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판에서 보스가 될
보스입니다
무언가를 이루기에
길다면 긴 시간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겐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던 사회초년생은
너나위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책 한 권을 읽고 월부에 입성하여
1호기 투자도 하고
벌써 5번째 조장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23년 6월 첫 강의로 열기반을 수강하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에 조장을 신청했습니다.
열정이 닿았던 건지 운이 좋았던 건지
얼떨결에 조장이 됐는데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 조장이었습니다.
조장을 할 때마다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조원분들도 다들 열심히 따라와주겠지'
막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잘하실 거 같은데 왜 안 하시지..?
혼자 아쉬움만 계속 남았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쌓여갈수록
저마다 상황이 다르고 케파가 달라서
같은 텐션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없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누군가는 하루에 30km 임장은 거뜬하지만
누군가는 10km도 버거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틀만에 완강이 쉬울 수 있지만
누군가는 일주일 동안 겨우 완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조장을 하면서
역지사지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
말로는 쉽지만 행동으론 어려웠던
그저 이론 같았던 생각.
월부에서 인생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내집마련 기초반은
초수강생이 많은데 특히 저희조는 다른조보다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저는 제가 처음 느꼈던 순간을 되뇌이며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적응하고
과제에 부담을 덜 느끼실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안해도 된다' 였습니다.
여기까지 들으시면 의아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특히 저와 같이 임장을 해본 분들이라면
독기 품던 애가 갑자기 안해도 된다니 무슨 말이야~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아직 왕초보 단계라면 굳이 다른 고수들이 하는 모든 것을
소화하고 해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나름 체력도 좋고 손도 빠른 편이라
과제하는데 있어서 비교적 크게 어려움을 겪진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처음엔 단순한 과제도
임장도 임보도 모든 게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원분들께
특히 왕초보일수록
"너무 잘하고 있어요"
이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영혼 없는 칭찬이 아닙니다.
정말 해봤다는 것 만으로도 잘한 거고
아무것도 안 한 일반인보다 어마어마한 성과를 낸 것입니다.
점차 작은 성공이 쌓이다 보면
실력도 늘고 본인의 케파도 늘텐데
그건 나중의 일입니다.
지금은 그저 해보는 것. 완성하는 것.
두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으로 조원분들께 접근하다 보니
스스로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경험이 많은 조원 분들도 더 챙길 수 있고
경험이 적은 분들도 부담감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주차 오프라인 조모임 때
조원 중 한 분의 말씀이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안 오려다가 조장님이 너무 열심히 하셔서 왔어요."
사실 저도 조원의 입장으로 있어봤고
조모임을 수차례 하다 보니
같은 조에 실력이 좋거나 경험이 많은 분이 계시면
당연히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렘이 큽니다.
그래서 저희 조원분들 또한 저에게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더 열심히 하고 잘 하려고 하게 됩니다.
아직 배워가는 입장이지만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칠 순 있다고 생각하고
딱 2가지만 지키려고 합니다.
실력이 부족할지라도 열정을 보여준다면
주변 사람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이 감염되는 것처럼
열정도 감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이런 모습은 조원분들께 신뢰로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것, 배운 것은
정말 가감없이 다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다보니
다들 부담감없이 질문도 많이 주셨습니다.
내성적인 분들은 카톡으로 질문을 잘 안하시는걸 알아서
만난 김에 최대한 궁금한 점을 해결해드리고자
예상보다 길어진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괜찮으신 분들은 남아서 더 얘기나누다 가도 된다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온라인 모임에선
단지 선호도에 대한 질문을 주셔서
지도를 켜놓고 제가 임장하며 보고 느낀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정답은 아니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았지만
선호도 파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느꼈던 생각 위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투자법칙이 있듯이
저에겐 성장 법칙이 있습니다.
많은 요소들이 중요하지만 큰 본질은 2가지입니다.
이번 달은 한 달에 앞마당 1개 만들기를 내려놨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정 상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조원분들 더 챙기고
많이 알려드리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름 여유롭게 케어할 수 있었습니다.
3주차 주말엔 조원분과 같이 임장가며
제가 임장을 다닐 때 어떤 것을 보고 기록하는지 알려드렸고
조모임에서도 제 경험을 많이 나누려고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나눔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덩달아 저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궁금증도 많이 생겼고
성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임장했던 곳이라도
한 번 더 가는 게 선명도를 높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알려드리는 과정에서 생각 정리도 하고 모르는 것을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조원분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면
너무 뿌듯하고 감사할 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은 조장이지만
저의 진심이 느껴졌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며
꾸준히 함께 성장하셨으면 좋겠고
비록 남들보단 느릴지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다는 생각으로
한걸음씩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는 주40시간 이상을 투자 시간에 활용할 수 있지만
주40시간 이상을 갈아넣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주 20시간씩 남들보다 2배 더 오래하면 됩니다.
너무 지루하고 긴 싸움일 것 같지만
이번 한 달을 돌이켜보면 어떠셨나요?
저는 너무 빨리 흘러간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즐겁고 유의미하게 보낸다면
그 끝은 내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동료로 함께 한 달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오래봐요 :)
댓글 0
삽니다꼭 : 보스님~~진심이 느껴집니다 아낌없이 도와주셔서 아주 즐겁게 마칠수 있었어요 투자판에서 보스가 되실분! 인정합니다^^
냐주 : 글도 잘쓰시는 조장님👍🏻 이런 마음이셨군요,, 나눠준다는게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는 부분이라 실제로 하기 힘든 부분인데 대단하세요. 첫조모임에서 좋은인연을 만나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멋진 태도와 마음가짐 본받을게요! 조장님 수고많으셨어요 👏🏻👏🏻
덩마 : 진심이 느껴지는글이네요!!! 보스 조장님 홧팅 ㅎㅎㅎㅎ
홍스베베 : 바쁜 와중에도 조장님의 섬세한 마음과 격려로 완료에 다가갈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더 자극 받고 감동받고 있습니다 :) 40시간 못하면 두배 오래 ! 꼭 명심할게요
후라보누 : 날마다 성장하는 보스님 대단하십니다.!!
파송송 : 조장님 글 읽는데 감동이네요ㅠ^ㅠ 3주차에 같이 임장을 간 조원으로써 보스님께 정말 많은 걸 배웠고, 같이 할 수 있음에 영광이었습니다! 아직 왕초보인 저에게 좋은 시선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장님의 마인드와 열정을 귀감삼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첫 월부 강의인데 보스님이 제 조장님이여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D
꼰미고 : 역시 보스조장님... 대단하십니다. 조장님이 열심히 하셔서 왔다니요~~~~ 조원분들에게 까지 그 열정이 닿는 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데 저도 보스조장님의 열정을 느꼈으니 당연한 일일 것 같아요. 역지사지 벤치마킹해서 보스조장님처럼 조금 더 성숙한 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화이팅입니다!
약장속의금은화 : 보스님 글 보면서 저도 배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인디아나재벌 : 캬 보스조장님 정말 찐조장님정말 많이배워요👍👍✨️ 저도 조장님처럼 조원분들께 열정뿜뿜 함께하는 팀원으로 성장해야겠습니다 보스조장님 고생많우셨습니다👍👍✨️
스오이 : 또 성장한 보스님👍🏻 마인드도 글솜씨도 훌쩍 성장하셨는데요~~ 조원분들의 댓글도 감동이고~~ 정말 고생많았어요 보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