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투리 목표>
임장: 현장 10회, 전임 100회, 매임 40개
튜터님에게 질문 15개, 나눔글 1개, 시세조사 매일 30분

“아 다들 월부학교를 가는데 왜 나는 아직 못 가고 있는 걸까?”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어떻게 하면 성장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 실전반이었다.
하지만 월부학교를 가지 못했더라도 감사하게 실전반 한 달이 주어졌기 때문에 그 시간 만큼을 알차게 보내고 싶었다.
그럼~~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내가 잘 못하는 것이 뭘까?
곰곰 생각해봤을 때 임장 보고서는 익숙한데 데이터 가공만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진짜’ 현장에는 잘 다니고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진짜’현장을 마주하지 못하는 것은 뭐지? 라는 생각을 해봤을 때 답은 전임과 매임.

전임!!
내향형인 나는…매임을 하며 면대면으로 만나는 것이 차라리 낫지, 전임은 너무나 공포스러운 일 중의 하나였다.
“아니 대체? 무슨 말을 하지?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뭘 물어보지?
난 전화로 음식 배달하는 것도 싫어서 외식 배달 앱이 나오기 전 배달도 안 시켜 먹던 사람인데…”
그래도 실전반에는 전임 10회가 기본 의무 사항이기 때문에 매임 전 예약 겸 전임을 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전임을 통해서 뜻깊은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잠구르미 조장님과 준삭스 튜터님의 조언을 듣고 전임 100회를 이번 달 목표로 정하게 되었다!!
전임 100회?? 그럼 평일 20일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5통씩 매일매일 해야 하는군
→역산을 하면 이런 결과가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매일 5통 이상의 전화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이것 참 막막하기만! 그냥 가격만 물어보고 끊어도 된다고 했지만 좀 더 잘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전세 낀 매물에 전화해서 세입자 만기 날짜나 갱신권 여부를 물어보기도 하고 전세가 잘 나가는지도 물어보고. 하지만 점점 하다보니 뭔가 궁금한 게 더 생기기 시작했다. 특이하게 싸게 거래된 이전 물건? 실거래가 보다 낮은 물건? 동/향/층에 따른 가격 차이? 옆 단지보다 확연하게 차이 나는 가격 등등
그냥 냅다 물건에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물건의 실거래가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으면 부사님과 좀 더 자연스럽고 구체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를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전화는 5분이면 끝났지만 사전 조사 준비는 10분 이상. 전임 5통 하는데 정리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최소 2시간은 걸렸던 것 같다. 임보 쓰기도 바쁜데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라는 생각이 불쑥 불쑥 들었지만 내가 못하는 것을 잘하게 된다면 분명 뭔가 얻는 것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꾸준히 해나갔다.
차츰 전임이 누적될수록 사람들이 여기를 왜 좋아하는지,
같은 단지라도 동/층/향/구조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다른지,
얼마만큼 가격 차이가 나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웬만한 선호도가 있는 곳을 전화하고 나니 이제 후순위 단지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까지 과연 전화를 하는 게 맞을까? 대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부동산 사장님이 여기에 무슨 투자를 한다고 어이없어 하면 어떡하지? 등등 많은 고민이 있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그래도 했다. 전임 100회 채우기가 목표니까ㅠㅠ
아니 근데 이게 웬일? 투자자에게 살갑다. 여기는 직장 수요가 있어서 전세가 잘 돈다고. 후순위 단지들은 구축이라서 오히려 터줏대감 부사님들이 이 지역의 역사를 설명해주신다. 인간 나무위키 같다…
후순위 단지까지 전임을 다했다.
이제 어딜 하지?
아! 여기는 공급이 쏟아지는 지역…분양권과 전세 매물은 있는 공급 예정 신축들에 전임 해보자!!
인근 신축에서 이 단지로 넘어 오는지, 전세가는 얼마 정도인지, 전세 거래된 건은 많은지 (네이버 부동산에는 안 나온다)
후순위 단지와 공급 예정 단지까지 전화를 끝내니 사람들의 선호도 이동, 앞으로 마주할 공급의 여파가 여실히 느껴졌다.
모든 단지에 전화를 하고 나니 데이터에만 의존하던 정보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래서 전임을 하는구나!! 임장지 전임 86통+앞마당 전임 20통을 통해 이번 임보에는 실제 현장 분위기를 더 담을 수 있었다. 물음표로 유추했던 것들을 느낌표로 바꾸는 순간! 전임 100통을 통해서 해낼 수 있었다.


