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주차가 되었습니다.
조원 분들과 몇번 보지 못했어도 벌써 친근한 마음이 들고 오늘의 만남이 많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83조에 들어오게 된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 될 정도입니다. 오프라인 강의에 초대받은 분들, 다독왕에 뽑히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자극도 많이 받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모임 시간 3시간이 짧게 느껴지고 마음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인 고민, 마음 속 덮어두었던 걱정들, 깊이 탐구하고 생각해서 얻은 결론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들과 조언들. 아마 세상 다른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를 주제로 모인 사람들이 이런 대화를 나누는지 상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쩌면 친구나 가족과도 나누기 어려운 대화일 수도 있습니다.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 나와 결이 맞는 사람들,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찾기를 원했던 마음은 조모임을 통해 많은 부분 채워졌습니다.
월부 강의를 들으면서(특히 열중) 단순한 부동산 공부를 뛰어넘어서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됩니다. 내가 투자를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돈을 벌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성공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투자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조모임의 발제문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다시 또 묻고 되물었습니다. 진지한 대화들 속에 동료들 앞에서 말하다 보니 저의 진심도 더욱 나오게 되었던 것 같아요.
나 스스로를 나에게 증명하고 싶다. 나에게 나를 인정받고 싶다.
노후, 가족 그 모든 이유들 뒤에 가장 깊은 곳에는 저 자신이 있었습니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고 싶다는 욕망. 내가 나를 비난하지 않고 인정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어떤 시기가 되어도 흔들리지 않는 나로 서있을 수 있도록.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오늘 조원분들에게서 얻은 많은 인사이트들로 마음이 꽉 찼습니다. 늘 소란했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 것도 같고요. 퓨처셀프, 미래는 내가 정하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주셨던 바바님이 ‘선포’ 한다는 단어를 쓰신 것에 마음에 박혔습니다. 현재의 나를 보면 미래의 나를 알 수 있다고 하죠. 그러니 미래를 내가 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선포한다는 것은 현재 내가 충분하지 못하더라도 주변에게,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미래의 나를 선언하고 그 미래를 이루기 위해 역산해서 현재를 준비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퓨처셀프라는 책은 읽지 못했습니다만)
우리는 모두 자신의 미래를 선포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목표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저 역시 그 길에서 느리더라도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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