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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돈독모] 돈의 얼굴 독서후기 [하람]

25.10.06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책 제목( 책 제목 + 저자) : 돈의 얼굴 EBS 제작진, 조현영
  • 출판사 : 웅진닷컴
  • 읽은 날짜 : 25.10.05 ~ 10.06
  •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자본주의 시스템 #돈의 본질 #빚의 두 얼굴
  •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8점/ 10점

 

 

목차

1부. 돈의 탄생, 그리고 흐름

01. 돈의 정체

02. 예금인출사태

03. 돈의 가치

04. 화폐의 등장

05. 지폐의 탄생

2부. 이자 굴려드립니다.

01. 이자의 실체

02. 금리 변동의 법칙

03. 금리와 물가

04. 금리의 영향

3부. 인플레이션의 정체

01. 인플레이션의 정체

02. 인플레이션의 영향

03. 인플레이션과 소득

04. 인플레이션의 역사

05. 기축통화와 인플레이션

06. 인플레이션의 미래

4부. 빚 갚고 계십니까?

01. 돈의 정체

02. 추심의 세계

03. 빚의 부가가치

04. 대출과 자산

05. 빚의 그늘

5부. 돈의 또 다른 얼굴, 암호화폐

01. 돈의 여행

02. 돈의 앞모습

03. 돈의 디지털화

04. 암호화폐의 등장

05. 암호화폐의 미래

6부. 투자, 왜 하시나요?

01. 투자란?

02. 투자의 방법

03. 나만의 투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이 책은 레바논, 나이지리아, 터키,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 9개 나라에서 돈의 얼굴을 추적하며 제작한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도서화한 것이다. 저자는 특정 개인이 아닌 EBS 제작팀이며 제작팀은 다큐멘터리 제작시에 우리가 매일 쓰며 살아가는 익숙한 존재인 돈을 통해 사회, 제도, 문화, 그리고 인간의 심리를 재조명하고자 노력하였다. ‘돈을 잘 다루고 싶다면, 돈을 잘 이해해야 한다’라는 책의 문장처럼 이 책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고 있다.

 

 

2. 내용 및 줄거리

 

: 이 책은 돈의 탄생과 흐름, 금리와 인플레이션, 대출, 암호화폐 등의 요소들을 통해 자본주의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해외의 평범한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현장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이해력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종이 지폐가 탄생한 배경부터 레바논의 예금인출 사태, 서브프라임 모기지, 일본의 거품경제 등의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난 배경, 그리고 미국통화가 기축통화가 된 이유들까지…사회문화의 변화는 항상 돈과 연결이 되어있고 이런 역사적 흐름이 여기까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를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는 돈은 은행의 대출을 통해 창조되는 신용에 기반하고 있다. 그렇기에 빚은 자산이자 동시에 부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시스템이 무너졌을 때 개인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는지까지 생생하게 보여주며 앞으로 우리들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유도하고 있다.

 

3.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매일 사용하는 돈이지만 정작 나는 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조차 몰랐다. 명목화폐 같은 기본 용어도 알지 못한 채 돈을 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내용을 배운다는 신선함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레버리지’나 ‘자본주의’ 같은 기존 책들에서 다뤘던 내용들을 짜깁기한 듯한 부분도 있었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을 다룬 책 중에서는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돈이란 실체보다 사람들의 신뢰와 약속에 의해 작동하는 상징적 존재이고 그 신뢰가 무너졌을 때 단순한 종이 한 장이 누군가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투자자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항상 느끼는 불안인 것 같다. 내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내 삶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모두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 그래서 때로는 이런 리스크를 감당하기 두렵기에 애초부터 시도조차 하지 말까? 라는 생각도 가끔씩 올라오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머물며 기본 원칙만 지킨다면 돈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난날의 금융 문맹이였던 나를 반성하며 위기감과 동시에 좀 더 노력해야 겠다라는 절심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때는 금리 인상 얘기가 아예 없던 때였어요.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대출 받아서 투자를 안하면 바보다'라는 말도 많이 나왔거든요.”

