 전세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모든 시나리오를 남김없이 고려했다고 생각한 후에 남는 것이 리스크다
-불변의 법칙, 모건하우절-
리스크가 없는 투자는 없습니다.
중요한건,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그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라는 걸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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