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실 4기 밥잘튜터님과 집4부일체 내가집을] 3주 강의 후기

내가 무슨 집을 사야 할지

오늘도 고민하는 내가집을입니다! 🏡

이번 강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친절하고 세심하게 진행된 강의였습니다.

모든 협상 사례를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앞으로 맞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듯합니다.

특히 부동산 협상과 계약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해
마치 모든 내용을 망라한 매뉴얼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과거 회사에서 매뉴얼 제작 업무를 맡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평소 익숙하게 반복해 오던 일을 단계를 나눠

구분 동작으로 나타 내려니 순서가 잘 떠오르지 않았고
그 과정을 언어로 정리해 전달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다양한 케이스와 변수에 대응하는 부분을 작성해야 할 때는
새로운 업무에 대한 매뉴얼을 새로 작성하는 기분이 들어
의욕도 나지 않아 작업이 속도가 굉장히 더뎌졌습니다.

그런데 양파링 튜터님께서 하나하나 빠짐없이 정리해 주신 내용을 보며
그 노고가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힘드셨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양파링 튜터님께서는 협상과 계약 전반에 대해 매우 숙련되어 계시고
다수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가르쳐 오신 경험이 있기에

세세한 부분까지도 단계를 나누고 동작을 명확히 구분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실력이 쌓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이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커질수록
더 큰 금전적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마침 지난주에 문제 해결 아이디어 덕분에
실제로 비용을 아낄 수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임장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며 폰 보다가
서대구행 기차를 타야 했지만 실수로 동대구행 기차를 탔습니다.

이미 서대구행 기차는 앞서 달리고 있었고 갈아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동대구행 기차 기준으로는 저는 무단 승차가 된 상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서대구행 티켓 환불 수수료, 동대구행 티켓 재구매 비용
그리고 100%의 부정 승차 수수료까지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위의 총금액이 10만 원이나 되어 비행기를 타고 집에 가는 줄 알았습니다. 

입석이라 2.9만이었는데 갑자기 10만원이라니,,, ✈️

무단 승차자는 부정 승차 수수료만 추가로 내면 되지만
저는 환불 수수료까지 더해져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실수한 제 잘못이지만 실수가 무단 승차보다 왜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거야 ㅠㅠ)

역무원께 다른 방법이 있는지 여쭤보았지만
안타깝게도 별다른 방법은 없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너무 억울했습니다. 무단 승차자보다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것이
하지만 제 실수였기에 받아드렸습니다.

그러나 곧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다음 역까지만 부정 승차로 처리하고 그 다음 역부터 동대구까지는
정상 티켓을 구매하면 수수료를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방법이 가능했고 결과적으로 약 2만 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문제를 다루는 능력에 따라 손해를 줄일 수도 있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 깨달음은 그 상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누수가 있는 단지는 절대 매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누수가 있는 단지는 해결할 능력이 없어 매수할 생각은 없습니다.)

선배님들의 경험담을 듣다 보니 누수가 없는 줄 알고 매수했음에도
이후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수 잡는다고 큰 고생을 하긴 했지만 결국에는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이렇듯 누수가 골치 아픈 문제이지만 해결하지 못 할 문제는 아닙니다.

누수와 같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오히려 가격을 크게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누수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매매가를 1억 원을 낮출 수 있다면
마음 고생을 감수하더라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입지 좋은 수도권에서 땅을 사는 관점으로 생각하면

더욱 더 매수할 메리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며 수익을 창출하듯
우리 역시 CEO 마인드로 문제 있는 물건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하고

깨끗하게 수리해서 전세나 매매로 연결한다면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누수 있는 단지를 매수한다는 것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처럼 보입니다.

월부에서 배우며 느낀 점은 겉보기에는 하이 리스크처럼 보여도
실력이 쌓여 해결이 가능하면 더 이상 하이 리스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얼른 실력을 쌓아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싶습니다.

강의에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협상 성공 결과를 시각화해 보여주신 점이었습니다.

수리비에 대한 감이 없었고 네고한 금액의 의미도 잘 몰라
무조건 큰 금액을 깎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00만 원 500만 원 3천만 원을 네고에 성공했을 때
중문이나 주방 혹은 자동차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예시를 보며

앞으로는 협상을 할 때 이 정도면 중문 하나를 바꿨고
차 한 대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네고를 하면

보다 즐겁게 네고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 거래는 일반인이 하는 거래 중 금액 규모가 가장 크지만
전문가가 없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생각보다 대화를 통해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게다가 제가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을수록 정보의 우위를 가질 수 있고
원하는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에 상대를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가 있는 물건이라 하더라도 핸들링할 수 있다면
금액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집니다.

이 매뉴얼 같은 강의와 강의 자료를 통해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배울 수 있었고
협상과 계약이 얼마나 중요한 영역인지 다시 한번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