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1금 2렇게 준비하면 8자 피조 참깨드레싱] 1주차 강의후기 - 14년도 아파트 매수 복기

안녕하세요

이번 강의를 들으면 서 참 많은 걸 배우고 한 마디, 한마디가

지난 내 집 마련했던 시기를 떠오르게 하시더라고요

그 때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아쉬웠는 지 복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2014년 이제 막 사회초년생으로 원하는 직장에 입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꿈 꿔오던 것을 접고 오로지 돈만 보고 달려왔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갖고나서 가장 먼저 한 것은 가족들과 함께 거주 할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었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공부해오며 깨달은 건 2014년이란 시기가 정말 하늘이 제가 주신 천운의 시기였지만 저는 부동산에 무지했기에 그 무지한 댓가를 처절하게 치르게 됩니다.



제가 살던 곳은 인천이었습니다.

20대 중반이었던 저는 그냥 아파트면 좋지, 어떤 아파트를 매수해야 될 지 몰라 저희 어머니께서 집을 알아보고 계셨습니다.


제게는 대출이란 것이 참 무서웠고 과거 대출로 인한 큰 아픔도 겪어보았기에

큰 대출을 내서 집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또한 집을 제가 사는 동네 안에서만 알아보았던 점, 그나마 조금 어머니가 아는 동네에서 알아보는 정도... 아주 작은 범위 안에서만 집을 알아보았던 것이 정말 아쉬웠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여러 후보의 단지가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대출을 적게 내서 매수 할 수 있던 아파트를 선택하게 됩니다.

우리집 - 제가 사는 동네에 가장 대출 부담이 적었던 아파트

후보1 제가 사는 동네에 단지가 제법 큰 단지

후보2 제가 사는 동네 인근 생활권 신축 아파트

후보3 당시 미분양난 원인천 생활권 대단지 아파트



그 당시 매수 결정하게 된 이유는

1.대출이 가장 적어 심적 부담이 적었다

2.집을 들어갔는 데 남향집이라 햇볕이 따스했다

딱 이 2가지였습니다.

당시 집을 매수하고 이사를 하고 살게 되면 서, 아파트라는 곳에서 여름엔 시원하게 지내고, 겨울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살았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오롯이 돈만을 바라보며 취업을 했지만, 안정적인 수입, 거주지가 마련이 되니 제 삶은 조금 남들과 다르게 지내왔습니다.


사회적 위치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느냐 vs 비교적 낮은 위치에 사람들을 이끌고 나와 비슷한 위치로 끌어올리냐


쓸데 없는 정의감에 심취해 제 자신도 돌보지도 못하면 서, 세상을 바꾸고 싶어 '사회운동'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오며, 하늘은 저에게 기회를 계속 주었지만 그 기회를 계속 발로 차버렸습니다.


2019년 어머니의 집요한 권유로 넣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아파트 청약신청, 로얄동 로얄층에 당첨이 되었지만 당첨포기! - 분양사 직원이 적극 말리며 반드시 계약하라고 했지만 누가 요즘 시기에 집을 사냐며 박차며 나온 제 자신


기타 동호회에서 만난 또래 부동산 중개인에게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권유한 입주권,

지금 시기에 무슨 아파트냐며! 날 사기치는 거라 속으로 생각하며 피했던 제 자신.. 5000여 세대의 대단지가 되어서 거의 하나의 행정동급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2020년, 계속 해오던 사회운동 활동도 회의감을 느끼며 기존 사람들과 연을 끊고 다시 평범한 월급쟁이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제서야 미친듯이 솟아오른 아파트 집 값을 알게 됩니다.

미친 폭등장이었던 2020년 조차 제 아파트 시세 상승은 매수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고 주변 둘러본 다른 아파트는 모두 억억 거리며 시세가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집을 매도하고 다른 집을 매수하기를 결심하고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미친 폭등장 속에서도 매도가 쉽게 되지 않으며, 여기서 환금성의 중요성을 뼈아프게 배웠습니다.

끝내는 매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너나위님 아는 선배 영상을 보며 배운 '내가 감당가능 한 예산 범위 설정' 과 '우리 가족 생활권 범위에 들어오는 지역' 내에서 집을 알아보며 열심히 집을 보러다녔었습니다.


집을 보고나오면 매도자가 5천 이상을 높게 부르고, 갑자기 물건을 거두고, 다운거래를 종용하고

제 뜻대로 되는 게 하나 없어 정말 마음이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내 가족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면 서, 무슨 놈의 사회운동인지, 내 앞가림도 못하면 서 무슨 남을 도와준다고 몇 년을 길거리를 헤메며 지냈는 지 참 많이 가슴아팠었습니다.


