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문제가 이해가 안 되면 보통 ‘나중에 생각해봐야겠다’고 한 뒤에 사실상 잊어버린다. 다윈은 반쯤은 고의적인 이런 식의 망각을 의도적으로 경계했던 듯하다. 그는 모든 질문을 마음 한편에 담아두고 적절한 자료가 나타나면 언제든 끄집어낼 수 있게 했다. →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당장 해소할 수 없는 질문이라도, 간단한 키워드로라도 즉시 메모해두고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는 해답을 찾는 식으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습관을 가지자.
“우리의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 숭배를 조장한다.” 니체가 말했다. “왜냐하면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신적인 존재’로 부르면 우리는 그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 존경과 존중은 중요한 가치이지만, 그것을 넘어서 숭배하고 맹신한다면 스스로 벽을 세우는 행위가 된다. 존경하고 존중하면서 동시에 그 사람을 다음 단계의 목표로 삼자.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배우려 노력하고, 질문하고, 과정을 반복하며 따라잡았다면 감사를 표하자. 그리고 다음 목표가 될 사람을 찾아 더 나아가자.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목표로 삼는다면, 그 사실에 감사하며 기꺼이 따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자.
러닝머신 실험은 학생들이 신체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지치게 고안됐다. 연구자들은 학생들의 기준 체력보다 힘들게 러닝머신을 설정함으로써 ‘지구력과 의지력’을 측정해냈다. 그들은 피험자의 ‘스스로를 다그칠 용의 또는 너무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중지하는 경향’과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 너무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중지하는 경향은 내가 운동을 하거나 노력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실제로 겪었던 경험이다. 살기 위한 본능인지, 너무 고통스럽다는 느낌을 받으면 이내 포기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목표가 뚜렷하고 지향하는 일관된 의지가 있다면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처음에 러닝머신에서 버틴 시간도, 힘들지만 노력을 게속하는 그릿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 날 다시 찾아와 러닝머신에 올라가는 행동이야말로 확실히 그릿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략) 열정이라는 단어는 강렬한 감정 상태를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되므로 이상해 보일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열정은 ‘열중’이나 ‘집착’과 동의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과 면담하면서 성공의 조건을 무어봤을 때 그들이 언급한 열의는 다른 종류였다. 그들의 발언에서는 열정의 강도보다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은 ‘열정의 지속성’이 자주 언급됐다. → 당시에 그 순간을 버티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난 이후, ‘힘들었으니 좀 쉬자’ 또는 ‘이쯤 해봤으면 포기하고 다른 걸 찾아볼까?’ 라는 생각이 아니라, ‘힘들었지만 해볼만 하다.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 그 결과는 가치 있을 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는 지속성이 성패를 가른다.
나는 그런 긴장상태를 감수하기로 했다. (중략)매 순간 하나의 상위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는 생각은 투지가 아주 강한 사람에게도 바랄 수 없는 극단적인 이상일 뿐이다. (중략)직업상 상위 목표는 여럿이 아닌 하나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 직업상 상위 목표는 굳이 여럿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개의 상위 목표들을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보통은 ‘상위’ 목표는 현재 자신의 상태에서 도달하기에 난이도가 있는 목표일 것이므로 그 ‘하나’에만 집중해도 에너지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든 만화의 공통점은 한 가지, 독자가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든 만화가에게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었다. 단 한 가지 ‘최고’의 스타일이 존재하지는 않았다. 중요한 것은 작품에 속속들이 배어 있는 각 만화가의 ‘고유한 표현법’이었다. → 어떤 분야에든 통용되는 원칙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만 고수하고 추구한다고 해서 그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더해져야 하는 것이 ‘자신만의 관심, 생각, 행동으로 채워낸 희소성' 이라고 생각한다.
상위 수준의 목표일수록 이를 고수하는 것이 옳다. (중략) 중간 목표는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솔직히 나의 궁극적 목적, 피트 캐럴의 용어로는 내 인생철학을 바꾸는 일은 어떤 이유로든 포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일단 모든 부품을 찾아서 조립한 내 나침반은 몇 주, 몇 달, 몇 년이 지나도 같은 방향을 가리킬 것이다. → 나의 인생철학은 무엇일까?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며, 추구하는 이유가 행복하기 위함이 맞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그게 맞다면 부품을 모으고 조립하며 내가 추구한 방향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그 방향을 지키자.
‘어떤 일을 아주 잘하려면 능력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타고난 재능이 없는 일도 거듭하다 보면 제2의 천성처럼 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그 정도로 열심히 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는 현실을 배우게 된다. →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 반복하면 어렵던 일도 수월해지게 된다는 의미로 다가와서 위로가 된다. ‘하루아침에 제2의 천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은, 반대로 ‘여러 날 꾸준히 반복하면 제2의 천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성숙의 원리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잊을 수 없는 인생의 교훈을 얻고, 점점 증가하는 상황의 요구에 맞춰 적응해 간다. 그리고 점차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이 습관이 된다. 급기야 이전의 미성숙했던 자신을 기억도 할 수 없는 날이 온다. 우리는 적응하고, 그렇게 적응한 행동들이 반복되어, 마침내 스스로를 규정하는 정체성으로 발전한다. → 애써 돌아보면, 예전에 미성숙했던 생각과 행동을 했던 때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저자가 한 말이 나에게도 실제로 적용 된다는 점에서 신뢰가 가는 내용이다. 따라서 지금의 미성숙한 부분들로 인한 실수와 실패에 좌절하기보다는 이 순간도 언젠가 잘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일이 될 수 있도록 성장에 집중하자.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동시에 타인의 안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릿이 발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내 일은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중요합니다.” →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보람되고 행복한 일이다. 물론 그 전에 나부터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문성을 가지고 내가 나의 말을 신뢰할 수 있어야만 타인에게 신뢰를 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를 위해 성장하자.
