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적절한산책입니다.
실전반도 어느새 중간까지 와서 이제 터닝포인트를 지나려고 하고 있네요.
새벽보기님의 강의는 그 중간 지점에 다다랐을때 매우 도움이 많이되는 강의가 되었습니다. 진짜 하나하나 허투루 들을게 없고, 실전 내공이 가득한 강의였습니다.
보기님이 서두에 말씀하셨던, "느낌"이라는 부분을 이렇게 강의를 들으면서 말로 풀어서 들으니 굉장히 많이 와닿았습니다.
또한 임장의 세세한 것까지 알게되어서, 정말 투자자는 관계적으로 파트너(부사님, 세입자, 매도자)들과 이런 룰 안에서의 관계를 형성해야하는구나 라는것을 느꼈습니다.
여태껏 대수롭지 않게 임장하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한번 되짚어 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느낌 vs 스킬
저는 왠만하면 스킬은 차순위라고 생각하는 투자자였습니다. 처음 배웠을때 부터 먼저 현장을 밟고 느끼는 바가 가장 크게 와닿았었고, '이것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년정도 투자생활을 해오면서 이 느낌은 역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임보의 스킬들, 예를들어 그래프의 의미 파악하는것, 단지들과 비교하는것, 입지적으로 분석하는 정량적인 것들이 제대로 쌓여있으면 이 "느낌"의 내공의 증폭되어 확고한 기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 단지 (단지 내 쾌적성, 브랜드)
- 위치 (물리적위치, 교통, 역세권)
- 환경 (동네 환경, 상권, 공원 등)
- 학군 (초품아, 학원가 등)
이 4가지 요소로 설명을 들을때는 그냥 그렇구나 생각했지만, 이게 찬찬히 뜯어보면 굉장히 많은 고민을 거쳐서 단지 선호도를 파악할수 있는 기준임을 깨달았습니다.
월부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직장,교통,학군,환경은 단지의 디테일한 선호도를 파악하는것에는 한계가 있급니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땅의 가치를 파악할때는 매우 유용하지만, 지역내에서 디테일한 단지 선호도를 파악하는 것은 확실히 그 단지에 가보고, 동네사람들의 느낌을 파악해 최종 결정해야합니다.
과거에 이렇게 느꼈던 것을 이제 체계화 되어 단지선호도 파악을 할때 저 4가지를 대입해보면 파악이 될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느낌이 스킬과 조화를 이루는 순간 실력향상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4가지 요소를 시각적으로 임보에 써놓는것 만으로도 단지 자체의 선호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데 매우 좋다고 느꼈습니다.
BM
- 단지분석시 4가지 요소 위주로 파악하고 또한 그것에 대한 설명 적어놓기
- 단지 임장시에도 이런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돌기.
너와 나의 사업파트너
이번에 수업을 들으면서 투자도 역시 관계 맺기의 일환이구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부사님, 매도자, 세입자 이런 관계가 잘 정립되지 않는다면 내가 아무리 분석하고 저평가 물건을 찾더라도 최종적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못합니다. 이들은 나의 사업 파트너였습니다.
항상 예의있게 최소한의 비즈니스적 매너를 갖추면서 임장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 순간순간 협상할 상황과 포인트를 찾아내서 서로 win-win하는 순간을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저는 이런생각입니다. 매 상황마다는 다르겠지만, 파트너들에게 예의를 지키면서 "룰"안에서 행동하면 나도 피해가는것이 없고 서로 좋은상황을 연출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간의 사인 계약이다 보니 통상적이지 않는 상황이 많이 펼쳐지는데, 이를 거꾸로 얘기 하면 이를 이용해 협상시 서로 원하는 것을 취할 수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BM
- 상황은 수시로 바뀐다. 나의 사업 파트너들에게 잘하자. 갑과 늘은 수시로 변한다.
환경안에 있는다는것
새벽보기님이 말미에 "나도 매일 실패합니다. 오늘은 더 나은 실패를 할 뿐입니다."라는 말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만약 내가 나혼자 하면서 실패를 한다고 하면 계속 꾸준하게 해나갈수 있을까? 의도적 연습을 하면서 나의 부족함을 인식하도 개선해 나갈수 있을까? 이런 복기하는 글이라도 쓰면서 나를 되돌아볼수 있을까?
물론 할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행위는 매우 간헐적이 될 가능성이 높고 단발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를 돌이켜 보면 말이죠.
되돌아보면 대학입시, 그리고 취직준비, 자격증 준비 같은 것도 이렇게 오랜시간 지속 했었나 생각이 듭니다. 벌써 헷수로는 2년이 넘어가고 3년차 투자자인데, 이렇게 오래 지속할수 있는것은 역시 주변 환경의 설정이 크다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나 혼자 하면 별종이지만, 같이하면 당연한것이 되고 자연스러워집니다. 어항밖의 세상을 탐험을 하고 싶은데 혼자 잠깐 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반복하는 사람들(저 포함)에게는 그냥 같이 어항밖으로 나가는 "무리"가 필요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그래서? 결과가 있어? 눈에 띄는 결과는 없지만, 확실히 인사이트와 실력은 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스스로도 이 행동의 가운데서 더 단단해져 가고 있다는 것도.
꾸준히 해나갈수 있는 환공을 조성하는 것 만으로도 반 이상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환경과 강의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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