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중급반 오프닝 강의 후기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운이 좋게 18년도에 아파트를 매수하였습니다. 그러다 21년을 맞이하게 되었고, 천정부지로 오른 아파트 가격으로 인해 저는 그 순간 이제 나는 부자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파트 투자 분야 중수는 된다고 자만하게 되었죠.


그 시간 동안에는 저는 차도 바꾸고 저축 없이 월급은 모두 현재를 즐기는데 투자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22년 금리 급상승기와 부동산 하락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는 동안 부자라고 생각했던 저의 확신은 환상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운이 좋게 23년에 데드캣 바운스가 오면서 다행히 급매가에 아파트를 처분할 수 있었죠.


짧은 시간동안 아파트에 대한 희노애락을 거의 다 겪은 저는 이제 남아 있는 것이 1억 5천만원의 순자산과 월 150만원의 저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산상황을 가지고 내집 마련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이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오프닝 강의에서 새벽보기님 강의를 통해 크게 공감이 된 점은 2가지 였습니다.


첫째는 비록 내가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원하는 수준의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소유를 하고 있으면 무주택자의 시선이 아닌 유주택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을 때 상승기였든 하락기였든 계속 부동산 시황에 주목하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그 아파트를 처분하고 나니까 그 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갖게 되었고요. 또한 무주택자 일 때는 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로지만 유주택자일 때는 선택의 종류를 늘릴 수 있고, 그에 따라 무주택자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임을 이번 강의와 지난 부동산 사이클의 경험으로 말미암아 다시 한번 더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하락장 시작 이후 다시 상승기로 돌아가는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난 07년도 하락이 시작한 이후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된 15년도 까지 약 8년 동안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 혹은 횡보 기간이었다고 하죠. 새벽보기님께서 현재의 상황을 2011년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는 만큼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이 횡보하는 기간이 길게는 4년 더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신 그 기간 만큼 제가 더욱 많이 공부하고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동안 경험했던 것들과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저는 현재 1. 매매 거래 없이 전세가 상승이 매매 호가를 올리는 상황 2. 정부가 양도세 일시면제 정책을 펼치는 상황이 도래했을 시 아파트 매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제가 쌓아놓은 현금에 레버리지 1~1.5배 정도만 적용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알아보려고 하고 있죠.


그러나 지방에 살고 있는 관계로 정확히 서울의 어떤 아파트 단지들이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이번 내집마련 중급반 강의에서 가격대별 경쟁력 있는 아파트 단지들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길러지면 가격대 별로 유망 단지 리스트를 정리해놓고 그 시기의 허락되는 저의 자산 상황에 맞는 아파트 단지를 매수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강의도 열심히 듣겠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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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사랑user-level-chip
24. 02. 08. 12:21

투자되지님 ~이미 급상승과 급하락을 몸으로 겪어내셨군요.~이번에 제대로 리스트 업 하시길 응원합니다.

나늘맘user-level-chip
24. 02. 08. 13:27

투자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셨군요!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 잘 읽어보았습니다. 함께 다시 유주택자의 시선으로 얼른 옮겨보아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