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기초반 4주차.
사실 아직 한 주가 더 남아있지만,
저는 지금 이 시점에 글을 먼저 써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가 되면, 수강 신청도 해야 하고
임장 보고서 마무리까지 정신없이 돌아갈 테니까요.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건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지금 이 순간이 저에겐 그 여유의 마지막 찰나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완벽한 마무리’라기보단,
복기글도 일단 완료한다는 느낌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 강의는 저에게 재수강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반복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기수에서는 서울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그만큼 더 집중해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지역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지역을 투자자의 눈으로 다시 보는 기회가 되었고,
그 시선의 전환이 저에게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4주는 저를 한 단계 끌어올린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기수에서 제가 가장 크게 얻은 건 사람입니다.
정말 좋은 동료들을 만났고,
그들과의 조모임을 통해 같은 고민과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니라
서로의 시선과 태도에서 배울 수 있는 분위기가 있었고,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인연이 지속되어
투자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성장을 지켜보는 관계로 이어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강의를 통해 저는 새로운 투자 관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역을 판단하는 방식, 데이터에 접근하는 방법,
그리고 투자 타이밍을 읽는 눈까지,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준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면 더 많은 걸 알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되레 느낀 건,
내가 얼마나 더 배워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역과 수요를 바라보는 깊이,
정책 흐름을 투자 전략에 반영하는 방법 등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에게 필요한 건,
이론을 넘어, 실전 감각을 다듬는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발자국씩, 천천히 내 걸음으로.
이번 주는 마무리이자 정리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 달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열반기초를 재수강할 예정입니다.
이번 기초반을 통해 느낀 투자에 대한 질문을
더 깊이 던져보고 싶었고,
너바나님의 인사이트를 통해 제 시야를 더 넓히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좋은 동료들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이 여정은 한 번의 강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돌아보고 다시 시작하는 순환 속에서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전에는 제 주변에 투자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게 외롭기도 했고,
때로는 제가 잘못된 길을 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도 있었죠.
그런데 이번 조모임에서는
투자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고,
그 안에서 저는 많이 배우고, 자극받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먼저 그런 마인드를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연결될 수 없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경험은 저에게 큰 전환점이었고,
‘나도 투자자로서 살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조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이미 투자를 시작한 상태이고,
지금은 갈아타기를 준비 중입니다.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계속 움직이게 합니다.
결국 투자는 결과가 아니라 ‘방향’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계속 잘 될 거라는 믿음 하나로,
저는 다시 다음 달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서울투자기초반 4주차를 보내는 이 시점에서
여러분도 아래 여섯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셨으면 합니다.
이 질문에 천천히 답을 적어보세요.
그 자체가 이 강의의 진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서울투자기초반은 저에게 또 하나의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기수에서는
실전 투자 경험을 나눠주신 분들이 많아서
단순한 이론 이상의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투자를 실천하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아직 투자 진행 중이신 분들께는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
저 역시 같은 길 위에 있습니다.
이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길이라는 걸
이번 서울투자기초반을 통해 확실히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다음 발걸음이 더 단단하고, 더 멀리 가는 한 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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