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꿈 같았던 1개월이 또 벌써 끝이났다.
월부에 들어온 이후 1개월 단위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늘어져있는 시간이 없기에 빈틈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닐까?
내가 왜 실전반을 이렇게 빨리 오려고 했었을까?
를 생각해보면 열중때 선배님과의 만남에서 뵀던 “새콤승자”님의 말씀 때문인 것 같다.
정말 투자를 빨리하고 싶으면 실전반에 빨리 가야 해요
실전반은 투자 하려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 말을 듣고 어쩌면 실전반에 대한 부푼 기대를 갖기 시작했던 것 같다.
3월에 30기 실전반을 지나 5월에 31기 실전반을 운 좋게 또 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2연 광클성공!)
이번 임장지는 양천구였다. ㅜㅜ
사실 투자금을 사전에 적어낼 때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3억 이상 썼다가 괜히 높은 급지 걸리면 어떡하지? 거기서 투자물건은 못 찾을텐데? 1~3억으로 낮춰쓸까?
고민 하다가 결국 그대로 냈지만, 불안한 예감은 어째서 빗나가지 않는 건지..
그래도.. 1급지 강남, 용산이 아닌게 어디냐..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목동과 목센아나 한 번 둘러보자는 마음으로
의지를 다 잡고 시작했다.
처음엔 익숙하게 시작했다. 그래도 나름 두번째라고, 스케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있으니
헤매지도 않고 해야 할 일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윳빛깔 유르튜터님을 영접하게 된 첫 순간,
바쁘셨을텐데 OT자료까지 준비해서 와주셨고, 난 정해진 스케쥴에 구를 준비만 하면 됐다.
그런데 사임 제출이 벌써 D-7 이라고? 허걱..!
떨리는 목소리로 회사 구석 회의실에서 받았던 사전 전화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튜터님의 말은 다음과 같았다.
지금 투자 물건이 안 보이는 건, 지금 투자 하기 싫어서 그래요.
상상님은 이미 스스로도 9월까지, 12월까지 시간을 주고 계시잖아요.
투자를 하고 싶었지만, 매물을 볼 때도, 임장을 갈 때도
스스로 “난 아직 시간이 있어”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고 있었던 것 같다.
1등이 자꾸 수지구에서 뽑힌다는 이야기에 걱정에 "절대적인 앞마당이 부족해서" 라는 말은 덤이었다.
개선해볼 점: 질문을 좀 더 뾰족하게 만들어보자. 예상 답변을 만들어보고 더 좋은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질문을 수정해보자.
실전반의 꽃을 다들 튜터링데이라고 한다.
실질적인 멘토링도 이뤄지고, 비교분임을 하면서 Q&A 시간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그리고 신기하게도)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별 볼일 없는 사전 임보였기에 다른 분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지? 하는 생각으로 전날 밤부터 여러번 연습했던 것 같다.
그냥 쭉 설명했을 때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재고, 어떤 부분을 줄여야 할 지 고민하고,
다시 한 번 설명을 해보고, 또 줄이고…
3번쯤 반복하다보니 얼추 15분 정도에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임보가 제일 허접했기에, 제일 먼저 했었어야 했는데..
제일 마지막 순서였고, 너무 떨면서 말을 해서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뿌듯하게 발표를 마쳤다.
내 임보가 뽑힌 이유는 임보에 생각을 넣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으셨다고 하셨다.
내 생각을 페이지마다 한 줄이라도 써 넣는게 중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점심 도시락까지 호다닥 스터디룸 안에서 먹으면서 튜터님의 멘토링도 진행되었다.
시간관리 비법, 연차별 해야하는 루틴, 단지분석양식 등..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주신 유르 튜터님 감사합니다~
비교분임지는 같은 2급지인 성동구였다.
성동구에서 시작해서, 트리마제, 한양대, 왕십리뉴타운을 돌아 금호역으로 가는 코스 였으나..
중간에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고생을 좀 했다. 흑흑..
내 QnA 시간에는 체력관리와 시간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 같다.
투자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제일 중요하고,
잠을 하루6시간 이상 자는 것을 미션으로 받았다..!
그 유명한 트리마제 앞에서 한 컷..
주위에서 엄청 이상하게 보면서 지나갔다.. ㅋㅋ
중간에 단지분석도 제출하고,
매일매일 튜터님의 응원의 말씀도 너무 많이 해주셔서 3주차가 되어서도 힘을 내서 달려볼 수 있었다.
