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이님 오프닝 강의의 핵심 메시지는 "네 자신을 믿지 말고, 환경을 믿어라. 강제성인 가진 환경을 구축하고 활용하라!”인 것 같다. 수강생들이 이 과정을 들으면서 정말로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진심이 느껴졌다. 주우이님도 실행력이 워낙 떨어졌기 때문에 일부러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안 될 환경을 만드셨다고 한다. 한마디 한마디 너무 공감이 되었다.
가장 뼈 때렸던 말.. "주우이야, 너는 30년 넘게 너한테 속아놓고도 또 속으려고 하니! 너를 믿지 말고 환경을 믿어!" 나도 나한테 40년 넘게속아왔고, 여전히 속고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내가 아닌 강제적인 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과거 경험으로 깨달은 환경의 힘
과거에 영어 강사로 오래 일했다. 학원강사로 시작했는데, 학원은 오후 늦게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하는 스케줄이 일반적이다. 당시에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유행을 했고,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었던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여러 시도를 했지만, 결과는 대실패.
그때 내가 깨달은 것.”사람은 하면 좋은 것이고, 안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이면 대부분 하지 않는다.” 나는 "하면 좋은 것을 알지만, 막상 하려면 귀찮고 핑계거리가 많아서 하지 않는 전형적인 타입"이었다. 나의 의지와 실행력은 너무 하찮았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기업체 아침 출강이었다. 회사원들이 출근 전 1시간 정도 수업을 듣고 가는 것을 맡아서 내가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죽을 듯이 힘들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걸 한다고 했지? 라고 했지만, 아침 수업을 끝내고 전철역에 가서 모두가 회사 출근을 위해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반대로 나 혼자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짜릿함 같은 것을 느끼곤 했다.
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대가로 돈을 번다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했다. 그때의 경험으로 강제성을 가진 환경,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살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때마다 그런 강제성을 이용하곤 했다.
월부와의 인연, 그리고 수강 결정의 계기
월부 유튜브를 알게 된 것은 약 3-4년 전인 것 같다. 사연을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 조언을 해주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구독해서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나도 과정을 들어볼까 생각은 했지만, 내게는 과정 수강이 "하면 좋지만, 안 해도 문제될 것은 아닌 것에 해당"되었기에 오랫동안 월부의 강의를 신청할까 말까, 조모임까지 신청할까 말까 많은 고민만 하면서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다가 올해 4월 말, 친정 엄마와 의논해서 엄마 집으로 월세 계약을 맺고 들어가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 혼자 지내시는 친정 엄마가 수년간 "내가 이 집 깔고 있으면 뭐하나, 현금이 없어서 힘들다, 니네한테 용돈 받는 것도 미안하고 싫고, 그러니 이집 월세주고 나는 깔끔한 빌라나 (엄마가 소유하고 있는) 공덕 오피스텔 들어가고 싶다"라고 하셨기에 엄마와 나 모두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계약이라고 생각하고, 진행을 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가족구성원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상상도 못한…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비난, 폭언 등을 가족이라는 사람들에게 겪었다. 그 과정에서 친정엄마는 끝까지 우리가 말했던 대로 내가 엄마집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칠 거라고 하셨다. 내게는 아직도 그 사건과 시간들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고,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그때 일들이 떠올라서 악몽도 꾸고 하루에도 몇 번씩 분노와 우울이 올라오곤 한다.
그래도 그 와중에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너무 부동산 투자나 노후대비를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하늘이 내게 충격요법을 줘서 지금까지 살던 방식과 다르게, 그리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도록 도와주려고 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남편과도 이야기했다. 오히려 이 일을 감사하게 생각하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안일하게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월세로 그냥 살다가 다시 전에 살던 집으로 들어가면 되지 이렇게 했을지도 모른다. 진짜 더 늦기 전에 부동산, 노후대비에 관심 갖고 작은 거라도 해보자. 우선 내가 부동산 강의를 들어서 소액이라도 투자를 해보겠다. 거기에 우리 남편도 흔쾌히 동의를 했고, 그렇게 진짜로 내 인생 처음의 부동산 강의를 듣게 된 것이다.
조모임 신청과 그 효과
부담도 되었지만, 나를 믿지 않기에, 그래서 강제적인 환경에 나를 넣어야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실행이 뒤따라줄 것을 너무 잘 알기에 조모임도 같이 신청했다.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사로 인한 갈등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회사 퇴사까지.. 지난 몇 달간 인간관계에서 받을 수 있는 상처, 충격들을 한 번에 겪으면서 극도로 무너졌던 심신을 조원들의 에너지를 받으면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조모임을 같이 신청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회복하는 시간이 더 늦어졌을 것 같다.
주우이님뿐 아니라, 너나위님의 보너스 영상을 보면서 이 월부가 얼마나 학생들의 성장에 진심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단지 강의만 오픈하고,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구나 생각했다.
앞으로의 다짐과 적용 목표
이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게으른 완벽주의자(실제로 결과물은 전혀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향의 나에서 탈피해서 "빠른 완료주의자"로 거듭나려고 한다. 그 시작으로 큰 욕심내지 않고, 이번 달 적용 목표는 온/오프라인 조모임 100% 참석과 과제수행, 부동산 투자 관련 책 4권 읽기 등을 세웠다. 이것을 시작으로 매달, 분기, 매년 조금씩 더 적용하고 실행하다 보면 내가 꿈꾸던 모습에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 한다.
몇 년 뒤 월부 강의 수강을 시작하던 내가 쓴 글을 보면서 과거에 일어났던 그 모든 힘든 일들 덕분에 내가 이만큼 이루었구나 하고 흐뭇하게 추억에 젖어 있을 나를 상상해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