사람들은 개인적 관심과 일치하는 일을 할때 직업에 훨씬 만족감을 느낀다. (중략)성인의 3분의 2 이상이 직장에서 업무에 몰두하지 않으며 그중에 상당수는 ‘딴짓’을 한다. (중략)전 세계적으로 겨우 13퍼센트의 성이만인 직장에서 업무에 ‘몰두’한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중략)푹 빠질 수 있는 종목을 찾을 때까지 여기저기 기웃거렸던 것 같아요. 9중략)졸업식 축사 연사들은 자기 일이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도 없는” 천직이라고 말하겠지만 그들에게도 그 이전에 고민했던 시간이 있었다. → 관심이 있는 분야에 마음껏 기웃거리자. 처음에 중요한 건 다양한 곳에 관심을 가져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관심이 생기는 분야를 발견하면 좀 더 깊이 파보고, 그때부터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면 천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지나온 시간이 중구난방이었지만, 관심있는 것들에 기웃거렸던 시간이기도 했고, 특히 관심이 많이 가는 분야에는 에너지를 쏟아보기도 했다. 책을 읽어보니 지금의 내가 되기 까지 그런 시간이 있었구나 싶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처음에 관심사를 발견했을 때 종종 본인도 모르고 넘어간다. (중략)그러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 뒤 이제 열정의 대상을 찾았는지 며칠에 한 번씩 초조하게 자문하는 것은 너무 조급한 행동이다. (중략)오랜 시간 주도적으로 관심을 발전시켜야 한다. 흥미를 유발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 관심을 가진 이후 지속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목표치에 도달하며 권태를 느끼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흥미를 유발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까?
(중략)하지만 현실적으로 초반의 관심은 사그라지기 쉽고 모호하기 때문에 몇 년 동안 힘껏 기르며 다듬을 필요가 있다. (중략)가장 성공한 전문가들도 처음에는 진지하지 않은 초보자였다. (중략)마음이 따뜻하고 학생들을 격려해주는 멘토가 특히 훌륭하다고 이야기한다. → 스스로 흥미를 찾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환경과 멘토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환경, 동료, 멘토가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스스로도 노력해야겠다.
그릿의 전형들은 자기가 즐거운 일을 발견하고 그 관심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심화하는 법을 배운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중략)전문가는 축적된 지식과 기술로 초보자인 내가 보지 못하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 관심, 행동, 흥미의 단계를 거쳐서 ‘심화시키는 단계’까지 이어가야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옳은'일 또는 ‘최선’인 일도 찾을 필요가 없다. 그냥 괜찮아 보이는 방향을 정하라. 얼마간 시도해보기 전에는 그 일이 당신과 잘 맞는지 알기 힘들 수도 있다. (중략)우리의 주의를 끄는 것은 새로움 속의 익숙함, 약간의 새로운 변화가 있는 익숙함이다. → 헬스가 생각났다. 트레이너에게 배운 정자세와 호흡을 유지하되(원칙) 무게와 횟수를 늘려야(새로운 변화) 더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결정적인 사실은 전문가들이 더 ‘오래’ 연습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문가들의 연습은 ‘다르다’는 점이다. ‘의식적인 연습’을 수천, 수만 시간 동안 한다. (중략)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아주 일부분에 집중한다.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뚜렷한 약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중략)도전적 목표를 설정한 뒤에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집중하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인다. (중략)자신이 잘한 부분보다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틀린 부분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다.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는 즉각적인 피드백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 → 관심, 행동, 반복, 심화 단계까지 경험했다면, 더 나아지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의 잘한 점에 집중하기보다 약점을 개선하는데에 집중하고, 약점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결과에 얽매이지말고 계속 개선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에 집중하자.
실패는 나쁘다고 배웠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모험을 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도 않습니다. “수치심은 어떤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 그렇다. 수치심에 자기공감 하는 것은 잠깐은 위로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게 길어지면 자신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된다. 그런 상황에선 잠깐은 F여도 되지만, 곧 T가 되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고객을 중시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착한 우리 직원들이 소중하고요. 누구보다 넉넉한 마음을 가진 그들에게 우리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문구다. 나의 이익을 우선시했나? 일을 오랜기간 잘 하려면 내가 추구해야 할 것에 대해 고민해보자.
우리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낙관론처럼 해석하고 반응하도록 연습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현재 우울증의 심리 치료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그 효과가 항우울제보다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입증됐다. (중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을 것이다. → 약보다 나은 것이 마음가짐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마음가짐을 틈틈이 기억한다면 우울할 일이 없을 것이다.
STEP3. 논의할 점 (조모임 하시는 분들만!)
"단지 어떤 일을 좋아한다고 그 일을 뛰어나게 잘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잘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에 서툴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발전시키는 중에도 해야 할 일이 있다. 연습하고,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싫어하는 일에 더욱 서툴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가 있다면 잘 하는 편인가요?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이내 포기한 적이 있나요? 아니면 서툴렀지만 계속 해서 잘하게 된 경험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