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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의 나를 정리하며, 한 달 뒤의 나에게 보내는 응원 편지[세금걷는쌤]

26.01.02 (수정됨)

대학을 다니면서 테니스동아리 졸업생 선배님들과 소중한 자리를 함께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선배님들은 나보다 적어도 10살 이상, 많게는 20살 이상 차이나는 분들이었다.) 테니스 이야기도 했지만, 선배님들끼리도 간만에 만난 자리인만큼 당신들의 중대한 현안 이야기들도 많이 하셨었다. 얼핏 기억나기로는 부동산 이야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러고 얼마 안 지나서 집값이 엄청 오르고, 예전에 집을 샀던 사람들은 앉아서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렸다. ‘우와 부럽다.’ 생각하면서 나도 나중에 돈 많이 모으면 꼭 집을 사야지 생각했다.

 

지금 생각했으면, 그때 집을 샀어야 했다. 나는 대학을 다니면서 알바 했던 돈, 과외 했던 돈을 쓰지 않고 모았다. 주식으로도 꽤 쏠쏠하게 벌었다. 그때 내 수중에는 어느 정도 돈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도 투자할 수 있었다. 내가 부동산 투자라는 것을 몰라서 그렇지.)

 

그러면서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등 재테크에 흥미가 생겼고, 유튜브 채널들의 영상도 가끔씩 찾아보면서 ‘언젠가 돈을 더 모으면 꼭 투자를 해야지.’ 생각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발령을 받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우리 학급을 운영하면서 나는 ‘학급화폐경영’이라는 것을 했다. 우리 반 학생들을 가르치며 경제가 무엇인지, 경제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가르쳐 주고 싶었다. 우리 반에서만 쓸 수 있는 돈. 아이들은 공부를 하며 돈을 벌고, 1인 1역 청소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돈을 벌고, 학급에서 자신의 직업을 가지게 되며 또 돈을 벌었다. 내 몸무게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주식을 사서 돈을 추가로 벌기도 하고, 자리를 바꿀 때 부동산 매매를 하듯이 원하는 자리에 자신이 번 돈을 모은 뒤 값을 지불해서 자리를 사기도 했다.

 

그러던 10월 어느 날, 우리 반 아이 중 한 명이 나한테 질문을 했다. 

 

“선생님, 제가 자리를 옮기려고 하는데, 원래 자리를 안 팔고 다른 친구에게 난초(학급 돈 단위)를 좀 받은 뒤에 자리를 빌려줘도 괜찮을까요? 그러면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우리 반에는 부동산세가 있다. 자리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면 1주일마다 나에게 주세를 내고, 자신의 자리를 직접 소유하게 되면 부동산세를 낸다. 우리 반 법에도 부동산세 조항은 있지만, 두 자리 이상을 가진 것에 대한 세금 내용은 없었다.)

 

이 질문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지금 이 아이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런데 나는 지금 뭐 하고 있지? 부동산 투자에 관심만 있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있고… 초등학교 6학년조차 가능성을 보고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나에게 이런 방법이 가능한지 질문하고, 방법을 찾으려 하는데, 아이들에게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고 가르쳐주겠다는 내가 정작 이렇게 망설이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고 있다니.'

 

그래서 2026년 새해에는 꼭! 투자하겠다는 내 마음가짐을 실천에 옮기리라 다짐하고 월부에 발을 들였다.

 

열심히 앞마당을 만들고 있을 한 달 뒤 나에게 


내가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주고 싶다면, 나 또한 실천하고 있어야 한다.

나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

올해의 나는, 미래의 나를 위해서, 그리고 미래를 키우기 위해서 부동산에 집중해보고자 한다.

꼭! 공부의 시작에서부터 투자를 하기까지 열심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보자!

2026년 1월 1일 세금걷는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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