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서기7기 2제 너도나도 서울박4조 손언니] 두번째 조장을 하며..

  • 23.12.30

나누면서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처음 듣는 서기 수업..

그리고 두번째 조장..

신청할까 말까.. 숱한 고민 끝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보았습니다.


저의 첫 조장경험은 지기8기였습니다

오프수업이여서 더 그랬을까요?

함께 해주신 조원분들의 텐션이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처음해보는 조장인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던 마음을

열정 가득 조원분들께서 빈틈없는 기름칠로 윤기를 내주셨고

제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제가 뭘 하지 않아도) 너무나 멋지게 하나의 팀으로 척척 굴러갔습니다

다른 동료분들께 “3조는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라는 최고의 칭찬도 들으며

누가 조장인지 조원인지 모르게 정말 즐겁게 한달을 보냈습니다

조장으로서 한게 너무 없어 죄송할 정도인데.. 

너무 감사하게도 우수조장이 되었습니다 ㅠㅠ

사실 기쁜 마음보다는, 


‘왜 우수조가 아닐까.. 내가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면 우수조가 될 수 있었을까..? 

난 한게 없는데 왜 대표로 ‘우수조장’이라는 선물을 받아야하지?’


라는 미안함이 더 컸습니다

한달간의 여정이 마무리되고난 후에도 제 마음 한켠에는.. 

조장으로서 해드린게 없는데 과분한 선물을 받았다는 미안함이

계속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이번 서기 강의에서 조장 신청을 한다는게.. 

처음 조장을 신청할 때 보다도 더 망설여졌습니다

서울 앞마당도 아직 하나도 없는데다, 처음 듣는 서기강의라 아는게 없었거든요

제가 나눌 수 있는게

그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함께 하는 것 외에는

또 아무것도 없을까봐..

미안한 마음으로 3주를 함께 하는 못난 조장일까봐…

도움이 되지 못할까봐 

겁이 났나 봅니다 


그런데,

조장 신청란에 체크를 했다, 지웠다 하는 제 모습이

왠지 스스로에게 징징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지원해도 다 조장되는거 아니에요니에요에요요요—“


지난번 샤샤튜터님께서 조장OT에서 하신 말씀이 메아리처럼 생각났습니다

조장을 지원한다고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게 아니니 지원하고 고민하라고.. ㅎㅎ

네.. 그래서 지원했습니다 

그 후는 그 후의 저에게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언제까지 징징거릴 순 없으니까요..


저는 그렇게, 두번째 조장을 하게되었습니다


조장톡방에 초대가 되고, 여러 조장님들과 반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짐이 있었던 제 마음을 읽으셨을까요?

시앤쭈반쟝님의,


“여러분! 여러분은 튜터가 아니라 러닝메이트입니다! 

가르쳐주는건 튜터님이 하시는거고 

여러분은 함께 공부하는 동료에요! 잊지마세요!!!”


아..

조장이라는 자리를,

전 무언갈 계속 나눠줘야하고 더 많은 지식을 가져야하고, 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했나봐요

그저,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일뿐인데 말이죠♡


첫번째 조장을 하고 왜 그렇게 조원분들께 미안했었는지.. 

이제 알겠더라구요

미안함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가득채웠어야 하는데.. 

그래서 오히려 그 감사함을 나누기 위해 조장신청도, 운영진 신청도 적극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두번째 조장이 되고 아직 3주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나누면서 성장한다는 그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임장이 처음이신 조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임장을 하니 

습관적으로 해왔던 제 임장방법을 다시 돌아보고 정비할 수 있었고

임보가 처음이신 조원분을 도와드리면서는 월부에서 처음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던

제 모습이 기억나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저의 지금까지의 과정에 감사할 수 있었어요

또 같은조 조원분께서 ‘우수 수강생’으로 뽑히셔서 튜터님들과의 만남을 경험하시기도하여

괜히 제 일인양 기뻤던 일도 있었죠

(이 때 더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저는 그러지 못했어서.. ㅠㅠ 동료의 축하 인사를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 또한 큰 사람의 모습이다.. 난 언제크지?)

아.. 그런데 이렇게 조장이 되면 좋은점을 쓰자니.. 밤을 새야할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그냥 너무 많습니다

조원분들 뿐 아니라, 조장님들, 반쟝님, 튜터님,,,

좋은 분들은 만날 기회가 훨씬 많아진다는 것 만으로도 사실 최고입니다

조원으로만 활동하면 같은 조원분 약 10분을 만날 수 있지만, 조장으로 활동하면 같은조 조원분 약 10분에, 조장모임을 통해 약 10분 최소 더블입니다.. ㅋㅋ


지투 광클에 실패한 전, ㅋㅋ 다음 수업으로 실준을 신청했습니다

조장 신청 했을까요?

네, 이제는 고민 1도 안합니다 

무조건 신청!

하지만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ㅎㅎㅎ 

된다면 그 후는, 그 후의 제가 또 노력하고 성장할겁니다 ^^



얻은 것


조원 활동 대비 좋은 사람 만날 기회X2배

조장은 튜터가 아니다 러닝메이트다!

감사한 일에는 미안함이 아닌 감사한 마음을 갖는것이고, 그 감사함을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으로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다.

조장은, 조모임 때 다른 사람에게 먼저 말을 시킬 수 있다 ㅋㅋ(조모임 절대권력이 조장 손안에..ㅋ)

조장은, 용기를 내어 조장 지원을 하는 것 자체가 나눔이다


댓글


아하아하아하아하
23. 12. 30. 05:15

에...? 두번째시라고요?? 이 언니 엄청난 언니 시네요 ❤️❤️ 감사에는 감사와 나눔으로! 어디서든 조장 지원으로!! 먼저 나눔하는 손언니 조장님 모습 기억하며 닮아가겠습니당!

시앤쭈
23. 12. 30. 07:43

우수조장♡ 이번에도 문제 없어♡♡♡ 나눔에 찐심인 울언니조장님!!!! 다음실준도 간당!!운영진도,서포터즈도 지원하실꺼죵? 좋은동료 만날기회를 무한대로 만들어 가자욥^^♡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제가 많이 의지하는거 아시지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호빵맨스
23. 12. 30. 08:25

와 진짜 므찌다~~첫 오프모임때 만나뵙고 집 가는 길에 잠깐 이야기나눈게 다였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조장톡방에서도 한결같은 텐션에 톡방 들어가면 즐거워요!!! 조원분들께도 에너지가 많이 전달되었을 거에요~ 그리고 바로 실준까지!!! 쵝오쵝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