강의 중에서, 나에게 맞는 적절한 예산을 모르기 때문에 비극이 생긴다라고 하는 데

당시 어머니께 물어물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매수하기 전에 어떤 아파트 매수를 고려헀는 지 찾아보며, 참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게 왔던 거 같습니다.

당시 후보3의 아파트는 미분양 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써, 인천 미추홀구 대장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아파트 폭락론자였으며, '조촐하지만 가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만 있으면 되지 무슨 욕심을 부리냐' 라고 생각했지만, 자본주의의 무지한 댓가는 제 마음 속 상대적 박탈감, 열등감으로 큰 상처로 돌아왔고

나름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왔던 지난 과거의 시간들을 부정하고 혐오의 시간을 보냈던 거 같습니다.


마냥 인구가 줄어든다느니, 갭투자로 집 값을 올려버리는 투기꾼들... 일반화하거나 극단적 주장을 신뢰하며, 참 답답하게 살아왔던 거 같습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일반화 하는 것을 경계하며 반드시 하나하나 쪼개보며 생각해보는 습관!! 이것의 중요성을 정말 처절하게 배운 거 같습니다.


그렇게 2021년 2월, 아는 선배 유튜브에서 본대로 내가 감당할 예산 범위를 구하고, 송도에 있는 24평 아파트 매수하기 위해 부동산에 방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좁았지만, 송도라는 지역이 너무 좋아 매수하려던 참에,

주택담보대출은 매매가가 아닌 kb시세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되고 몇 천만원이 부족해 결국 매수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안정적인 직장이란 곳의 월급에 취해 살아오던 지난 시간들

월급을 받아도 마음 편히 쓰지 못하고 항상 아껴가며 살아왔던 거 같은 데, 내가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를 살 수 없다는 현실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1달을 속 앓이 하며, 마치 거지가 된 거 마냥, 보내온 지난 시간들을 혐오하고 부정하며...

아는 선배에서 너나위님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세요!"

라는 말씀을 마음 속에 되새기며, 이렇게 바보 같이 있기 보단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라는 생각으로

21년 3월부터 월부에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열반스쿨 강의 중에 '지금의 내 모습은 과거에 내가 쌓아온 시간들의 결과물이다' 라는 너바나님의 말씀을 가슴 속에 새기며, 철저하게 지난 제 과거의 생각, 사상을 바깥으로 뺴 내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부자들의 생각, 자본주의의 지식을 채워 넣는 것에 시간을 많이 쓰려고 헀던 거 같습니다.


처음 투자 공부를 시작하며, 1년 동안 동료도 없이 혼자 임장하며, 임장할때마다 괜히 마음이 서러워 자주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지만 그렇게 시간을 꾸역꾸역 쌓아오며 3년이란 시간을 부동산 투자자로써 보내온 거같습니다.

이렇게 매수 복기를 하며 그 당시 상처들이 다시 떠올라 마음이 안 좋았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준비를 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우리 가족들에게 다시는 경제적으로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 기회를 잡아보겠습니다!



14년 당시 아쉬운 점 & 개선할 점


1.내 예산이 얼마정도까지 감당가능한 지 확실하게 계산을 해보지 않았다.

2.내가 사는 동네에서만 집을 찾아보았다. 내가 감당가능 한 예산에서 가장 좋은 곳부터 찾아봐야한다. 아는 지역이 많아야 한다!

3.이 세상은 내가 열심히 살았고, 착하게 성실하게 살았고 등등 내 사정 안봐준다! 현실은 냉정하다라는 걸 받아들일 것!

4.현실에 대한 불만이 아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서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대응한다

5.언제든지 내가 틀릴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

6.남과의 비교를 하지않고 내가 잘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며 나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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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런하늘user-level-chip
24. 01. 15. 23:20

참깨드레싱조장님, 엄청 오랜시간 동안 엄청난 경험을 쌓으신 투자자분이셨네요!!! 어쩐지...뭔가 다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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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부user-level-chip
24. 01. 17. 08:34

와.. 참 공감되네요.. 저도 그동안 자본주의에 무지했고 기회가 분명 있었음에도 날려버린 선택을 한 것에 대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면서 제 자신에게 원망하고 자책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거든요 물론 참깨드레싱님의 시련의 깊이를 제가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이런 아픔이 있기에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절실하게 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10억 달성 후기를 적을 날을 준비하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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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user-level-chip
24. 01. 17. 09:04

다 맞는 이야기네요 그래도 이렇게 젊은시기에 경험인지라 앞으로가 정말 기대 되요 ~~정말 잘 하실꺼예요 한편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