 

 실제로 들었던 이야기 였고 박근혜 정부 시절 대출받기 위해 은행까지 갔었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대출을 무겁고 위험한 족쇄처럼 여겨 겁이 났다. 결국 은행 앞에서 포기하고 돌아섰다. 

지금 돌아보면 ‘왜 그랬었을까?’ 하는 후회도 남지만 그때는 내 그릇이 그 정도였던 것이다. 

설사 무언가를 매수했다 하더라도 제대로 보유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자는 누군가에게는 축적의 수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파산의 문턱이 된다’ 말처럼 같은 대출이라도 그당시의 나에게는 기회보다는 파멸이 시작이 되었을 수도 있었기에!! 

 

“투자정보나 남이 떠는 말에 귀 기울이면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손해만 봅니다. 자산가격이 올라도 막막하죠. 애초에 이유없이 샀잖아요. 당부하건데, 투자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하세요. 남의 투자 정보는 듣지 말고 본인의 지식을 믿으세요."

 

 단기간에 수억을 벌었던 친한 지인이 종목들을 추천해 준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그의 말 한마디, 종목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메모장에 꼼꼼히 받아 적었다. 하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나는 이미 월부 환경에 몸담고 있었고, 기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몇 달 뒤 다시 만난 그 지인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한때 승승장구하던 친구의 몰골은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고 심지어 그가 추천해 주었던 종목은 상장폐지까지 되어 있었다. 눈앞의 큰 수익은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되어버렸고 더 끔찍한 건 각종 대출까지 끌어다 투자한 탓에 억대의 빚을 떠안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한 가지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

 

시장에서 떠도는 정보, 누군가의 달콤한 조언이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을 믿고 직접 발품과 손품을 들여 확인한 사실만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시장이 요동치고 분위기가 흔들리고 주변에서 온갖 말들이 쏟아져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그 누구의 말도 아닌 내가 밟은 땅과 흘린 땀방울을 통해 만들어진 임보를 통해 확실히 아는 것과 내가 직접 검증한 것만을 토대로 판단하려 한다. 

비록 그 길이 남들 눈에는 더디고 답답해 보일지라도 결국은 나를 지켜주고 내가 원하는 결과로 이끌어 줄 것이라 나는 믿는다.

 

덕분에 내 안에 또 하나의 ‘미친 믿음’ 이 더해진 성공적인 하루였다!

 

 

4. 이 책에 기억에 남는 문구?

 

p68 나에게 세상의 모든 재화를 안겨 줄수도 있지만 언제든 나를 배신하며 내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릴지도 모르는 돈, 움켜쥐려해도 빠져나가고 마는, 찰나의 순간 내손을 빠져나가고 마는 돈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당신은 돈을 믿는가? 당신의 돈은 지금 이순간에도 움직이고 있다. 

p93 나비의 생은 3일이고, 최대한 보람차게 살아야 합니다. 그처럼 저도 곧 죽는다고 생각하고 지금 있는 돈을 쓰고 있는겁니다.

p133 어떤 물건이 비싸 보이면 사지 않고 저렴해보이면 두개를 사죠. 인플레이션이 심하지 않아서 가격이 안정적일 때는 이런 방식이 잘 작동하는데 인플레이션이 심할 땐 이 지표가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p164 어떤 그래프였든 당신 인생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진행형이다.

p193 빚이 불어나는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대출을 받는다면 결국 수레바퀴가 멈추는 순간이 찾아온다. 문제는 그 순간이 오기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점이다.

p213 돈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너무 탐욕스러워져서 계속 돈을 빌리고 빌리고 또 빌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을 빌려주는 탐욕스러운 집단이 계속 돈을 빌리라고 부추기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들은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p278 투자는 정답이 있는 공식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익혀야 하는 여정이다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이 아니라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p285 자기과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투자에서는 독이 될 수 있다.

p287 돈과 만나는 일이 곧 투자이고 그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 임을 깨달았다. 그토록 우리가 찾아 헤매던 돈의 얼굴은 바로, 우리의 얼굴일지도 모른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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