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2. 저자 및 출판사: 토드 부크홀츠 & 김영사
3. 읽은 날짜: 2025. 07. 21. ~ 2025. 08. 11.
4. 총점 (10점 만점): 7점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이다 & 관세는 옳지 않다!”
STEP2. 책에서 본 것 (개정판 이전 버전)
#경제학 #보이지 않는 손 #비교우위 #한계이론 #정부지출 #통화주의
Part 1. 곤경에 처한 경제학자들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추구하려 했다.
Part 2. 애덤 스미스의 재림
애덤 스미스의 전제: 모든 인간은 보다 잘 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인간의 교역 본능을 지적한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빵 제조업자들의 박애심 덕분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돈벌이에 대한 관심 덕분이다!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이는 그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의도하지 않았던 부수적 결실도 얻게 된다.
Part 3. 맬서스: 인구폭발과 멸망의 예언자
맬서스는 인구성장이 식량생산량에 의해 제어되는 상태에서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생계유지 수준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금이 인상될 경우 노동자들은 자녀를 가지려 할 것이고, 이는 곧 식량부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Part 4. 데이비드 리카도와 자유무역론
두 사람은 제각기 기회비용이 더 적은 분야를 생산해야 하는데, 그 분야를 비교우위를 지닌 분야라고 한다.
무역상대국의 생산능력이나 기술과 상관없이 자유무역은 두 나라 모두에게 이로운 것이다. 절대우위는 국가간 비교개념이지만 비교우위는 한 국가 내 산업끼리 비교한 개념이기 때문에 절대우위 산업이 하나도 없는 국가라 할지라도 비교우위 산업은 있기 마련이다.
Part 5. 존 스튜어트 밀의 격정적 일생
밀은 비례세율을 지지했다. 누진세율이 노동의욕을 저하시킬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밀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비례세율을 적용시키고 빈민에 한해서는 세금을 면제할 것을 주장했다.
Part 6. 격분한 현자 카를 마르크스
마르크스가 빠뜨린 것은 무엇인가? 상상력, 독창성, 경영능력 같은 것들이다. 부의 창출이란 유형의 투입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엔지니어의 두뇌와 대담한 투자를 위한 경영자의 용기도 필요하다. 이러한 무형의 요인들은 기업들 간이나 국가들 간의 경쟁에서 종종 결정적 승부수로 작용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은 이윤증대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식이나 경영법과 같은 인적 자본을 간과한다.
Part 7. 앨프레드 마셜의 한계적 시야
마셜의 한계이론은 경제학에 적용시킨 진화론이라 할 수 있다. 경쟁의 압력이 심하면 과감히 비용을 줄여야 한다. 마셜은 그 과정에 있어 경제 배역을 맡은 개개인의 결정들을 면밀히 주시한다는 데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즉 한계이론은 미시경제학 발전의 터전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다.
Part 8. 구제도학파와 신제도학파
구제도학파들은 새 이론을 내놓기보다 그저 비판하고 관찰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듯하다. 신제도학파들은 경제학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마셜의 도구가 얼마나 위력적인가를 보여 주었다.
Part 9. 구원에 나선 풍류도락가 케인스
케인스주의자는 민간경제가 완전고용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 정부지출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불완전고용의 틈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
Part 10. 케인스 학파와 통화주의자들의 대결
화폐의 유통속도가 안정돼 있다면 정부는 경제의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가진 셈이다. 중앙은행은 ‘통화량’이라 적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조작하여 경제라는 엔진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통화주의자들은 화폐의 유통속도가 대체로 안정돼 있다고 믿는다.
Part 11. 공공선택학파: 정치는 곧 비즈니스
공공선택학파는 그들의 이론으로 많은 정치경제적 문제들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정치를 경제학적 도구로서 연구 분석되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Part 12. 합리적 기대가 지배하는 기상천외의 세상
합리적 기대이론의 첫번째 주장은 시장이 언제나 수급균형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능한 모든 정보의 분석에 기초하여 경제적 결정을 내릴 뿐 아니라 꾸준히 자신들의 모형을 경제예측에 맞춰 최신의 것으로 개량한다고 주장한다.
