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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 독서후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25.05.27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독서 후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유대인 학살이 자행되었던 아우슈비츠에서도 마음가짐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더 나아가 인격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음을 말하며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마음가짐과 삶의 목표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느끼는 공허함, 무의미함 그리고 우울과 같은 것들이 주체적인 삶의 목표가 없기 때문은 아닌지, 나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지만,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은 단지 수단일 뿐인데, 수단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궁극적인 삶의 목표로 가기 위한 중간 목표일 수는 있겠으나 나는 이것을 최종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뤄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나는 내 삶이 어떤 의미를 갖기를 원하는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당장 답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이런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앞으로 천천히 답을 찾아나가볼 생각이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108p)

 

어떤 상황에서든 나의 태도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내 것이다. 수용소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던 사람도 자신의 의지로 다른 사람에게 빵을 양보했다. 

나는 지금껏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환경 탓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다정하고 관대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짜증을 유발하는 환경이라서, 저 사람이 나에게 무례해서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그런 사람이 되고자 선택할 수 있는 나의 자유를 스스로 억압해왔던 것 같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든 내가 선택한다면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런 변명은 관두고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갖기 위해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바꿔나가야 겠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118p)

 

수용소에서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사람들은 그 순간부터 서서히 죽어갔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지금의 나를 살게 한다. 그렇기에 삶의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최종 목표가 될 수 없더라도 10년 안에 순자산 30억을 모아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회사에서 벗어나 하고싶은 무언가를 찾겠다는 목표가 나를 살게 하도록 끊임없이 그 꿈을 이룬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목표를 되내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느 정도 긴장 상태에 있을 때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중략)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있는 목표, 자유 의지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158p)

 

이 구절을 읽으며 월부에서 실전반을 수강한 시간이 떠올랐다. 그 시간동안은 오히려 우울함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덜 했던 것 같은데, 경제적 자유 달성을 위해 한달 목표와 매일의 목표를 세워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항상 긴장 상태로 있었기 때문이었구나 싶었다. 특히 실전반이 익숙하지 않았던 처음과 높은 목표를 설정했던 두번째에 더 그랬는데, 세번째 실전반에서는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익숙한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만 하니 긴장감이 떨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점점 더 높은 레벨의 환경으로 나를 밀어 넣어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내가 성장하고, 삶에 의지도 생기고 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월부학교와 TF도 망설이지 않고 지원하고, 항상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서 긴장감을 갖고 생활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인간은 삶으로부터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짐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로지 책임감을 갖는 것을 통해서만 삶에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로고테라피에서는 책임감을 인간 존재의 본질로 본다.”(163~164p.)

 

이 구절을 읽으면서는 삶에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아무것도 안하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 우울한 생각에 빠져 있는 것 등은 내 삶에 대한 책임을 해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내 몸을 아껴주고 계획적인 하루하루를 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내 삶에 책임을 다 할 것이다.

*3p 바인더 습관화하기, 군것질 하루 2번으로 줄이기, 일주일에 최소 2번 운동하기, 부정적인 생각 들 때마다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보기  

 

“인간은 조건 지워지고 결정지어진 것이 아니라 상황에 굴복하든지 아니면 그것에 맞서 싸우든지 양단간에 스스로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존재이다. 인간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 그리고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항상 판단을 내리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하자면 인간은 어느 순간에도 변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중략) 인간 존재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인간에게는 그런 조건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가능하다면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191p.)

 

나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금의 내 상황, 내 모습이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더 나은 상황과 모습을 갖추도록 꾸준히 나를 발전시켜나가자.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네’라고 대답하는 것’, 이 말은 독일어로 쓴 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이다.

 또한 이 말은 인간이 삶의 부정적인 요소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것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창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가 되기도 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중요한 것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199p)

 

나의 현재 상황이 어떻든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한다는 영어 표현이 “낙관(optimism)”과도 연결된다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지금에 충실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그 자체로 긍정적이고 활기찬 삶을 살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상황에 불평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행복은 얻으려 한다고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사람이 행복하려면 ‘행복해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단 그 이유를 찾으면 인간은 저절로 행복해진다. 알다시피 인간은 행복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내재해 있는 잠재적인 의미를 실현시킴으로써 행복할 이유를 찾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200p)

 

행복 그 자체를 찾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든 행복할 이유를 찾으면 행복해진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솔직히 이 구절은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알듯 말듯 모르겠는 말이지만 언젠가 이 문구를 마음으로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해보고 싶어서 여기 적어둔다.

 

▶그 외 인상깊었던 구절들

 

“감정, 고통스러운 감정은 우리가 그것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묘사하는 바로 순간에 고통이기를 멈춘다.”(120p, 스피노자 『윤리학』)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130p.,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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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본능이user-level-chip
25. 05. 27. 22:47

존자님 독서 후기를 보니 안 본 사이에 많은 성장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더 높은 환경에 도전한다..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