한 달 동안 전임 할 때 쓴 노트. 거의 다 썼다!!!ㅋㅋㅋㅋ

그리고 매임!!
이번에는 매임을 3일 다녀왔다. 진짜 모든 생활권의 단지를 보고 싶었기 때문. 전임으로 미리 단지를 파악해두었기 때문에 예약이 쉬울….줄 알았으나 또 그런 것은 아니었다. 월 초에는 친절하던 부사님들이 투자자들의 전화를 많이 받아서인지 점점 까칠해지심…ㅠㅠ 그래도 안 되면 되는 곳에 전화를 하면서 매임을 하나라도 보려고 노력했다.
상위 생활권부터 하위 생활권까지. 매물은 총 40개 이상. 방문한 부동산은 20곳.
한 부동산에 가서 물건은 여러 개 보면 좋았을 테지만 딱 하나만 본 곳도 많아서 다음번에는 조금 더 효율적으로 매임 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양한 물건을 보면서 거주민들을 파악하고 다양한 부사님들을 통해 부동산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어디는 급하게 팔려고 하고 어디는 가격을 올리려고 하고. 같은 구인데도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다니??
매임을 통해서 시장을 뭉뚱그려 보면 안 되겠구나. 흐름은 다르게 나타나는 구나. 선호도에 따라서 매도자들은 이렇게 차이나게 반응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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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리고 마지막 질문!!
정량적 목표를 안 정하면 안 하게 될 것 같아서 이것도 이전 실전반에서 했던 것보다 더 많이 하기로 정했다. 15개!! 적다면 적을 수 있지만 일주일에 5개 하는 것을 목표로 3주치를 계산 했을 때 나온 숫자.
은근히…질문 거리가 생겨나도 금방 잊게 된다ㅠㅠ
하지만 정량적 목표를 정하게 되니 질문이 떠오르면 잊기 전에 바로 기록하고, 또 어떤 질문을 할까 틈틈이 생각하게 되더라. 또한 조원들의 질문 시트를 보면서 맞든 틀리든 내 의견을 써보기도 했다. 나중에 튜터님이 답을 해주실 때 내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대조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음. 내 생각이 틀렸다면 어떤 부분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어 그냥 답변을 듣는 것보다 훨~!~~~~씬 인사이트를 넓히는데 도움이 됨.
그리하여
<정투리 목표>
임장: 현장 10회, 전임 100회, 매임 40개
튜터님에게 질문 15개, 나눔글 1개, 시세조사 매일 30분
→실적: 임장: 현장 14회, 전임 106회, 매임 41개
튜터님에게 질문 15개, 나눔글 1개, 시세조사 매일 30분
전임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은 날도 있고 시세조사 귀찮은 날도 있고 질문 생각이 안 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했더니 앞마당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그런 것들을 해내서 앞마당 만들기가 쉬워 졌는가? 그건 아님.
모두가 아직 어렵고 버겁다. 그래도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원들이 내가 작성한 전임 시트를 임보 쓸 때 참고해주셔서 뿌듯 ㅎㅎ!!
다음번 목표는 매임의 벽을 깨는 것!! 매임 50번을 목표로 하겠다.
보람있는 한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준삭스튜터님과 동료분들께 넘 감사하다.
진짜로 혼자였으면 전임 3일 하고 포기했을텐데…같이 열심히 전임하고 정보 공유해주신 동료들께 무한 감사를!
전임 100번을 목표로 삼을 수 있게 조언해준 잠구르미 조장님 감사하고, 미리 결혼 축하드립니다!
같이 매임 하면서 현장 얘기 재밌게 한 오로라님, 꾸해보님, 젠가님 감사합니다!
2번 연속 실전 같이 하면서 늘 빅 웃음 준 몽치님 감사합니다!
늘 올뺌 인증으로 정신 바짝 차리게 해준 호에노님 감사합니다!
늘 유머로 카톡방을 즐겁게 해주고 예리한 질문으로 인사이트를 넓혀준 본능이님 감사합니다!
처음 실전반이라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끝까지 해나가며 의지를 불태워준 마에고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성장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나눔의 중요성을 알려주신 준삭스 튜터님 감사합니다. 얼른 성장 경험담 쓰고 전임 나눔글 쓸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