Part 13. 먹구름, 그리고 한줄기 빛
경제학자들은 생물학자들처럼 대조군을 설정, 관찰하면서 과학적 실험을 할 수가 없다. 경제학은 신체보다는 정신의 학문이다. 그리고 모든 법칙에 예외가 따르는 학문이 경제학이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이 책은 하버드 대학 경제학 교수인 토드 부크홀츠가 200년 전 태동한 경제학 분야의 굵직한 선지식들의 삶과 그들의 가르침을 시대 별로 쭉 나열하고 설명한 책이다. 경제학, 경제 지식이 있으면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긴 해서 본인은 매우 어렵게 읽었다. 그래도 경제학의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경제학의 발전과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 특히 현재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전세계뿐만 아니라 미국 본인들에게도 얼마나 잘못된 정책인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의 국민연금 고갈 문제에 관련해서도 책에서 언급한 “태어나지 않은 세대는 말이 없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부채를 안고 태어날 것이다” 라는 말이 뼈저리게 와닿았다.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1. 관세는 옳지 않다: 애덤 스미스는 타국의 보호 정책에 대한 보복행위로서의 관세를 달갑게 보지 않았다. 보복조치 역시 세상에 잠재한 부를 그만큼 감소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1930년대의 대공황도 각 국가들이 무역보복을 감행, 관세를 올리는 바람에 더욱 악화되었다.
이 사실을 본인에게 적용하기는 애매하나 현재 트럼프의 관세 외교는 무조건 틀렸다는 것을 200년 전 애덤 스미스가 분명 지적하고 있었다. 워런 버핏도 “미국도 결국 전세계의 경제 발전에 함께 발맞춰 발전해나간다. 관세는 어리석은 짓이다” 쓴소리를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2. 자녀에게의 경제 교육: 요즘 같이 경제 전반에 변화가 많은 시점에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확실한 것만 가르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불확실성을 어떻게 다루어 나가야 할 지를 알려주는게 더 맞다고 생각된다.
STEP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개정판 이전 버전)
(p. 18) 경제학자들은 우리가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알려줄 뿐이다.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이다. 하지만 경제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선택하라고 지시하지는 않는다. 선택의 결과를 예측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추구하려 했다.
(p. 73) 스미스는 타국의 보호정책에 대한 보복행위로서의 관세 역시 달갑게 보지 않았다. 보복조치 역시 세상에 잠재한 부를 그만큼 감소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1930년대의 대공황도 각 국가들이 무역보복을 감행, 관세를 올리는 바람에 더욱 악화되었다.
(p. 113) 무역상대국의 생산능력이나 기술과 상관없이 자유무역은 두 나라 모두에게 이로운 것이다. 절대우위는 국가간 비교개념이지만 비교우위는 한 국가 내 산업끼리 비교한 개념이기 때문에 절대우위 산업이 하나도 없는 국가라 할지라도 비교우위 산업은 있기 마련이다. 각국의 비교우위 산업에 주력해서 세계가 분업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리카도의 주장이었다.
(p. 115) 보호무역주의가 특정 집단에게만 이롭고 국민 전체에게는 해가 된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을 경제학자는 아무도 없다. 미국은 어리석게도 자국과 전 세계가 자유무역을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할 때, 즉 대공황기에 가장 높은 관세를 매겼다. 경제가 내부로만 치달을 경우 반드시 하향하게 되어 있다. 외부와의 접촉 없이 상승할 수 있는 경제란 없다.
(p. 118) 산업 구조 개편에는 당연히 고통이 따른다. 경쟁력이 약한 산업분야의 공장들은 문을 닫게 되고 실업자는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손해는 보호무역이 소비자들에게 끼치는 해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정부로서는 차라리 수입을 개방하고, 이에 따라 발생한 국내 실직자들에게 연금을 주면서 새로운 산업분야의 기술교육을 시키는 편이 훨씬 낫다.
(pp. 159~161) 애덤 스미스와 마찬가지로 밀은 비례세율을 지지했다. 누진세율이 노동의욕을 저하시킬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밀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비례세율을 적용시키고 빈민에 한해서는 세금을 면제할 것을 주장했다. 밀은 소득세에서 풀어 주었던 부자들을 상속세에서 붙잡았다. 스스로 벌지 않은 재산이야말로 공공의 복리증진을 위해 제한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밀은 생활보조금이 너무 쉽게 제공될 경우 노동의욕이 없는 세대들이 빈민층에서 양산될 것을 두려워했다.
(p. 204) 마르크스가 빠뜨린 것은 무엇인가? 상상력, 독창성, 경영능력 같은 것들이다. 부의 창출이란 유형의 투입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엔지니어의 두뇌와 대담한 투자를 위한 경영자의 용기도 필요하다. 이러한 무형의 요인들은 기업들 간이나 국가들 간의 경쟁에서 종종 결정적 승부수로 작용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은 이윤증대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식이나 경영법과 같은 인적 자본을 간과한다.
