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0기 11조 모개] 1주차 강의 후기

제가 좋아하는 열정 강사 자모 님의 1 주차 강의 끝!

강의 이름대로 '서울 기초'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알 수 있는 강의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25개 구 이름조차 제대로 못 외우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듣고 나니 외우기 싫어도 서울의 모든 구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1억 간당하는 투자금을 가지고 무조건 내 투자금에 맞는 아파트 단지를 매수해야 한다 생각하고

8천 개가 넘는 서울 한복판에서 저도 모르게 보물찾기를 하고 있었나 봅니다.

전세가와 전세 거래량이 증가하는 이 하락장에서는 조금 더 과감하게 진입해도 되겠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최대한 안전하고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잔금을 칠 수 있는 범위의 매매 가격 아파트만 보곤 했는데

사실 이렇게 되면 3억이 넘어가는 아파트들은 쳐다볼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락장의 특성에 맞추어 전세를 과감하게 뺀다 생각하고 매수하면

잔금이라는 리스크는 일어날 가능성이 낮지 않을까... 하고 조금은 시야가 바뀐 듯합니다.

무조건 서울이라고 해서

무조건 신축이라고 해서

무조건 역세권이라고 해서

무조건 호재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 아파트를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하물며 서울의 강남에서도 비선호 단지가 있다는 게 충격적이었구요.

급지나 연식만으로 부동산의 가치를 정하려 하는 이분법적 판단이 아닌

메리트들을 and 조건으로 나열하며 어떤 아파트 단지가 사람들의 선호도가 좋을지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한계를 조금 더 열고 바라보게 되면

5억인 것도 4억에 살 가능성이 생기고 (밑져야 본전 메타)

투자금이 부족하다고 그냥 지나치기보다

전세 시세를 트래킹하며 내가 가진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는 기회를 노려 보는 것도

어쩌면 하락장의 큰 기회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치와 가격이 뒤죽박죽 섞여버린 지금 서울 하락장에서

꾸준히 서울을 공부하면서 종잣돈을 모아 1억 5천에 도달하게 되면 저도 머지 않아 서울에 등기를 칠 날이 오겠죠?

서울의 모든 구 특징과 특성, 그 동네를 대표하는 대장 아파트와 유심히 봐야 할 단지까지

싹싹 모아 아낌없이 설명해 주신 자모 님 감사합니다!

이제 저만 행동하면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