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남매열매]

40대 초반. 지금껏 열심히 일하며 아이들도 키우고 집안일에 각종 돌발상황에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이러다 갑자기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내가 일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 아이들을 우리 가정은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지 정신이 아득해질 때가 있습니다. 남들 못지않게 벌었지만 지금 그 돈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고, 남들 다 있는 집 한 채 없는 상태에서 어어어 하는 사이에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돈에 대해 배우지 못했고 너무 무지했다는 사실을 30대 후반에 알게 되어 충격을 받았고, 이런저런 책과 강의들을 접하고 아 이렇게 살면 안되는구나 깨닫긴 했지만, 이후 몇 년간 제 삶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알긴 알겠는데 용기도 없고 시간도 없고 아이들은 어리고 너무나 정신없이 살고 있었기에 핑계와 합리화의 이유는 많았습니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월부를 접하고 월부닷컴을 만나고 이번 강의를 수강하게 되면서, 더 이상 지금껏 살던 대로 그냥 흘러가게 둘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치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치킨을 뜯어 먹고, 서울대에 가겠다며 밤새 게임을 하는 한심한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나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알려줘도 실제로 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씀이,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기를 다짐해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고, 그래야 하기 싫은 일을 습관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과 돈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SNS 관련 앱들과 쇼핑 앱들을 삭제했습니다. 은퇴 후 필요한 자본이 얼마인가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계산하고 목표를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이 앞으로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여행 전 계획 세우는 것을 매우 좋아했는데, 이제는 여행이 아닌 저와 제 가족의 인생 계획을 멋지게 세우고 실천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