개선해볼 점: 내가 지금 뭘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인 것 같다. 스스로 메타인지를 더 해보자
튜터님의 채찍(?)에 자극을 받아 정말 투자물건 한 번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휴가를 2일 내고 엄청나게 많은 매물을 보았다.
시세 전수조사, 후보단지 선정, 전임, 매임, 집에 돌아와서 정리
다시 후보단지 선정, 전임, 매임, 집에 돌아와서 정리..
성북구, 영등포구, 양천구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녔던 것 같다.
투자한 시간에 비해 본 매물의 갯수는 적었지만..그래도 뿌듯..! (5일동안 총 합치면 60개정도..?)
그래도 한 번 쫙 돌았던 지역이니 다음엔 더 쉽게 털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매임 벽 계속 깨보자 !
개선해볼 점: 투자시간대비 절대적인 매임 갯수가 부족하다. 좀 더 효율적으로 스케쥴링 해보자
운이 좋게도 6/3 대선 덕분에 휴일을 활용할 수 있었다.
후니님과 연못님의 결론을 보면서 오늘도 BM해야할 부분이 또 늘었다.
(후니님이 이렇게 임보 잘 쓰는 분인지 몰랐네요? 라는 우스개소리와 함께 지나간 발표 ㅎㅎ)
각자의 TOP3 파트를 보았는데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제대로 결론파트를 만들지 못하고 보여드린것 같아 너무 부끄러웠던 ㅜㅜ)
유르튜터님과 함께 했던 31기 실전반 역시 천장을 깨고 새로운 바닥을 다졌던 1개월이었다.
최임이 끝나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마치 지난 1개월이 한여름밤의 꿈처럼.. 지나간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 튜터님과의 전화시간..
감사하게도 첫 순서로 전화를 할 수 있었다.
실전반을 통해서 얻은 것, 아쉬웠던 것, 다음 계획등을 이야기 나누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K : 지금까지 하고 있는 임보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P : 회사와 투자생활 간의 밸런스를 잘 맞추자. 결론 파트를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것.
T : 잠을 꼭 6시간 이상 자자. 결론파트를 김인턴님 템플릿 그대로 완성해보자. 전임을 더 많이 하기.
가장 중요한 내용..
할까 말까 할 때는 하면 된다. 내 고민은 어느 것을 선택해도 맞는 방향이니까 선택을 미루지 말자.
효율을 따질 단계가 아니다. 그냥 하면 된다..!
살인적인 스케쥴에도 매일매일 둥이들 응원해주시고 좋은 말씀 전해주신 유르튜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본인 일도 잘 챙기고, 팀원분들도 잘 챙기면서 자주 연락해주신 뿔테 조장님 감사합니다.
리액션도 많이해주시고 글마다 나타나서 응원댓글 써주신 과제팀장 대로님, 감일MVP 뽑아주시던 감일팀장 바다님, 부산에서 오가며 올뺌 인증 준비해주시던 올뺌팀장 구루님, 임장루트로 안내해주신 또또님, "사업,가족,투자 모든 것을 챙기는건 이렇게 하는거다" 표본을 보여주신 파파님, 대구에서 상경하며 정산 해주시느라 고생하신 후니님, 진짜 살 사람은 이렇게 한다!를 보여주신 연못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뿔테조장님의 행운의 네잎클로바.. 갬동..
이 행운이 저에게 짠 하고 1호기를 가져다 줬으면 좋겠네요..
저도 1호기 하기 위해 열심히 달릴테니까,
모두 1호기 성공하고 후기 나눠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모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감사합니다 !
댓글
상상님 행운의 네잎클로버가 좋은 1호기를 가져다줄거에요!! 이번 한달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민하고 계속 질문하시면서 저도 옆에서 많이 배웠습니다ㅎㅎ 앞으로도 함께해요!!
후니님이 임보를 잘 쓰는줄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겼어요 ㅋㅋㅋ 상상님 사임 발표 할때 3번이나 연습하셨군요. 시간 맞추려고... ㄷㄷㄷㄷ 너무 꼼꼼해요 상상님.....어쩔거에요... 상상님완벽주의시구나 ㅎㅎㅎ 암튼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상상님! 1호기 투자 잘 하실 거에요! 빠이팅!!!
후기만 봐도 3월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성장하신것같아요 상상님. 더 쌓아올리다보면 어느새 손에 1호기 쥐고 계실것같슴다 👍 5월도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이번달 오랜만에 자실중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