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변화가 시작되었다.

#내가 놓친 두 번의 기회

너바나님의 열기반 1,2강을 첫 번째 완강한 이후, 나도 내 삶에 있어 자산 측면에서 놓친 기회들이 뭐가 있었을지 곰곰히 떠올려 보았다.

1.코로나19 주식투자: -90% 수익(국내주식only) > 나머지 손절 > 미국주식 시작

-19년도 12월에 퇴사했던 직장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부족, 완전히 무너진 식습관, 지나친 흡연과 음주 등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내 탓에, 19년도의 절반인 6개월은 매일 하혈 증상을 겪어야만 했다. 심한 날은 음식이든 음료든 먹는 족족 화장실에서 30분동안 혈변과 현기증, 변기 세척이라는 말도 안되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결국, 5번의 사직서 반려 끝이 6번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했다. 그리고, 입원, 수술, 치료로 20년을 맞이했다.

-내 자산의 90% 이상이 주식이었던 시절, 몇 달 동안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에 내 계좌는 직격탄을 맞았고, 이성적인 판단력은 이미 흐려진지 오래라 남은 10%라도 건지자는 심정으로 잔액 손절.

-수중에 남은건 퇴직연금 200만원과 1년만기 적금 60만원뿐.

-미국주식이라는 투자스터디 모임원들의 권유로, 이전과는 다르게 한 달에 1~2주씩 소액 매수를 하는 아주 보수적인 접근방식으로 다시 주식계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내주식과는 다르게 미국주식은 보통 1주당 가격이 몇십만원 또는 몇백만원 이라는 돈의 단위가 달랐기에 1년차 미국주식 투자가 나에게는 너무나 두려운 투자였다.

-결과적으로, 그 해 어느 정도 수익은 달성했지만 계획했던 투자금의 고작 20%정도에 대한 결과물이었다.(그 중 테슬라, 애플은 각 1주 정도였던 것 같다.) 조금 더 일찍 미국주식에 입문했거나, 코로나 시작 시점 계좌 관리에 신경을 좀 더 썼더라면.. 하는 뼈아픈 후회가 남는 시기였다.

2.레버리지 1 (월세10년+YOLO): 월세 10년, 전세 4년, 버려진 돈 5천만원

-흔히들 말하던 욜로족이었다. 해외/국내여행 목표들을 하나씩 세우고, 여행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단타주식(스윙,스켈핑)으로만 수년간 지냈던 것 같다. 자산증식, 레버리지를 활용한 전세금 마련이라는 단어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이라고 여겼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리석었다. 근묵자흑이랬던가, 욜로를 위한 지인들은 하나둘씩 늘어났던 반면, 적금/부동산/자산증식이라는 목표를 삶고 어주 더디고 느리게 천천히 노력하던 친구들과는 하나둘씩 멀어져갔던 어리석은 나의 과거들. 뒤늦게나마 월부 유튜브를 시작으로, 부동산/경제 관련 도서들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해야하는 이유와 현명한 레버리지 사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또 느리지만 월부 너바나님, 너나위님 등 몇몇 멘토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쌓이고 또 쌓이기 시작했다. 많이 늦었지만, 월부의 교육컨텐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월부의 교육철학에 깊이 매료되어, 23년 12월 열기반을 시작으로 더 이상 나의 앞날에 '주어질 좋은 기회를 나 스스로 차버리지 말자'라는 다짐을 갖고 진지하게 임하게 되었다.

#적용해보고 싶은 점

-너바나님의 강의 하나 하나가 나의 여러가지 측면에서의 내적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로 가득했다. 첫 번째 주 강의를 들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파트가 있다면, 바로 노후 자금 계산법과 평생 소득 손익 그래프에 대한 해석이었다. 내년이면, 나도 배우자라는 존재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모아둔 돈도 많이 없고, 현재 직장에서 결코 다이나믹한 연봉인상을 불가능할 뿐더러 뒤늦게 나를 받아준 곳은 비영리직군이기에 더욱 앞날이 깜깜하고 순간 숨이 막힐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 중 오늘부터 매일 내 삶에 적용하고 싶은 것은 바로 '비전보드'다. 나의 숨막히고 꽉 막힌 미래를 한 방에 뚫어준 존재였다. 비전보드를 통해 내 삶의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되었고, 목표를 위한 나만의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프로세스들을 정리하는 것이 2023년 한해가 가기 전 나의 마지막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나의 남은 인생, 꼭 필요한 4가지: 돈, 기회, 통찰력, 인내 그리고 '인내심'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로 나의 현재를 갉아 먹지 말자. 지금부터 매일같이 안방에 붙여진 비전보드를 보며,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통해 경제적 자유로 가는 과정을 한 단계 한 단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행하자.

p.s. 벅찬 마음에 너무 두서 없이 적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