그리고 마셜은 자본가들의 위험감수와 기다림이 사회에 더하는 가치는 노동자들이 노동을 통해 창조하는 가치에 못지않다고 주장한다. 자본가들은 투자를 함으로써 목전의 쾌락을 포기한다. 이윤이란 자본가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욕망을 지연시키며 참을성 있게 기다린 데 대한 보상이다.
(p. 221) 한계이론의 핵심은 점증적 움직임을 탐구의 초점에 맞추려는 집요한 추구에 있다. 몇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지 기업은 어떻게 결정하나? 한 대 더 생산함으로써 얻는 수입과 그 한 대를 더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같아질 때까지 생산을 계속한다.
(p. 228) 마셜의 한계이론은 경제학에 적용시킨 진화론이라 할 수 있다. 경쟁의 압력이 심하면 과감히 비용을 줄여야 한다. 마셜은 그 과정에 있어 경제 배역을 맡은 개개인의 결정들을 면밀히 주시한다는 데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즉 한계이론은 미시경제학 발전의 터전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다.
(p. 240)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는 증가한다. 이는 소비자가 한계효용(혜택)과 한계비용(가격)을 비교해서 상품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소비자의 취향, 소득수준, 경쟁상품의 가격 등의 요인을 묶어 둘 경우에만 수요의 법칙은 성립된다.
(p. 243) 노동조합의 요구로 노동자들의 임금이 인상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균형은 깨어지고 노동력의 한계수확 (한계생산량/임금)은 기계의 한계수확(한계생산량/비용)보다 적어진다. 즉, 같은 돈을 투자했을 때 노동자의 추가생산량이 기계의 추가생산량보다 적어질 것이다. 기업가는 노동력과 기계의 한계수확이 같아질 때까지 기업가는 노동자를 로봇으로 갈아치울 것이다. 그래서 마셜은 불필요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을 매섭게 비판했다.
(pp. 246~247) 가격이 올랐을 때 사람들이 그 상품의 소비를 대폭 줄일 경우, 그 상품의 수요는 탄력적이라 할 수 있다. 가격변동에 관계없이 사람들의 소비량이 같다면 그 상품의 수요는 비탄력적이다. 독점기업이 비탄력 수요자들을 상대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정부는 규제에 나선다.
탄력성의 결정 요인은 대체물, 대체물을 찾을 시간적 여유, 그 물품이 소비자의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다.
(p. 273) 인간은 필요와 욕구를 구분해야 한다. 욕구는 필요보다 훨씬 덜 중요하다. 필요는 당신의 내부에서 생겨나지만 욕구는 외부에서 주입되는 것이다. 광고와 판매술의 핵심기능은 욕구의 창조에 있다.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욕망들을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p. 298) 케인스주의자는 민간경제가 완전고용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 & 정부지출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불완전고용의 틈을 메울 수 있다를 주장한다.
(p. 337) 화폐의 유통속도가 안정돼 있다면 정부는 경제의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가진 셈이다. 중앙은행은 ‘통화량’이라 적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조작하여 경제라는 엔진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통화주의자들은 화폐의 유통속도가 대체로 안정돼 있다고 믿는다. 반면 케인스주의자들은 화폐의 유통속도가 불규칙하여 통화량 조절 정책, 금융정책으로는 경제를 조절할 수 없다고 믿는다.
(p. 339) 통화주의자들은 장기적으로 통화량의 증가는 물가 상승만을 초래하나, 단기적으로는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pp. 371~372) 정치가들이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으려면 정부지출과 세금 인하를 동시에 단행해야 한다. 물론 결과는 재정적자의 발생이다. 재정적자가 분명 경제를 해치기는 하나 그 고통이란 간접적이고 분산적인 것이다.
반면 재정흑자는 세금인상이나 지출감소를 뜻하기에 국민들에게 직접적 고통을 준다. 세금이 인상되면 국민들은 소비를 줄여야 한다. 적자 운영은 미래를 무시하는 처사이기에 후대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뷰캐넌은 주장한다.
“태어나지 않은 세대는 말이 없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부채를 안고 태어날 것이다.”
(p. 411) 좋은 경제정책이란 수혜자가 피해자보다 많은 정책이다. 즉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사회전체의 부가 늘어나는 게임이다. 즉 좋은 경제정책은 피해자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사회전체가 누리는 혜택이 증가하는 정책이라 정의내릴 수 있다.
(p. 412) 변화는 서서히 일어난다. 그리하여 임종을 맞이할 때쯤이면 거지는 자신의 생활수준이 처음보다 네 배쯤 나아졌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p. 418) 결국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확실성을 어떻게 추구하는냐 하는 것보다 불확실성을 어떻게 다루어 나갈 것인가를 가르쳐야 한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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