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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모]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독서후기 [야무진동백]

25.12.12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도서 제목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아이디어가 바로 자신의 것이라고 느끼게 하라.”

“잘못된 점은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라.”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2000년대 초반 대학생 때 처음 읽었던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2025년이 가기 전 돈독모(돈이 되는 독서 모임) 마지막 책으로 다시 읽게 되어 새로웠습니다. 2025년 올해에는 월부 강의 수강과 조모임, 커뮤니티 등에서 삶에 뜨거운 열정을 보이시는 많은 분들을 만났고, 그 중 많은 분들이 ‘목실감(목표-실적-감사)’를 쓰며 매일 자기점검을 하는 습관을 가지시는 분들의 게시글을 통해 자극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꼭 '직장인 투자자' 또는 '투자하는 직장인' 어느 쪽으로도 자신이 없는 제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이었던 것 같습니다. 

 

  1. 느낀점 하나. 불평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올해 작성한 목실감을 돌아보니, 8월의 한 주는 일주일을 연속으로 목실감을 작성 했더라고요. 내집마련 중급반을 수강 중 수업 과제여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짧막한 기록을 통해서 그 한 달을 얼마나 치열하게 보냈는지 느껴졌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쪼개어 강의를 듣고, 남편과 소통하고, 꿈에 대한 선명한 이미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또 운동과 이사에 대해서도 세세한 계획이 적혀 있었는데, 이미 계획한 일들이 이뤄지고 난 현재 그때를 돌아보니 올해 '이사'라는 큰 산을 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하루 하루를 살았는지 스스로를 칭찬하게 되었고요. 최근 “왜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이런 나를 알아봐주지 않느냐?”며 불평했던 제가 떠올라 부끄러웠습니다. 자신을 미화할 필요도 없지만,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고 불평이 생길 땐 그 마음을 내가 먼저 다독여야 함을 깨닳았습니다.

 

2. 느낀점 둘. 설득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

20년 전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문장이 바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아이디어가 바로 자신의 것이라고 느끼게 하라.” 였습니다. 당시엔 갓 고등학교의 학업 스트레스와 부모님의 보호에서 탈출하여, 세상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관계를 뻗어나가고자 했던 치기에서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그 만큼 고민과 경험의 깊이도 얕았기에 책에서 다뤄진 여러 변화 사례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사회인으로써의 직장생활과 가족 관계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가 ‘나의 것’이라고 믿는 많은 생각이, 대개는 사회적 분위기에서부터 비롯되어 '참이라고 믿게 된’ 것임을 압니다. 내가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자 하면, 나의 목소리가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설득해야 했을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과 정리되지 않은 업무 범위를 탓하며 사람들 앞에 나설 기회를 얻는다거나, 동료를 기대받은 이상으로 돕는데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아쉬웠던 적이 많았고 이제야 그 아쉬움의 실체를 깨닫습니다. 

 

3. 느낀점 셋. 격려해주고, 잘못된 점은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느끼게 해 줘야 할 이유

올해 제게 월급쟁이로써 타격을 주었던 이슈가 있다면, 바로 몇 년 만에 뽑힌 팀장님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신 사건 이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연차 높은 팀원으로서 책임지지 못하는 리더의 무게가 두려웠고, 또 퇴사 욕구도 그만큼 높아진 상태로 하반기를 보냈습니다. 물론 주어진 일은 수행했으나 올초 월부 입성시 결심했던, “사회적으로도 안정감 있고, 자기 일에서도 1인분 이상의 몫을 해 내는 중년의 선배”가 되겠다는 포부는 사라진 지 오래.. 그런데 이 역시 회사에서 내가 받아보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후배들에게 주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었음을 깨닫는 문장이 바로 저 문장이었습니다. 2026년은 나의 일만 챙기고 잘 하려고 애쓰기 보다, 이후로는 회사에서나 함께 목표를 향해 나가는 동료들에게 병목이 생기는 지점을 잘 살피고, 격려하고, 쉽게 고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제안해 주는 시도를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재태크 열풍과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더욱 거세진 주거에 대한 불안감 가운데에서, 한해도 잘 버텼다는 격려를 나와 주변에 주고 싶은 시점입니다. 아무것도 변화된 것 없는 듯 후회만 가득한 올해를 마무리 하고 싶지 않았기에, 위와 같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반가웠습니다. 

 

 

 

✅ 나에게 적용할 점

 

 

  1. 회사

    여전히 회사의 중요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그렇다기 보다 내가 해 낸 것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낮게 평가하고, 워킹맘의 우선순위가 항상 회사에 있지는 않다는 데 대한 자격지심으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내가 이룬 것들을 정리하고, 기회가 닿는대로 내가 잘 한 부분을 어필하고, 목표 앞에서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상사들을 설득하도록 하겠습니다.

     

  2. 가정

    목표 실적 감사를 실천해야 할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곳이 가정임을 느낍니다.

    1-2년에 끝날 것이 아니고, 육아와 가족의 행복이라는 건 10년, 20년의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더 목표를 구체화하고, 수치화 시키고, 자주 계획을 수정하며 ‘관계의 관점’으로 우리 가정을 바라 보겠습니다.

    남편과 아이들과 목실감을 함께 쓰면서, 학습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부족함 없는 (모든 것을 제공(x), 필요를 채우는 방법을 아는(o)) 사회의 멤버들로 양육하겠습니다.

     

  3. 투자

    꾸준하게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완벽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라 느낍니다. 그 누구보다 더 격려를 받고 잘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해 줘야 할 대상이 나 자신인 것 같습니다. 매달 적립식으로 연금에 투자할 종목을 고르고, 또 수입의 일정 부분을 모아 종자돈을 마련해 가는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이 보임에도 바로잡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투자가 아닌, 모르는 것을 알아 나가는 과정임을 기억하고, 남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의 나 보다 나아지면 인정하고 칭찬하는 투자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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